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미 협상 의지 없어"
결렬 뒤 "이란 승리" 보도…"싸움 피할 이유 없어"
중동 전문가들 "첫 협상 결렬은 일종의 전술"
결렬 뒤 "이란 승리" 보도…"싸움 피할 이유 없어"
중동 전문가들 "첫 협상 결렬은 일종의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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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을 위한 첫 대면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은 미국이 합의 직전에 골대를 옮겼다며 첫 협상 실패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협상 결렬도 전술의 일부일 수 있다며 곧 종전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종전 협상에 참석했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극단적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슬라마바드 MOU에 대한 합의가 임박한 시점에 미국이 골대를 옮겼다며 선의는 선의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도 미국은 애초에 협상을 하러 온 것 같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 미국인들은 진정성 있는 협상을 위해 오지 않았습니다.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려 했을 뿐입니다.]
협상 결렬 이후 조간신문에는 이란이 승리했다는 헤드라인이 장식됐습니다.
시민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건 이란이라며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만 샤파이 / 이란 테헤란 주민 : 전쟁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젊은이들과 군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대화 중단을 말하지 않았다며 첫 협상 결렬은 일종의 전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리타 파르시 / 이란 출신 중동 전문가 : 이런 모든 움직임을 완전한 결렬로 보기보다는 협상 과정 내의 협상 전술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나흘 간 휴일을 가졌던 파키스탄은 다시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이집트, 사우디 외교장관과 잇달아 통화한 데 이어 샤리프 총리는 곧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협상 재개를 위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회담을 다시 유치하길 기대하면서, 중재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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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을 위한 첫 대면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은 미국이 합의 직전에 골대를 옮겼다며 첫 협상 실패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협상 결렬도 전술의 일부일 수 있다며 곧 종전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종전 협상에 참석했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극단적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슬라마바드 MOU에 대한 합의가 임박한 시점에 미국이 골대를 옮겼다며 선의는 선의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도 미국은 애초에 협상을 하러 온 것 같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 미국인들은 진정성 있는 협상을 위해 오지 않았습니다.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려 했을 뿐입니다.]
협상 결렬 이후 조간신문에는 이란이 승리했다는 헤드라인이 장식됐습니다.
시민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건 이란이라며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만 샤파이 / 이란 테헤란 주민 : 전쟁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젊은이들과 군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대화 중단을 말하지 않았다며 첫 협상 결렬은 일종의 전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리타 파르시 / 이란 출신 중동 전문가 : 이런 모든 움직임을 완전한 결렬로 보기보다는 협상 과정 내의 협상 전술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나흘 간 휴일을 가졌던 파키스탄은 다시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이집트, 사우디 외교장관과 잇달아 통화한 데 이어 샤리프 총리는 곧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협상 재개를 위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회담을 다시 유치하길 기대하면서, 중재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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