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이냐, 초토화냐...다가오는 이란 '운명의 새벽'

휴전이냐, 초토화냐...다가오는 이란 '운명의 새벽'

2026.04.07.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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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 핵심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양국이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지, 아니면 전쟁이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지, 이란의 '운명의 새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중동 상황 이란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하룻밤 만에 나라 전역을 없앨 수 있다라는 무시무시한 말로 압박했는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이 최종 시한이 되지 않습니까? 정말 최종시한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저도 단언할 수 없는데요.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거는 트럼프 정부가 지금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격시한을 또다시 연장했다는 것은 역시 협상을 통한 종전을 가장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잖아요.

이게 미국하고 중동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 부분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셀프 종전을 선언하면서 절대 해결이 안 되는 문제거든요. 이걸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나갔을 때 국제사회의 비난도 있고 또 중간선거도 11월달에 있는데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가지 않았을 때 부담감이 크다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협상을 통한 종전을 지금 계속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한도 연장하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이란 양국에 '45일 휴전'에 이어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중재안이 전달됐는데이 중재안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하지 않지만 중요한 제안이다. 이렇게 의견을 밝혔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협상을 통한 종전이 가장 최우선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라고 저희가 보면 되는 겁니까?

[이주한]
그렇기 때문에 협상시한도 계속해서 연장하고 있고 그거에 맞춰서 우리도 그렇고 국제사회가 긴장하면서 보고 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시한을 연장한 거거든요. 이걸 보면 이번 전쟁에 대한 정당성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일방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침공해서 시작된 전쟁이고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이 반전 이야기가 나오고. 어떻게 보면 내부분열이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감이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쟁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공격에 들어가면 다시 또 전쟁이 연장되는 것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협상을 통한 종전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중동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오찬 회동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주요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브리핑 현장 가보겠습니다.

[최보윤]
오늘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있었던 비공개 회담 때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추경에 대한 내용입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전쟁추경에 대해서 양당에서 얘기가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비공개 회의 때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대표가 국민 생존 7개 사업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과 이런 것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를 했었고요. 이에 대해서 민주당도 긍정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협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송언석 대표께서 유류세 추가 인하에 대한 건의를 하였습니다. 현재 현금을 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유류세 인하가 보다 국민에게 보탬이 된다는 취지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고 입장 차이가 분명하다는 부분을 확인하였습니다.

[앵커]
최보윤 국민의힘 최고부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셨습니다. 다시 중동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앞서서 미국 측의 입장을 살펴봤는데 그러면 미국도 협상을 통해서 종전을 원한다는 하셨지만 이란도 협상을 원하는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겉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오만한 언사다. 물론 이 부분이 이란을 초토화시키겠다, 이런 부분에 대한 반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주한]
우선 이란 측의 입장은 특히 군부에서 나오는 입장은 강경하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했으니까요. 한편으로는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이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냐 언론에서 얘기가 나오는데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인데요. 이란의 정치시스템을 보면 약하다, 많은 권한이 최고지도자한테 쏠려 있기 때문에 힘이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대표적인 과거 로하니 행정부를 보면 같은 최고지도자 하에서 정책방향이 180도 바뀝니다. 다시 말하면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이란 정치적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통령이나 국회의장은 직선제로 선출되거든요. 그래서 국민의 직접 심판을 통해서 선출된 인물이기 때문에 국민의 민의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것이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얼마 전에 미국인을 대상으로 공개서한을 냈는데 그 부분이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도 크게 두 가지 맥락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1953년 쿠데타를 이야기했고 그리고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을 이야기했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1953년 쿠데타 같은 경우 그냥 일반 쿠데타가 아니고 미국이 개입해서, 외세가 개입해서 일어난 쿠데타입니다. 그 당시 총리가 굉장히 국민의 신망도 많이 받고 있었고 자원민족주의, 석유 국유화 정책을 추구했던 인물이거든요. 이런 인물을 강제로 끌어내리고 팔레비 국왕을 복귀시킨 사건이 1953년 쿠데타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여기서 미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고.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의 군 세력이 약해진 측면이 있었는데 이때 이라크가 공격이 들어왔는데 이란은 이것을 강요된 전쟁으로 보고 그 이면에는 미국과 서방세계의 지원이 있다는 거거든요. 이 두 가지를 언급한 것은 미국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지금 전쟁도 이란은 강요된 전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전쟁의 책임소재는 분명히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이란은 위협을 묘사하는 인식 자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게 뭐냐 하면 허구고 과장된 프레임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서방세계가 이란이 굉장히 위험한 나라로 조작된 인식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보면 미국에서 만든 영화 중에 300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여기서도 보면 페르시안제국에 왕중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굉장히 과장된 이미지로 표현되거든요. 그런데 페르시안 제국의 황제들은 관용정치를 펼쳐왔고 대표적인 것이 신바벨로니아가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유대인들을 바빌론으로 강제로 데려간 사건인데 포로로 잡혀 있던 유대인을 해방시켜준 페르시아 대국 황제라는 거죠. 이 유대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것을 허락해 줬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성지를 재건하라고 종교의 자유를 허락한 것. 다시 말하면 관용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페르시아 대국은 관용 정책을 펼쳤지만 이미지는 실제로 그렇게 나타나지 않은 것. 이런 것들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야기한 것은 현재 이미지는 미국과 서방세계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미지고 어떻게 보면 화해의 메시지를 미국인들한테 주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의 책임은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이런 메시지를 통해서 종전을 하는 데 있어서 협상을 통한 종전을 역시 추구하고 있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기본적인 입장이고 이것을 우리는 굉장히 중요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이란의 적극적인 협상 의지가 있는 참가자가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지칭하는 걸까요?

