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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아 더는 대화할 수 없다며 하루 만에 미국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밴스 부통령이 결국 협상장을 나와서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버렸군요?
[기자]
네, 저는 회담장 인근에 있는 이른바 '레드존' 앞에 나와 있습니다.
회담은 결렬됐지만 여전히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로 가는 길은 접근이 차단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밤샘 협상을 이어갔던 밴스 부통령이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을 개최한 건 이곳 시간으로 새벽 6시 반,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반이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2분 반 가량 짧은 회견에서, 미국은 레드라인을 제시하고 수용 가능한 선을 명확히 제시했지만 이란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협상 결렬의 결정적 이유로 들었습니다.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나쁜 소식은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장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21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협상 끝에 회담 결렬을 선언하고 빈손으로 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첫 협상은 결렬됐지만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죠?
[기자]
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제안을 남겨두고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면 다시 테이블에 앉겠다는 여지를 남긴 겁니다.
하지만 이란 측 얘길 들어보면 양측의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긴 힘들어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3개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을 통해서는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했고 탐욕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이성을 잃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들이밀어 거부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인 겁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파키스탄을 떠났습니다.
[앵커]
휴전 기간은 2주인데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협상이 결렬되긴 했지만 밴스 부통령이 대화의 여지를 남긴 걸 감안하면 양측간 협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 양측의 실무 협의를 위한 협상단은 파키스탄에 남아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뒤로 레드존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미국과 이란의 실무 협상단이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에 잔류해 접촉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무 협상에서 공통 분모를 찾으면 다시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 등 협상 대표가 머잖아 마주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다만 2주간인 휴전 기간 내에 양측의 극명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란의 핵 개발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등 쟁점을 놓고 이견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양측이 휴전을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정부는 양측 모두 휴전 약속을 계속 준수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란과 미국 간 소통과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현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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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아 더는 대화할 수 없다며 하루 만에 미국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밴스 부통령이 결국 협상장을 나와서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버렸군요?
[기자]
네, 저는 회담장 인근에 있는 이른바 '레드존' 앞에 나와 있습니다.
회담은 결렬됐지만 여전히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로 가는 길은 접근이 차단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밤샘 협상을 이어갔던 밴스 부통령이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을 개최한 건 이곳 시간으로 새벽 6시 반,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반이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2분 반 가량 짧은 회견에서, 미국은 레드라인을 제시하고 수용 가능한 선을 명확히 제시했지만 이란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협상 결렬의 결정적 이유로 들었습니다.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나쁜 소식은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장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21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협상 끝에 회담 결렬을 선언하고 빈손으로 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첫 협상은 결렬됐지만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죠?
[기자]
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제안을 남겨두고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면 다시 테이블에 앉겠다는 여지를 남긴 겁니다.
하지만 이란 측 얘길 들어보면 양측의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긴 힘들어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3개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을 통해서는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했고 탐욕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이성을 잃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들이밀어 거부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인 겁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파키스탄을 떠났습니다.
[앵커]
휴전 기간은 2주인데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협상이 결렬되긴 했지만 밴스 부통령이 대화의 여지를 남긴 걸 감안하면 양측간 협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 양측의 실무 협의를 위한 협상단은 파키스탄에 남아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뒤로 레드존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미국과 이란의 실무 협상단이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에 잔류해 접촉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무 협상에서 공통 분모를 찾으면 다시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 등 협상 대표가 머잖아 마주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다만 2주간인 휴전 기간 내에 양측의 극명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란의 핵 개발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등 쟁점을 놓고 이견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양측이 휴전을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정부는 양측 모두 휴전 약속을 계속 준수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란과 미국 간 소통과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현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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