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정지웅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끝나지 않는 중동 사태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박사와중동 상황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를 통해 이란을 향해 최후 통첩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 그러면 이제 한 이틀 정도 시간이, 지금부터는 그 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가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기름 관련된 시설들 타격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열수]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48시간 얘기했다가 그다음에 5일 동안 유예해 줬다가 다시 10일간 유예해 줬잖아요. 10일 유예해 준 것이 미국 시간으로 내일, 그러니까 4월 6일 밤 8시입니다. 우리 한국 시간으로는 4월 7일 낮 9시가 될 텐데요. 그걸 따져 보면 48시간도 안 남았죠. 그러니까 어젯밤에 SNS에 올렸는데 그때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전력시설 그리고 에너지 시설을 본격적으로 타격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현재까지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도 전력시설이나 에너지시설은 손을 안 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교량 정도, 그러니까 사회인프라에 대해서는 공격을 하지만 주로 교량이나 비교적 낮은 수준의 사회인프라에 대해서 공격을 해 왔는데 아마 이틀이 채 되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것처럼 전력시설하고 에너지시설을 본격적으로 공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력시설 같은 경우에는 이란이 한 100기가와트 정도 생산을 하는데, 1년에. 우리 한국이 150기가와트 정도 생산하니까 우리보다는 좀 작죠. 그런데 테헤란 주변에 동서남북으로 해서 주로 전력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 이것이 대충 2~3기가와트짜리고 복합 발전소라고 해서 가스하고 석유하고 같이 사용하는 발전소이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타격하기가 쉬운 목표거든요. 만일 이런 식으로 타격이 되면 이란도 가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란도 동일하게 또다시 중동 국가들의 담수화 시설, 전력시설 또 에너지시설을 공격하게 되면 이렇게 되면 정말 우리 세계 경제는 기름값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의 아마겟돈 시대로 접어드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 그사이에 미국과 이란 사이에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그런 협상이 한 번이라도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러한 트럼프의 최후통첩이 지금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요. 오히려 지옥문은 트럼프에게 열릴 것이다, 이렇게 역으로 공격을 했어요.
[김덕일]
만약에 물밑으로라도 계속 접촉을 하면서 협상이 있다면 사전의 기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만약에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 최악의 사태가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극적으로라도 트럼프가 얘기했던 최후통첩이 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타결 됐으면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이란 측에서도 계속해서 미국의 조건을 받을 바에는 계속 전쟁을 하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이 지도부 우세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다면 역경고를 했다는 것은 아까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우리가 당한 만큼 똑같이 걸프 국가에 되돌려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발전소가 공격받고 교통망, 그리고 담수화시설 같은 것들이 공격받을 가능성이 크겠죠. 이럴 경우에는 이란은 담수화시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물 부족 국가이기는 합니다마는. 문제는 걸프 국가들이죠. 사막에 있는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담수화시설이 파괴된다면 이것은 완전히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을 아마 이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말이 지옥문이 그런 문을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에 격추돼서 실종이 된 F-15 미군 전투기 조종사 1명의 신병 확보를 두고 미국과 이란이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쟁이라는 게 어쨌든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부분일 것 같은데 이란이 지금 만약에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미국 측에서는 뼈아픈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열수]
당연히 그렇죠. 공습만으로 35일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2대의 전투기가 추락을 한 것 같습니다. 1대는 F-15 전투기인데요. 이것은 독자전투기로서 조종사와 부조송사 2명이 타고 A-10 전투기에 탔던 조종사는 구출이 됐고 그리고 F-15 전투기에 탔던 조종사 2명 중 1명은 구출이 됐는데 1명은 구출이 안 된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여기에 대해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죠. 전투 수색 및 구조단이라고 해서. 그래서 구조전담팀이 들어갔고요. 그래서 이 구조전담팀을 실어나를 수 있는 항공 전력, 주로 헬기들이 될 텐데 그게 들어가고. 그리고 엄호를 해야 됩니다. 구조전담팀이 구조를 할 수 있도록 엄호하는 것은 결국 전투기들이 하늘에서 엄호를 해야 되고요. 전체적으로 전부 다 지휘 및 통제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공중에서 조기경보통제기가 있어야 되거든요. 사실상 1명을 구조해야 되지만 그 1명을 구조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전력들이 또다시 투입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그러면 조종사는 어떻게 연락이 되느냐 하면 조종사는 적한테 노출되지 않는 GPS 발신기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면 그 신호를 잡아서 그쪽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역사적인 사례가 있는데 어찌됐든 이것들을 보면 만일에 구조를 하면 예를 들어서 미국의 사기가 굉장히 높아질 거고 미군들도 굉장히 사기가 높아질 겁니다. 그런데 만일 이란에서 먼저 이 조종사를 생포를 해서 데리고 가면 이게 생포해서 데리고 가는 것이 끝나는 것 아니고 그 인물들을 텔레비전에 출연을 시킬 거거든요. 그러니까 심리전, 선전전으로 많이 사용하게 될 텐데 그렇게 하게 되면 고문 같은 것을 통해서 이 전쟁이 잘못됐고 자기네는 안 하려고 했는데 했다든지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하게 되면 이란군한테는 사기를 올리게 될 것이고 미국의 여론은 급격하게 아주 나빠지게 될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떨어진 이 전투조종사 1명을 서로 한쪽은 구하려고 하고 한쪽은 자기네들이 생포를 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조종사 생포가 어떻게 보면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만큼 이란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현상금까지 걸어서 대대적인 수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락지점이 이란 남서부 일대인데 지리적 특성이 어떤지, 혁명수비대가 완전히 봉쇄했다고 하거든요. 구조가 어려운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덕일]
남서부 일대는 자그로스산맥이라고 하는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형이 불규칙하다고 볼 수 있겠고 지금 조종사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이는 지점에 대해서 혁명수비대가 출입을 금한 상태로 자신들만의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쪽 지역에 있는 부족 단위, 소수민족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도 현상금 같은 것을 걸고 생포해달라,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은밀한 작전이 가능할 것인가. 지금 동영상으로 나오지만 이미 이 작전을 위해서는 험준한 지역이고 불규칙한 지역이라는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낮게 날아야 되는 문제점이 있겠죠. 헬리콥터로 구조를 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주민들의 눈에 띌 정도로 낮게 나는 비행 모습이 지금 동영상으로도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당히 위험부담이 크지만 지금 부조종사 1명을 구출하기 위해서 미국이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렇게 낮게 나는 것을 본 이상 이란에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이라든가 이동식 발사대 대공무기가 있다면 이쪽으로 상당 부분 집중시킬 가능성이 크겠죠. 그럴 경우에 저렇게 낮게 나는 헬리콥터라든가 위에서 공중급유기도 같이 따라다니는데 지금 저런 헬리콥터들까지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또 희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런 희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라도 조종사 1명을 구출하기 위해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극적인 구출작전이 성공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미국으로서는 더 추가적인 미군 사상자의 부담을 안고서라도 지금 이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색을 헬기로 진행하고 있다는 그런 소식을 저희가 외신을 통해서 듣는데, 사실 전투기보다 헬기가 고도가 낮게 날잖아요. 그러면 전투기 자체가 격추되는 상황에서는 이 헬기가 그곳을 돌아다니면서 수색하는 게 적절한가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김덕일]
위험부담은 훨씬 더 크겠죠. 지금 영상 보면 현지 주민들이 총을 쏘는, 맞지는 않더라도 헬기를 향해서 총을 쏘는 모습도 발견되고요. 전투기보다는 훨씬 피격당할 확률이 높겠습니다마는 지형도 험준한 데다 이착륙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헬리콥터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죠. 활주로 대신 헬리콥터를.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조종사 1명을 구해야 된다는,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구해야 한다는 그런 지침에 따라서 지금 현재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라도 헬리콥터를 투입해서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구조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헬기 투입이 어쩔 수 없는데 그러면 지금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지장이 없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건 곧이곧대로 저희가 믿을 수 있습니까?