[이주한]
저는 그렇다고 보고 있고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도 나왔던 것이 핵합의 복원을 이야기하거든요. 핵합의 복원을 통해서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경제제재를 들어내고 정상국가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공약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그리고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강경파인 갈리바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분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역할도 굉장히 비중 있게 봐야 된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러면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가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가장 입김이 센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큰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극적인 미국과 이란의 합의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시는 건가요?

[이주한]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JCPOA에도 보면 최고지도자가 한 게 아니거든요. 자라니 외교장관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결과물을 가지고 이란으로 오게 되는 것이거든요. 외교부의 역할, 행정부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런데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적국으로 계속 명시하면서 강력한 압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본인이 정한 협상시한을 넘긴다면 4시간 안에 나라를 초토화시키겠다는 발언도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감행한다면 상당히 문제가 커질 수 있지 않습니까?

[이주한]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우선 그런 식으로 미국이 공격한다고 하면 이란 측에서도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예를 들면 걸프국들의 발전소 생활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겠죠.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가 위협은 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때 미국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협상을 통한 종전인데 그것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발전소나 이런 곳들을 타격하겠다는 위협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이란 내부에서는 청년들을 모아서 인간띠를 만들고 그러니까 말 그대로 인간방패를 삼겠다는 얘기인데 이게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이주한]
저는 이란-이라크 전쟁과 연결지어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 이란-이라크 전쟁이 1980년에서 88년까지 있었고 초반에 이란이 수세에 몰리게 되는데 이것이 역전되게 된 계기가 1982년이거든요. 이때 보면 청년지원병들이 정말 큰 활약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면 일종의 인해전술인데 시아 이데올로기 이념이 중요하거든요. 이 청년들이 순교의 개념, 순교의 서사를 가지고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해서 굉장히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희생을 이란 시아 이데올로기에서 굉장히 숭고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이런 죽음이 헛되지 않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란의 거리에 가보면 샤히드라고 해서 거리 이름에 샤히드라는 게 붙어 있는데 그게 순교자라는 뜻입니다. 이런 죽음을 굉장히 고귀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란 지도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보면 미 제국주의에 우리가 맞서서 저항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청년지원병들이 입대하고 있을 것으로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인해전술이라든지 이런 것도 이란 입장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투기가 이란의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하면서 이란군이 운이 좋았다고 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YTN이 AI로 구현해 본 미군 전투기 격추 영상입니다. 미군이 자랑하는 첨단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입니다. 이란 산악지대를 낮은 고도로 날다가 지금 보시는 것처럼 휴대용 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깨에 메고 공중의 비행체를 겨누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 길이가 1. 4에서 1. 7 미터에 불과한 소형 무기입니다. 한 발에 4만3천 달러, 6천5백만 원 수준입니다. 한 대당 1억 달러, 천5백억 원에 이르는 이미 비대칭 전력, '자폭 드론'을 적극 활용해 미국의 핵심 자산들을 타격하고 있는 이란군, 또 한 번 '가성비' 무기로 세계 최강 미군의 자존심에 흠집을 냈습니다. 이번 미사일로 미군의 전투기를 격추시키면서 실종됐던 조종사를 구출한 부분은 상당히 미국 내에서도 고무적이고 작전이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비대칭적인 가성비 공격을 받아서 미군으로서는 충격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요.

