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파견 결정된 것 없어"..."역봉쇄 진심인가?" 반응도

"자위대 파견 결정된 것 없어"..."역봉쇄 진심인가?" 반응도

2026.04.13. 오후 9: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트럼프 '역봉쇄' 발표에 일 정부 외교적 합의 강조
자위대 파견 질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어"
미 추진 군사적 봉쇄에 거리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
"진짜 호르무즈 막을 것인지 모르겠다" 의견도 나와
AD
[앵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하는 건 정해진 게 조금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의 역봉쇄 선언에 "깜짝 놀랐다", "진심인가?"

라는 비공식 반응도 나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발표에 일본 정부는 재차 '외교적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충돌보다는 외교를 통해 합의에 이르길 기대한다면서 일본도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도와 호르무즈 봉쇄와 기뢰 제거에 참여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외교적 노력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움직임을 포함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위대 파견 이야기라면 조금도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에둘러 답하긴 했지만, 미국이 추진하는 군사적 봉쇄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소 원론적인 공식 입장과 달리,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런 비공식 반응도 나왔습니다.

"역봉쇄 발표를 듣고 놀랐다", "진짜로 호르무즈 해협을 막을 것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봉쇄 결정은 이란 견제를 위한 것일 뿐, 자유로운 항행을 바라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라는 옹호 발언도 있었습니다.

미국과 이란, 두 나라 간 협상에서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이 크지 않다는 하소연도 있었습니다.

현재로썬 비축 석유와 원유 대체 조달로 버티면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 외무성 간부는 협상 결렬은 유감스럽지만, 휴전이 무너진 것은 아니라면서 재협상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불안에 일본의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49%까지 오르며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지경윤


YTN 이승배 (sb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