[김덕일]
협상에는 미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전쟁이라고까지 얘기하면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서 많은 미군 관계자들은 계속 보고를 받을 거고요. 엄청나게 민감한 사안임은 분명합니다마는 그것을 지금 이란에 최후통첩 시한을 제시했고 협상이 되고 있지 않지만 그런 국면을 앞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민감한 모습을 보일수록 이란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러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시설 3분의 2를 무력화했다, 이렇게 자신하고 있지만 사실 또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은 다릅니다. 이란이 공습을 당하고 나서 몇 시간 만에 그 시설들을 복구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김열수]
우선 앞부분에 대한 것부터 말씀을 드리고 지금 질문하신 것에 대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미군의 정신 중 하나가 바로 조종사 구출과 관련된 건데요. 이거 베트남전 때도 그랬습니다. 베트남전 때도 포로로 잡혀 있거나 포로로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헬기 부대보고 가라고 하거든요. 헬기조종사들은 죽는 줄 압니다. 그런데도 가요. 그래서 절대로 적한테 잡히지 않겠다고 하는 기본 정신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도 북한에 있는 유해 발굴에 대해서 미국이 관심 가지고 있는 이유도 끝까지 단 한 명이라도 남의 땅에 남겨두지 않겠다. 반드시 고국으로 데려가겠다는 그런 정신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하고 있다는 거고요.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는 것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995년도 상황인데요. 1990년대에 소위 말하면 탈냉전이 되면서 발칸반도 같은 경우에는 전부 다 그때 당시 공화국들이 독립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발칸반도가 7개 공화국으로 찢어지는 가운데서 내전들이 많이 일어났거든요. 그중 하나가 보스니아 내전인데 보스니아 내전 전에 이게 미군이 투입됐단 말이죠. 그중 1명이 스콧 오그레이드라고 하는 대위인데 미군 조종사입니다. 이 친구가 F-16 조종사였는데 세르비아의 SA-6 지대공 기술에 의해서 격추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6일 동안 자기 혼자서 개미도 잡아먹고 풀도 뜯어먹고 밖에 있는 과일 먹고 해서 가서 결국 미국이 이 친구를 송환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때 당시에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처지였는데 오히려 굉장히 클린턴 정부를 지지하고 군의 사기가 굉장히 높았던 사례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다른 반대되는 얘기를 하나 하면 1991년도, 그러니까 걸프전이 일어났을 때죠. 그때 다국적군이 들어갔을 때 이라크가 그 다국적군 공군조종사들 몇 명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몇 명 포로로 잡아서 결국에는 이 친구들을 전부 다 이라크로 데리고 가서 이라크에서 고문을 했습니다. 고문을 하고 텔레비전에 나오도록 했거든요. 나와서 이 전쟁은 잘못됐다고 다 선전전으로 활용을 했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좀 나쁜 결과로 연결이 됐어요. 왜냐하면 고문한 흔적들을 그냥 텔레비전에서 생생하게 보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 당시에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군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의 국민들이 저런 나쁜 정권은 바로 없애야 된다라고 해서 오히려 이라크한테 불리하게 작용했던 그런 사례도 있거든요. 이번에도 만일에 이란에서 이 조종사를 포로로 잡아서 이런 고문의 형태를 통해서 만일 선전을 한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질문하신 건데요. 사실상 미국 입장에서 보면 지난 한 35~36일 동안 이렇게 공습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얘기한 게 방공무기 다 없어졌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리고 해군력, 공군력 다 없어졌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질문하셨던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란의 대공 방어 능력은 아주 충분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맞고 지금 미 정보당국에서 얘기하고 있는 이란의 방공 능력은 아직도 있다고 하는 것도 두 개 다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은 다 파괴를 했고 그리고 이게 동굴 속에 들어 있거나 지하터널 속에 있는 입구를 다 때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하면 입구에 막혀 있던 부분을 신속하게 이란이 여러 가지 장비들을 이용해서 개방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그 안에 있는 입구는 앞에 있는 부분들은 좀 파손이 됐을지 모르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온전한잖아요. 그걸 꺼내서 지금 사용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말이 조금 다른 것 같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맞고 미 정보당국의 말도 맞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다 없어진 줄 알았던 그런 이란의 방공망이 아직은 조금 사용이 가능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있고요. 하나만 더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사실상 지금까지는 공습작전을 했고 35일 동안 했는데 전투기 2대밖에 안 떨어졌다는 것은 이란의 방공망이 거의 없다는 말하고 똑같은 거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는 전투기 2대가 격추돼서 떨어진 것에 방점을 둘 것이 아니고 35일 동안 그렇게 많은 공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겨우 2대가 떨어졌다. 이런 쪽으로 바라보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말씀을 듣고 나니까 과거에 2차 세계대전 배경으로 했던 밀러 대위 구출하는 라이언 일병 구출하기 그것도 생각이 나고, 또 다른 관점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전투기 2대가 지금 전쟁 동안 떨어진 건 오히려 방공망이 어떻게 보면 이란 쪽에서는 방공망 자체가 비어 있다. 그러니까 그쪽에 대한 군사적인 역량이 부족하다, 이렇게 또 평가를 해 주셨어요.]