[이주한]
그렇죠. 우선은 조종사가 큰 악재는 피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측에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것은 이란의 무력화를 강조했는데 그것과 논리적으로 배치된 상황이잖아요. 이란 입장에서는 조종사 생포에는 실패했지만 다양한 주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 주장했던 일련의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방공망은 잘 작동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낼 수 있겠죠.

[앵커]
이번에 장교를 찾는 과정에서 이란 현지인들이 동원되고 샅샅이 찾는 모습도 보였는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회를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가 깊이감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서 상당히 많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이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이주한]
제가 생각했을 때는 깊지는 않아 보여요. 처음 전쟁 시작부터 해서 이란의 지도부를 그렇게 공격해서 제거하면 이란의 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봤고요. 시위가 일어나서 그 시위대가 이란의 정부를 접수하고,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 않았잖아요. 이란이 기본적으로 종교사회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보면 팔레비왕조고 그 이전에 가자르왕조인데 계속해서 외세의 침입이 있어 왔던 상황이거든요. 이란 시민들은 여기에 저항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던 것이 이란의 현대사입니다. 그런데 보면 이란인들은 현 정권에 반대하고 그런 반정부시위를 하기는 했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있었잖아요. 그런 시위를 하긴 했지만 이것에 대해서 외세가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외세가 개입하는 것과 자신들의 정권에 반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 이것들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이죠. 트럼프 행정부는 이것을 도움을 준다는 식으로 그런 관점에서 접근했던 것 같지만 이란인들은 외세에 굉장히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적인 실패 요인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잘 모르고 이번 전쟁을 감행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른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중요성도 간과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번에 중요한 카드가 되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별적인 통행을 허용하고 있거든요. 이라크 선박은 예외라고 밝혔거든요. 이게 통과를 시키는 기준이 있는 건가요?

[이주한]
일본하고 프랑스 선박까지 통과를 한 상황이거든요. 이런 걸 보면 친미국가라고 해도 이란과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면 통과시킨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정부도 공동 참여를 해서 같이 대응하는 측면도 있어야 되겠지만 개별적인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라크 같은 문제는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되는데 얼마 전에 이라크의 최고 성직자인 알리아 시스타니에 대한 얘기도 나오기도 했거든요. 이란과 이라크는 과거에 전쟁을 하기도 했지만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정치, 경제, 종교적인 분야인데 그것을 다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종교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춰서 보고 싶은데 알리 알시스타니라는 인물이 그랜드 아야톨라거든요. 시아에서의 성지 개념을 보면 탈레비에서 시작해서 아야톨라, 아야톨라 오지마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아야톨라 오지마, 그랜드, 대아야톨라입니다. 이중에서 모방의 원천이라는 개념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알리 시스타니는 모방의 원천이라고 하는 그랜드 아야톨라 지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분이 이란의 마샤드 출신이거든요. 이라크 출생이 아니고. 그래서 또 다른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샤르 같은 경우에는 이라크 성직자는 이라크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해서 알리 알시스타니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이라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것은 잘 봐야 되고 이분이 주장하는 건 이란과 이라크는 다릅니다. 원래 전통적인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데. 뭐냐 하면 정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시아 성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그런 노선이거든요. 이란은 다른 것이죠. 직접 성직자가 정부를 통치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고. 그런 정책적인 차이는 있지만 굉장히 이라크 내에 가지고 있는 알리 알시스타니의 역할이 굉장히 큽니다. 다시 말하면 뭐냐 하면 이란이 계속해서 이라크를 언급하는 것은 지금 저항의 축이 굉장히 약해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란과 이라크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측면이 있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라크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연대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중동상황 이주한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와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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