미, 군함 15척 동원 호르무즈 역봉쇄...트럼프 "이란, 합의 간절히 원해"

미, 군함 15척 동원 호르무즈 역봉쇄...트럼프 "이란, 합의 간절히 원해"

2026.04.14.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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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군함 15척 이상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대이란 봉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매우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죠?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작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늘인 13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는 어젯밤 11시부터 시작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네. 10시에 시작했어요. 어떤 나라가 전 세계를 협박하거나 갈취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그런 짓을 하고 있으니까요. 전 세계를 협박하고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군이 15척 이상의 군함을 배치해 역봉쇄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봉쇄 작전에 다른 국가들이 지원하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나라들이 지원을 제안해 와 허용할 거라며 내일쯤 지원 국가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 함정이 접근하면 제거할 거라고 위협했는데요.

이란군 선박 158척을 파괴했지만, 지금까지 이란의 고속 공격정은 지금까지 타격하지 않았다면서, 봉쇄 해역에 접근하면 마약선 작전때처럼 격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에 나선 건 이란의 전쟁 자금줄을 죄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번 해상 봉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이 대상입니다.

[앵커]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첫 협상 결렬 이후 이란측이 연락을 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측에서 간절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당국자들이 연락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말씀드리자면, 상대방 측에서 우리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들은 정말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정말 간절히요.]

회담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건데,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 말을 인용해 오늘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지속적인 접촉이 있었고 합의 도달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파키스탄 협상에서 이란이 많은 것들을 합의했지만, 핵무기 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핵무기 보유 금지라는 협상 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 말도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습니다. 결코 합의는 없을 것입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우리는 그 '먼지'(이란 보유 농축 우라늄)를 되찾을 것입니다. 되돌려받거나, 우리가 가져올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이란에 2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라고 했던 기존 요구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도 포함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몇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겠다고 역제안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도 반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란 전쟁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설전이 오갔다고요?

[기자]
레오 14세 교황은 자신이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나 특정인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선 교황은 그러면서도 트럼프가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 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 또한 두렵지 않습니다. '평화를 이루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은 오늘날 세계가 들어야 할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전쟁을 비판해 온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외교 정책에 형편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계속했죠.

또 자신이 백악관에 없었다면 미국인인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을 거라며 급진 좌파에 영합하지 말고 본분에 충실해 상식적으로 행동하라고 충고까지 했는데요.

오늘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교황에게 사과할 것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아니요, 안 해요. 교황 레오가 잘못된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제가 이란에 대해 취하고 있는 조치에 매우 반대했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놔둘 수는 없어요. 나는 그가 범죄 문제와 다른 여러 사안에서 매우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과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이미지를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죠.

흰색 옷을 입고 병자로 보이는 사람의 이마에 오른손을 올린 자신의 모습이었는데 자신의 지지층인 보수 기독교인들도 신성모독이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12시간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는데요.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것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을 낫게 하는 의사로 자신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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