[김덕일]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미국이 위성 정보가 특출나니까 적어도 지하에 있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지하에 있는 미사일 도시까지 들어가서 지상군이라든가 특수부대가 들어가서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미국 입장에서는.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위험 부담도 크고 사실상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오히려 위성 정보를 활용해서, 적어도 지하에 있지만 복구공사를 하기 위해서 잠시라도 드러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나오는 시간이 있을 텐데 그걸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을 겁니다, 미국에서도. 그러면 이 안에 있는 시설을 전부 다 파괴할 수 없더라도 기능적으로 그 입구를 계속해서 벙커버스터를 투입해서 사실상 그 안에 사람들을 갇히게 만드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파괴는 못하지만 계속 입구에 나오는 지점을 포착할 겁니다. 이란도 지금은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이것에 대비해서 어디서 움직여서 나왔다 들어가는지를 미국이 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벙커버스터 작전을 쓸 것이라고 보고요. 아예 지하 미사일 도시를 파괴할 수는 없지만 지하 도시를 묻어버리는 작전, 지하에 고립시키는 작전으로 미국이 그런 식으로 작전을 남은 2~3주 동안 계속 진행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전력도 대단하기는 한데 이란의 드론 전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거든요. 사우디 미국 대사관이 드론에 피격을 당했는데 피해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다고요?
[김덕일]
사우디 미국 대사관에 있는 건물 3개 층이 상당히 파괴가 됐고 복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런 대사관 안에는 미국 CIA 지부도 있겠죠, 사우디 지부도 상당히 파괴가 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드론에 의해서 파괴됐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저고도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우디도 다층 방공망이 구성돼 있지만 패트리엇 같은 게 있는데 그것으로 드론을 막는 건 아니니까 이란의 드론 전술이 이번에는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 대해서 미국도 그렇고 사우디도 상당히 놀란 부분인데 여기서 생각할 부분은 사우디의 미국 대사관락하면 수도 리야드에 있을 거고요. 우리로 친다면 광화문에 있다고 본다면 우리 광화문이 뚫린 셈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사우디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인내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인데 수도 리야드 한복판이, 물론 사우디 시설은 아니고 미국 대사관이기는 합니다마는 사우디도 계속해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미국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계심을 갖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과연 얼마만큼 인내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도 이 지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있는 석유화학단지와 그리고 원전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니까 부셰르 원전이 4번째 공격을 받았는데 사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중동 국가들도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지금?
[김덕일]
우선 부셰르 원전 같은 경우만 보자면 이건 러시아 기술로 만든 민간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러시아 기술자들 수백 명이 있었는데 철수 중에 있고요. 우선 이러면 러시아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겠죠. 자국 사망자가 나올 경우. 그래서 계속 철수작전을 하고 있다는 점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고요. 러시아와도 연관이 있는 발전소라고 볼 수 있겠고, 문제가 된 중동 국가에서 생각한 게 만약에 여기서 사고로 인해서 방사능이 노출될 경우에는 페르시아만이 오염이 되겠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걸프 국가들은 사막이기 때문에 이런 바닷물을 정제해서 민물로 만드는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데 방사능 오염이 나올 경우에는 상당히 식수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겁니다. 그 부분을 우려할 수 있겠고요. 원전을 계속 타격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 이후에는 발전소를 타격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란도 발전소를 노릴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염려됐던 게 아랍에미리트에 바라카 원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도 아마 타깃이 되지 않을까 상당히 염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되겠죠.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중동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서 그렇다고 반미로 돌아설 것인가. 그렇게 보지는 않고 오히려 원전 타격은 자제해 달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부셰르 원전 같은 경우에는 방사능 문제, 담수 문제 때문에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 대한 여론은 오히려. .. 반이란 정서가 계속 올라가고 사우디를 비롯해서 아랍에미리트까지 오히려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 같고요. 대신 미국에 대한 안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의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지금 당장 미국 대신 중국이라든가 러시아가 여기를 맡아줄 수 있는 능력과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오히려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대신 부셰르 원전 같은 경우에는 식수 공급과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좀 자제해달라는 얘기를 미국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부분, 실장님도 같은 의견이신지 궁금한데 미국이 어떻게 보면 석유화학단지들에 폭격이 미국에 대한 반감보다는 오히려 반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똑같이 생각하시나요?
[김열수]
그건 기본적으로 걸프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딜레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상 자기네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군의 주둔을 필요로 했고요.
미군이 주둔하다 보니까 걸프 국가들에 주둔해 있는 미군에 대한 공격과 함께 그 국가들도 미운 거죠. 종파도 다르기는 하지만. 그러다 보니까 그 국가들에 대한 공격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이번에 사실 이란전쟁의 핵심이 핵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이다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미국 정보 당국이 이란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거든요. 그런데 최근 프랑스랑 일본 선박이 통과를 했습니다. 이란이 이제는 국제해상통행권을 무기화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김덕일]
지금 전쟁 국면이니까요. 무기화라고 볼 수 있고 지금 이란이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수익 모델로 삼으려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센 반발을 받겠습니다마는. 눈여겨볼 것은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서유럽 국가 중에서 나토 회원국 중에서 최초라고 볼 수 있겠죠, 통과한 것이. 그리고 일본도 통과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에서 우리와 함께 우방인데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란과 어떤 식으로 해서 통과가 됐는지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마는 우선 이런 것을 봤을 때 이란 같은 경우에는 계속 미국의 동맹을 이탈하게끔 만드는 작전을 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미국하고 같이 해서 여기를 풀 생각을 하지 말고 우리 이란과 직접 얘기하면 우리가 얼마든지 내보내줄 수 있다, 이런 신호를 보낸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많은 국가들로 하여금, 특히 동맹들이 문제겠죠. 동맹들로 하여금 그러면 미국 말고 이란과 따로 접촉해서 이렇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여러 고민을 하게끔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그런데 또 반대편으로 자신들은 통제를 한다고 하면서도 식료품이라든가 의약품 같은 것은 이란으로 들어오는 것은 자기들이 허용하겠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자신들이 수입해서 생존을 의존해야 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또 자신들은 들어오는 것은 허락해야 되겠죠. 상당히 이런 표현을 쓰죠. 내로남불식 발상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무기화하고 있고 그렇게 하면서 유가를 올리면서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해서 세계에 반전여론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오래 가면 갈수록 이게 수익모델이 되게는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거고요. 여기에서 지금 한시적으로는 계속해서 내부 경제 상황이라도 생필품이라든가 이런 것은 허용한다고 하지만 만약 이렇게 될 경우에 아예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인도양에서부터 이란 선박들을 차단하게 될 경우에는 이란도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꾸 갈등 국면으로 가는 것은 장기전으로 가기에도 이란로서는 불리하고요. 결국에는 미국과 이란전쟁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이란은 스스로가 이란 대 국제사회와의 전쟁으로 프레임이 완전 전환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란의 이런 것은 근시안적이고 오히려 자충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부터 수에즈나 파나마처럼 운하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받는 것은 무리하는 분석이 많으셨는데 그런 의미에서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곧 열릴 것이다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렇게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아시아 동맹 중에 한국을 콕 집어서 거론하기도 했었고요. 지금 사태가 계속되면 우리나라한테 관세라든지 다른 부분에서 요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열수]
이게 부활절을 기념해서 4월 1일날 오찬할 때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한국만 콕 집어서 우리 한국만 크게 당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때 거론했던 나라들이 몇 나라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토 얘기했고요. 일본 얘기했고요. 중국도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중국도 자기 배로 자기가 가져가려면 자기가 지켜야 한다고 했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90%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이 자기가 여기를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한국이 뼈아픈 부분이 있기는 해요. 그래서 그게 무슨 얘기냐면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 옆에서 4만 5000명이나 주둔하고 있는데 한국이 지금 하는 걸 보면 섭섭하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그래서 숫자 틀리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갈 사람이 없는데 2만 8500명을 아무리 교육을 해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머릿속에는 4만 5000명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위험한 곳에 우리 주한미군이 그렇게 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국은 호응을 안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이 얘기를 먼저 해 보고 싶어요. 사실상 한국은 이번에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서 주한미군에 차출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주로 방공 부대들이 차출이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못나가게 하거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예를 들어서 영국이나 프랑스나 이태리 같은 경우에는 자국 영공을 통과 못하거나 기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 않습니까?
