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미·이란 첫 종전협상...파키스탄 "성공 위해 최선"

잠시 뒤 미·이란 첫 종전협상...파키스탄 "성공 위해 최선"

2026.04.11.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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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종전을 위한 협상을 시작합니다.

협상 시작 전부터 양측의 신경전이 벌어졌고,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회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 시간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그러니까 한국 시각으로는 오늘 오후에 협상이 시작된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란과 미국 협상단이 머무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협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협상이 열리는 이슬라마바드 전역에는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됐고, 검문소와 바리케이드가 설치됐습니다.

이런 통제에 더해 파키스탄이 오늘을 공휴일로 지정하며 도로는 거의 비었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번 종전회담에는 미국 측에선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에선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을 이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은 이슬라마바드에 파견된 이란 대표단이 주요 협상단과 전문가 고문, 언론 담당자와 외교·안보팀을 포함해 모두 71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회담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죠?

[기자]
네, 종전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회담 시작 전부터 미국과 이란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을 기만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갈리바프 의장은 레바논에서의 휴전과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가 이뤄져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에 이번 종전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양국 달래기에 나섰는데요.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는 지금은 운명이 갈리는 순간이라며 이번 회담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회담이 성공하고 수많은 생명이 구해져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모두 기도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은 최고 권력자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 등이 직접 공항에 나가 이란 대표단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동행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는 건설적으로 협상에 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무력 충돌과 관련한 지속적인 해결책에 이르도록 계속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전쟁 40여 일 동안 중동 지역 미국 자산에 공격을 퍼부었는데, 아직도 보유 중인 미사일이 수천 개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죠?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보 당국을 인용해 이란이 아직 탄도미사일 수천 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달 넘게 계속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이란이 상당한 미사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이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밝혀온 내용과 결이 다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 이상이 파괴됐거나 손상돼 지하에 파묻혔다고 말하지만, 상당수는 수리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란은 여전히 천 개가 넘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러시아에서 드론을 조달해 공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역량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이번 종전협상의 뇌관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죠?

[기자]
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의 첫 대면 협상이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양국이 워싱턴 주재 대사 간의 전화 통화를 통해 첫 공식 접촉을 같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번 접촉이 휴전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상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 주미 대사가 협상단을 이끌고, 중재국인 미국에서는 주레바논 대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으며, 종전협상에는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회담 성과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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