스페인 같으면 영공도 통과 못하게 하고 기지도 사용 못하게 하고 폴란드 같은 경우에는 자기 나라의 패트리엇 포대 2개 있는데 그중 1개 포대라도 빼려고 했더니 못 빼게 했단 말이죠. 그런데 우리 한국은 사실상 협의 과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이렇게 아주 강하게 반대해서 못 하게 하지는 않았잖아요. 이것 가지고 미국이 시비 걸어서는 정말 좀스럽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두 번째는 이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금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동맹의 현대화라고 하는 큰 과제가 있어서 그걸 가지고 어떻게 우리의 동맹을 더 현대화할 것인가, 다양한 부분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요. 특히 미국이 2월달에 발표한 국가군사전략에 의하면 한반도에서 재래식 위협에 대한 주 책임, 그러니까 주 책임이에요. 주 책임은 한국이 지고 미국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명시를 해놨거든요. 이것이 동맹의 현대화하고 같이 물려서 어차피 지금 한미동맹 문제는 큰 틀 속에서 조정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관세 문제는 또 대한민국만큼 그렇게 협조해 준 나라가 또 어디 있습니까? 그 정도 했으면 이것 가지고 더 시비 걸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게다가 우리 국력에 걸맞게 투자도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것 가지고는 미국이 더 이상 시비 걸지는 않을 테고 또 어떤 사람은 방위비 분담금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방위비 분담금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미 얼마만큼 내도록 되어 있는 것이 타결이 이미 3년 전에 끝났어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다시 시비 걸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지금 한미동맹의 현대화 문제라든지 재래식 위협에 대해서 한국이 주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 부분 속에서 한미 동맹의 재조정 문제는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앵커]
또 가장 궁금한 부분이 휴전협상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인데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서로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특히 협상을 조율하던 이란의 온건파 인사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인데 의도적으로 미국이 공격을 한 걸까요?
[김덕일]
특히 이쪽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국가가 이스라엘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라리자니라는 사람이었죠. 그 사람은 나름 협상파라고 분류되는 사람이기도 했으면서 혁명수비대를 통제할 수 있는 인사라고 볼 수 있었는데 제거가 됐고요. 그 사람 후임으로 온 사람은 혁명수비대 출신의 아주 강경한 사람으로 임명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이스라엘이 했던 참수 작전이라고 하죠? 이런 작전들이 오히려 미국과 대화가 그나마 가능했던 사람들을 제거하고 오히려 혁명수비대 출신, 백전노장들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을 앉혀놨다고 볼 수 있겠죠. 백전노장이라고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의 서사에 함몰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신력으로 싸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에요, 아직도. 그래서 오히려 강경 쪽으로 나갈 수 있겠고 그나마 지도부에는 속해 있습니다마는 얼마 전에 대통령 페제시키안이죠. 그 사람이 나와서 미국 국민에게도 메시지를 전하고 휴전해야 된다, 종전해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마는 이런 사람들은 상당 부분이 실제로는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고립되어 있고 자신에게 보고도 전달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협상 상대자가 마땅히 있지 않다고 볼 수 있겠소비오히려 미국이 낙점했다는 사람이 국회의장 갈리바프라는 사람은 이 사람은 훨씬 더 강경한 얘기를 하고 있죠. 미국을 조롱하는 듯한 얘기까지 하고 있죠. 그래서 아직까지는 특별한 협상 상대가 두드러지지도 않고 이란으로서는 협상으로 나갈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극적인 타결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현재로써는 딱히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사람이 없어 보이고 이란 내의 지도부 분위기가 협상을 하자고 하면 배신자라고 낙인 찍히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협상 상대라고 말씀해 주셔서 어떻게 보면 이란의 실세가 협상 상대가 될 텐데 언급해 주신 라리자니 후임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갈리바프는 성직자가 아니고 방금 언급해 주신 라리자니 졸가르드라고 하나요? 졸가르드는 실제로 성직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일각에서 말하고 있는 졸가르드가 실세다라는 평가는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실세는 지금 제가 봤을 때 어떤 사람을 딱 집어서 실세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지금 군부의 집단 지도체제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모즈타바가 확실하게 드러난다면 확실하게 모즈타바 체제라고 볼 수 있겠는데 지금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죠. 그러니까 육성으로라도 나올 수 있는데 만약 육성으로 나올 경우 공개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적이 없습니다, 이 사람은. 그런데 육성이 어느 정도 등장이 되면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부에서 도감청을 아마 하고 있을 겁니다, 이란 지도부 안에서. 그래서 모즈타바의 육성이 공개되는 순간 다른 명령을 내리는 것을 파악을 하게 될 거고, 도감청을 통해서. 그럴 경우에는 그 지점을 통해서 참수작전이 벌어질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 모즈타바가 은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아니면 부상이 너무나 심각한 것 아닌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든가 이런 상황을 보게 되면 모즈타바를 만나는 것조차 모즈타바가 거절한 게 아니라 혁명수비대가 못 가게 막는다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모즈타바를 둘러싸고 혁명수비대라든가 이런 과도집단군부체제로 도와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관해서 러시아 치료설은 아니다라고 러시아가 부인을 했고 그리고 부상도 심각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김열수]
그게 아마 주이란 러시아대사가 얘기한 게 아마 그속에 답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러시아에 있지 않고 이란에 있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모르지만 아직은 나타날 이유는 안 된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이유라는 게 뭐겠어요. 죽었거나 크게 부상을 당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신변에 위협이 있어서 오히려 숨어 있거나. 이 세 가지잖아요. 그래서 주 이란 러시아 대사가 오히려 해명을 한다고 했는데 더 의구심만 키운 결과가 됐는데요. 어떻게 됐든지 간에 제가 볼 때는 모즈타바가 나타날 날이 한 이틀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면 4월 8일날이 되면 하메네이 죽은 지 40일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49재가 중요한데 이란 같은 경우에는 40재가 중요한 모양입니다. 사실상 노루즈라고 하는 춘분날, 그러니까 이란으로 봐서는 그게 3000년 역사 동안 새해인데 새해 때도 새해 인사도 안 했거든요.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에 40재인데 이때도 안 나타나면 이건 신변에 큰 이상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마치 4월 6일이 데드라인이고 또 4월 8일이 40재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2~3일 사이기는 하지만 연관돼서 돌아가거든요. 이 사이에 뭔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4월 8일날 모즈타바가 등장하느냐 등장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그의 신변은 확실히 판단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홍해 얘기도 잠깐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 아래 이란만 돌아가면 거기 홍해가 있잖아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그에 대한 대안 수단으로 나왔던 게 홍해인데 이곳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는 제한적인 운항을 허용했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저희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김덕일]
지금 홍해에는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이라고 있는데 이란의 대리조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이미 조율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전쟁 전에 이란이 이러이러한 상황에 처해질 경우 어느 시점에 대해서는 후티 반군으로 하여금 완전히 봉쇄까지는 아니지만 지나가는 유조선이라든가 상선 같은 것을 공격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충분히 사전에 조율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계속 위협을 하고 있고요. 갈리바프 의장도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율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처럼 후티 반군이 지나가는 배를 향해서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아마 그것을 주의하라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고요. 그래서 홍해도 역시 안전한 지역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전쟁 기간 동안. 이란의 지시에 따라서 후티는 또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돌발적으로. 그런 점에서 홍해 루트 역시 안전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는 않을까.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드리겠습니다. 홍해 관련해서 정부가 내린 결정이 가져올 이득이라든지 또는 실익이라든지 이런 건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김열수]
이득과 손실이 다같이 있을 수 있겠죠. 이득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하고 있지 않습니까? 호르무즈를 통해서 올 수 있는 유조선이 못 오게 되니까요. 그런데 홍해를 통해서 들어오면 아무래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겠죠. 그러나 여전히 이 홍해 문제는 지금 이란의 외교부 장관인가요? 그 사람이 얘기한 것처럼 이게 자칫 잘못하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선원들한테 피해가 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선별적으로 통과시켜주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또 우리 청해부대가 있습니다. 청해부대가 잘 호송할 것이라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오늘 부활절인데요. 조금 희망 섞인 말 한마디만 하고 제 얘기를 끝내겠습니다. 지금 보면 다 참담한 얘기들만 있잖아요.
4월 6일도 바로 내일모레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지옥문이 열릴 것 같고 이런 식으로 다 얘기를 하는데 한 가지 희망적이라고 하면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파키스탄을 통한 중재회담에 대해서 우리가 반대하고 있거나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희망을 걸고 부활절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하메네이 40일이에요? 4월 8일. 그것도 저희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 정세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박사와 함께 자세하게 중동 사태 알아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끝나지 않는 중동 사태전문가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박사와중동 상황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를 통해 이란을 향해 최후 통첩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 그러면 이제 한 이틀 정도 시간이, 지금부터는 그 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가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기름 관련된 시설들 타격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열수]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48시간 얘기했다가 그다음에 5일 동안 유예해 줬다가 다시 10일간 유예해 줬잖아요. 10일 유예해 준 것이 미국 시간으로 내일, 그러니까 4월 6일 밤 8시입니다. 우리 한국 시간으로는 4월 7일 낮 9시가 될 텐데요. 그걸 따져 보면 48시간도 안 남았죠. 그러니까 어젯밤에 SNS에 올렸는데 그때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전력시설 그리고 에너지 시설을 본격적으로 타격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현재까지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서도 전력시설이나 에너지시설은 손을 안 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교량 정도, 그러니까 사회인프라에 대해서는 공격을 하지만 주로 교량이나 비교적 낮은 수준의 사회인프라에 대해서 공격을 해 왔는데 아마 이틀이 채 되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정말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했던 것처럼 전력시설하고 에너지시설을 본격적으로 공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력시설 같은 경우에는 이란이 한 100기가와트 정도 생산을 하는데, 1년에. 우리 한국이 150기가와트 정도 생산하니까 우리보다는 좀 작죠. 그런데 테헤란 주변에 동서남북으로 해서 주로 전력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 이것이 대충 2~3기가와트짜리고 복합 발전소라고 해서 가스하고 석유하고 같이 사용하는 발전소이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타격하기가 쉬운 목표거든요. 만일 이런 식으로 타격이 되면 이란도 가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란도 동일하게 또다시 중동 국가들의 담수화 시설, 전력시설 또 에너지시설을 공격하게 되면 이렇게 되면 정말 우리 세계 경제는 기름값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의 아마겟돈 시대로 접어드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 그사이에 미국과 이란 사이에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그런 협상이 한 번이라도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러한 트럼프의 최후통첩이 지금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요. 오히려 지옥문은 트럼프에게 열릴 것이다, 이렇게 역으로 공격을 했어요.
[김덕일]
만약에 물밑으로라도 계속 접촉을 하면서 협상이 있다면 사전의 기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죠. 만약에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 최악의 사태가 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극적으로라도 트럼프가 얘기했던 최후통첩이 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타결 됐으면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이란 측에서도 계속해서 미국의 조건을 받을 바에는 계속 전쟁을 하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것이 지도부 우세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다면 역경고를 했다는 것은 아까 실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우리가 당한 만큼 똑같이 걸프 국가에 되돌려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발전소가 공격받고 교통망, 그리고 담수화시설 같은 것들이 공격받을 가능성이 크겠죠. 이럴 경우에는 이란은 담수화시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물 부족 국가이기는 합니다마는. 문제는 걸프 국가들이죠. 사막에 있는 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담수화시설이 파괴된다면 이것은 완전히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을 아마 이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말이 지옥문이 그런 문을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에 격추돼서 실종이 된 F-15 미군 전투기 조종사 1명의 신병 확보를 두고 미국과 이란이 한 치의 양보 없는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쟁이라는 게 어쨌든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부분일 것 같은데 이란이 지금 만약에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미국 측에서는 뼈아픈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열수]
당연히 그렇죠. 공습만으로 35일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2대의 전투기가 추락을 한 것 같습니다. 1대는 F-15 전투기인데요. 이것은 독자전투기로서 조종사와 부조송사 2명이 타고 A-10 전투기에 탔던 조종사는 구출이 됐고 그리고 F-15 전투기에 탔던 조종사 2명 중 1명은 구출이 됐는데 1명은 구출이 안 된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여기에 대해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죠. 전투 수색 및 구조단이라고 해서. 그래서 구조전담팀이 들어갔고요. 그래서 이 구조전담팀을 실어나를 수 있는 항공 전력, 주로 헬기들이 될 텐데 그게 들어가고. 그리고 엄호를 해야 됩니다. 구조전담팀이 구조를 할 수 있도록 엄호하는 것은 결국 전투기들이 하늘에서 엄호를 해야 되고요. 전체적으로 전부 다 지휘 및 통제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공중에서 조기경보통제기가 있어야 되거든요. 사실상 1명을 구조해야 되지만 그 1명을 구조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전력들이 또다시 투입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그러면 조종사는 어떻게 연락이 되느냐 하면 조종사는 적한테 노출되지 않는 GPS 발신기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면 그 신호를 잡아서 그쪽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역사적인 사례가 있는데 어찌됐든 이것들을 보면 만일에 구조를 하면 예를 들어서 미국의 사기가 굉장히 높아질 거고 미군들도 굉장히 사기가 높아질 겁니다. 그런데 만일 이란에서 먼저 이 조종사를 생포를 해서 데리고 가면 이게 생포해서 데리고 가는 것이 끝나는 것 아니고 그 인물들을 텔레비전에 출연을 시킬 거거든요. 그러니까 심리전, 선전전으로 많이 사용하게 될 텐데 그렇게 하게 되면 고문 같은 것을 통해서 이 전쟁이 잘못됐고 자기네는 안 하려고 했는데 했다든지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하게 되면 이란군한테는 사기를 올리게 될 것이고 미국의 여론은 급격하게 아주 나빠지게 될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떨어진 이 전투조종사 1명을 서로 한쪽은 구하려고 하고 한쪽은 자기네들이 생포를 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조종사 생포가 어떻게 보면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만큼 이란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현상금까지 걸어서 대대적인 수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락지점이 이란 남서부 일대인데 지리적 특성이 어떤지, 혁명수비대가 완전히 봉쇄했다고 하거든요. 구조가 어려운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덕일]
남서부 일대는 자그로스산맥이라고 하는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형이 불규칙하다고 볼 수 있겠고 지금 조종사가 추락했을 것으로 보이는 지점에 대해서 혁명수비대가 출입을 금한 상태로 자신들만의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쪽 지역에 있는 부족 단위, 소수민족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한테도 현상금 같은 것을 걸고 생포해달라,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은밀한 작전이 가능할 것인가. 지금 동영상으로 나오지만 이미 이 작전을 위해서는 험준한 지역이고 불규칙한 지역이라는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낮게 날아야 되는 문제점이 있겠죠. 헬리콥터로 구조를 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주민들의 눈에 띌 정도로 낮게 나는 비행 모습이 지금 동영상으로도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당히 위험부담이 크지만 지금 부조종사 1명을 구출하기 위해서 미국이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렇게 낮게 나는 것을 본 이상 이란에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이라든가 이동식 발사대 대공무기가 있다면 이쪽으로 상당 부분 집중시킬 가능성이 크겠죠. 그럴 경우에 저렇게 낮게 나는 헬리콥터라든가 위에서 공중급유기도 같이 따라다니는데 지금 저런 헬리콥터들까지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또 희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런 희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라도 조종사 1명을 구출하기 위해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극적인 구출작전이 성공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미국으로서는 더 추가적인 미군 사상자의 부담을 안고서라도 지금 이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색을 헬기로 진행하고 있다는 그런 소식을 저희가 외신을 통해서 듣는데, 사실 전투기보다 헬기가 고도가 낮게 날잖아요. 그러면 전투기 자체가 격추되는 상황에서는 이 헬기가 그곳을 돌아다니면서 수색하는 게 적절한가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김덕일]
위험부담은 훨씬 더 크겠죠. 지금 영상 보면 현지 주민들이 총을 쏘는, 맞지는 않더라도 헬기를 향해서 총을 쏘는 모습도 발견되고요. 전투기보다는 훨씬 피격당할 확률이 높겠습니다마는 지형도 험준한 데다 이착륙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헬리콥터를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죠. 활주로 대신 헬리콥터를.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조종사 1명을 구해야 된다는,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구해야 한다는 그런 지침에 따라서 지금 현재 위험부담을 감수하고라도 헬리콥터를 투입해서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구조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헬기 투입이 어쩔 수 없는데 그러면 지금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지장이 없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건 곧이곧대로 저희가 믿을 수 있습니까?
[김덕일]
협상에는 미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전쟁이라고까지 얘기하면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서 많은 미군 관계자들은 계속 보고를 받을 거고요. 엄청나게 민감한 사안임은 분명합니다마는 그것을 지금 이란에 최후통첩 시한을 제시했고 협상이 되고 있지 않지만 그런 국면을 앞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민감한 모습을 보일수록 이란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러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시설 3분의 2를 무력화했다, 이렇게 자신하고 있지만 사실 또 미 정보 당국의 분석은 다릅니다. 이란이 공습을 당하고 나서 몇 시간 만에 그 시설들을 복구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바라보는 시선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김열수]
우선 앞부분에 대한 것부터 말씀을 드리고 지금 질문하신 것에 대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미군의 정신 중 하나가 바로 조종사 구출과 관련된 건데요. 이거 베트남전 때도 그랬습니다. 베트남전 때도 포로로 잡혀 있거나 포로로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헬기 부대보고 가라고 하거든요. 헬기조종사들은 죽는 줄 압니다. 그런데도 가요. 그래서 절대로 적한테 잡히지 않겠다고 하는 기본 정신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도 북한에 있는 유해 발굴에 대해서 미국이 관심 가지고 있는 이유도 끝까지 단 한 명이라도 남의 땅에 남겨두지 않겠다. 반드시 고국으로 데려가겠다는 그런 정신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하고 있다는 거고요.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는 것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995년도 상황인데요. 1990년대에 소위 말하면 탈냉전이 되면서 발칸반도 같은 경우에는 전부 다 그때 당시 공화국들이 독립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발칸반도가 7개 공화국으로 찢어지는 가운데서 내전들이 많이 일어났거든요. 그중 하나가 보스니아 내전인데 보스니아 내전 전에 이게 미군이 투입됐단 말이죠. 그중 1명이 스콧 오그레이드라고 하는 대위인데 미군 조종사입니다. 이 친구가 F-16 조종사였는데 세르비아의 SA-6 지대공 기술에 의해서 격추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6일 동안 자기 혼자서 개미도 잡아먹고 풀도 뜯어먹고 밖에 있는 과일 먹고 해서 가서 결국 미국이 이 친구를 송환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때 당시에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처지였는데 오히려 굉장히 클린턴 정부를 지지하고 군의 사기가 굉장히 높았던 사례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다른 반대되는 얘기를 하나 하면 1991년도, 그러니까 걸프전이 일어났을 때죠. 그때 다국적군이 들어갔을 때 이라크가 그 다국적군 공군조종사들 몇 명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몇 명 포로로 잡아서 결국에는 이 친구들을 전부 다 이라크로 데리고 가서 이라크에서 고문을 했습니다. 고문을 하고 텔레비전에 나오도록 했거든요. 나와서 이 전쟁은 잘못됐다고 다 선전전으로 활용을 했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좀 나쁜 결과로 연결이 됐어요. 왜냐하면 고문한 흔적들을 그냥 텔레비전에서 생생하게 보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때 당시에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군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의 국민들이 저런 나쁜 정권은 바로 없애야 된다라고 해서 오히려 이라크한테 불리하게 작용했던 그런 사례도 있거든요. 이번에도 만일에 이란에서 이 조종사를 포로로 잡아서 이런 고문의 형태를 통해서 만일 선전을 한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질문하신 건데요. 사실상 미국 입장에서 보면 지난 한 35~36일 동안 이렇게 공습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얘기한 게 방공무기 다 없어졌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리고 해군력, 공군력 다 없어졌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질문하셨던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란의 대공 방어 능력은 아주 충분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맞고 지금 미 정보당국에서 얘기하고 있는 이란의 방공 능력은 아직도 있다고 하는 것도 두 개 다 맞다고 봐요. 왜냐하면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은 다 파괴를 했고 그리고 이게 동굴 속에 들어 있거나 지하터널 속에 있는 입구를 다 때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하면 입구에 막혀 있던 부분을 신속하게 이란이 여러 가지 장비들을 이용해서 개방을 한다는 거죠. 그러면 그 안에 있는 입구는 앞에 있는 부분들은 좀 파손이 됐을지 모르지만 그 안에 있는 것은 온전한잖아요. 그걸 꺼내서 지금 사용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 말이 조금 다른 것 같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맞고 미 정보당국의 말도 맞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다 없어진 줄 알았던 그런 이란의 방공망이 아직은 조금 사용이 가능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있고요. 하나만 더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사실상 지금까지는 공습작전을 했고 35일 동안 했는데 전투기 2대밖에 안 떨어졌다는 것은 이란의 방공망이 거의 없다는 말하고 똑같은 거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는 전투기 2대가 격추돼서 떨어진 것에 방점을 둘 것이 아니고 35일 동안 그렇게 많은 공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겨우 2대가 떨어졌다. 이런 쪽으로 바라보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말씀을 듣고 나니까 과거에 2차 세계대전 배경으로 했던 밀러 대위 구출하는 라이언 일병 구출하기 그것도 생각이 나고, 또 다른 관점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전투기 2대가 지금 전쟁 동안 떨어진 건 오히려 방공망이 어떻게 보면 이란 쪽에서는 방공망 자체가 비어 있다. 그러니까 그쪽에 대한 군사적인 역량이 부족하다, 이렇게 또 평가를 해 주셨어요.]
[김덕일]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미국이 위성 정보가 특출나니까 적어도 지하에 있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지하에 있는 미사일 도시까지 들어가서 지상군이라든가 특수부대가 들어가서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미국 입장에서는.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위험 부담도 크고 사실상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오히려 위성 정보를 활용해서, 적어도 지하에 있지만 복구공사를 하기 위해서 잠시라도 드러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나오는 시간이 있을 텐데 그걸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을 겁니다, 미국에서도. 그러면 이 안에 있는 시설을 전부 다 파괴할 수 없더라도 기능적으로 그 입구를 계속해서 벙커버스터를 투입해서 사실상 그 안에 사람들을 갇히게 만드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파괴는 못하지만 계속 입구에 나오는 지점을 포착할 겁니다. 이란도 지금은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이것에 대비해서 어디서 움직여서 나왔다 들어가는지를 미국이 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벙커버스터 작전을 쓸 것이라고 보고요. 아예 지하 미사일 도시를 파괴할 수는 없지만 지하 도시를 묻어버리는 작전, 지하에 고립시키는 작전으로 미국이 그런 식으로 작전을 남은 2~3주 동안 계속 진행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전력도 대단하기는 한데 이란의 드론 전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거든요. 사우디 미국 대사관이 드론에 피격을 당했는데 피해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다고요?
[김덕일]
사우디 미국 대사관에 있는 건물 3개 층이 상당히 파괴가 됐고 복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런 대사관 안에는 미국 CIA 지부도 있겠죠, 사우디 지부도 상당히 파괴가 됐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드론에 의해서 파괴됐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저고도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우디도 다층 방공망이 구성돼 있지만 패트리엇 같은 게 있는데 그것으로 드론을 막는 건 아니니까 이란의 드론 전술이 이번에는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 대해서 미국도 그렇고 사우디도 상당히 놀란 부분인데 여기서 생각할 부분은 사우디의 미국 대사관락하면 수도 리야드에 있을 거고요. 우리로 친다면 광화문에 있다고 본다면 우리 광화문이 뚫린 셈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사우디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인내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인데 수도 리야드 한복판이, 물론 사우디 시설은 아니고 미국 대사관이기는 합니다마는 사우디도 계속해서 인내의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미국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계심을 갖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과연 얼마만큼 인내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도 이 지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있는 석유화학단지와 그리고 원전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니까 부셰르 원전이 4번째 공격을 받았는데 사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중동 국가들도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지금?
[김덕일]
우선 부셰르 원전 같은 경우만 보자면 이건 러시아 기술로 만든 민간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러시아 기술자들 수백 명이 있었는데 철수 중에 있고요. 우선 이러면 러시아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겠죠. 자국 사망자가 나올 경우. 그래서 계속 철수작전을 하고 있다는 점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고요. 러시아와도 연관이 있는 발전소라고 볼 수 있겠고, 문제가 된 중동 국가에서 생각한 게 만약에 여기서 사고로 인해서 방사능이 노출될 경우에는 페르시아만이 오염이 되겠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걸프 국가들은 사막이기 때문에 이런 바닷물을 정제해서 민물로 만드는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데 방사능 오염이 나올 경우에는 상당히 식수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겁니다. 그 부분을 우려할 수 있겠고요. 원전을 계속 타격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 이후에는 발전소를 타격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란도 발전소를 노릴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염려됐던 게 아랍에미리트에 바라카 원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도 아마 타깃이 되지 않을까 상당히 염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되겠죠.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중동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서 그렇다고 반미로 돌아설 것인가. 그렇게 보지는 않고 오히려 원전 타격은 자제해 달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부셰르 원전 같은 경우에는 방사능 문제, 담수 문제 때문에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 대한 여론은 오히려. .. 반이란 정서가 계속 올라가고 사우디를 비롯해서 아랍에미리트까지 오히려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 같고요. 대신 미국에 대한 안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의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지금 당장 미국 대신 중국이라든가 러시아가 여기를 맡아줄 수 있는 능력과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오히려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대신 부셰르 원전 같은 경우에는 식수 공급과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좀 자제해달라는 얘기를 미국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부분, 실장님도 같은 의견이신지 궁금한데 미국이 어떻게 보면 석유화학단지들에 폭격이 미국에 대한 반감보다는 오히려 반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똑같이 생각하시나요?
[김열수]
그건 기본적으로 걸프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딜레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상 자기네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미군의 주둔을 필요로 했고요.
미군이 주둔하다 보니까 걸프 국가들에 주둔해 있는 미군에 대한 공격과 함께 그 국가들도 미운 거죠. 종파도 다르기는 하지만. 그러다 보니까 그 국가들에 대한 공격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이번에 사실 이란전쟁의 핵심이 핵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이다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미국 정보 당국이 이란이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거든요. 그런데 최근 프랑스랑 일본 선박이 통과를 했습니다. 이란이 이제는 국제해상통행권을 무기화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김덕일]
지금 전쟁 국면이니까요. 무기화라고 볼 수 있고 지금 이란이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수익 모델로 삼으려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센 반발을 받겠습니다마는. 눈여겨볼 것은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서유럽 국가 중에서 나토 회원국 중에서 최초라고 볼 수 있겠죠, 통과한 것이. 그리고 일본도 통과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에서 우리와 함께 우방인데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란과 어떤 식으로 해서 통과가 됐는지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마는 우선 이런 것을 봤을 때 이란 같은 경우에는 계속 미국의 동맹을 이탈하게끔 만드는 작전을 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미국하고 같이 해서 여기를 풀 생각을 하지 말고 우리 이란과 직접 얘기하면 우리가 얼마든지 내보내줄 수 있다, 이런 신호를 보낸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많은 국가들로 하여금, 특히 동맹들이 문제겠죠. 동맹들로 하여금 그러면 미국 말고 이란과 따로 접촉해서 이렇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여러 고민을 하게끔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그런데 또 반대편으로 자신들은 통제를 한다고 하면서도 식료품이라든가 의약품 같은 것은 이란으로 들어오는 것은 자기들이 허용하겠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자신들이 수입해서 생존을 의존해야 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또 자신들은 들어오는 것은 허락해야 되겠죠. 상당히 이런 표현을 쓰죠. 내로남불식 발상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무기화하고 있고 그렇게 하면서 유가를 올리면서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에 대해서 세계에 반전여론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오래 가면 갈수록 이게 수익모델이 되게는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거고요. 여기에서 지금 한시적으로는 계속해서 내부 경제 상황이라도 생필품이라든가 이런 것은 허용한다고 하지만 만약 이렇게 될 경우에 아예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인도양에서부터 이란 선박들을 차단하게 될 경우에는 이란도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꾸 갈등 국면으로 가는 것은 장기전으로 가기에도 이란로서는 불리하고요. 결국에는 미국과 이란전쟁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이란은 스스로가 이란 대 국제사회와의 전쟁으로 프레임이 완전 전환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란의 이런 것은 근시안적이고 오히려 자충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부터 수에즈나 파나마처럼 운하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받는 것은 무리하는 분석이 많으셨는데 그런 의미에서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곧 열릴 것이다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렇게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아시아 동맹 중에 한국을 콕 집어서 거론하기도 했었고요. 지금 사태가 계속되면 우리나라한테 관세라든지 다른 부분에서 요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열수]
이게 부활절을 기념해서 4월 1일날 오찬할 때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한국만 콕 집어서 우리 한국만 크게 당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때 거론했던 나라들이 몇 나라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토 얘기했고요. 일본 얘기했고요. 중국도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중국도 자기 배로 자기가 가져가려면 자기가 지켜야 한다고 했고 일본 같은 경우에는 90%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이 자기가 여기를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한국이 뼈아픈 부분이 있기는 해요. 그래서 그게 무슨 얘기냐면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 옆에서 4만 5000명이나 주둔하고 있는데 한국이 지금 하는 걸 보면 섭섭하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그래서 숫자 틀리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갈 사람이 없는데 2만 8500명을 아무리 교육을 해도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머릿속에는 4만 5000명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위험한 곳에 우리 주한미군이 그렇게 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국은 호응을 안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이 얘기를 먼저 해 보고 싶어요. 사실상 한국은 이번에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서 주한미군에 차출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주로 방공 부대들이 차출이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못나가게 하거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예를 들어서 영국이나 프랑스나 이태리 같은 경우에는 자국 영공을 통과 못하거나 기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 않습니까?
스페인 같으면 영공도 통과 못하게 하고 기지도 사용 못하게 하고 폴란드 같은 경우에는 자기 나라의 패트리엇 포대 2개 있는데 그중 1개 포대라도 빼려고 했더니 못 빼게 했단 말이죠. 그런데 우리 한국은 사실상 협의 과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이렇게 아주 강하게 반대해서 못 하게 하지는 않았잖아요. 이것 가지고 미국이 시비 걸어서는 정말 좀스럽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두 번째는 이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금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동맹의 현대화라고 하는 큰 과제가 있어서 그걸 가지고 어떻게 우리의 동맹을 더 현대화할 것인가, 다양한 부분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요. 특히 미국이 2월달에 발표한 국가군사전략에 의하면 한반도에서 재래식 위협에 대한 주 책임, 그러니까 주 책임이에요. 주 책임은 한국이 지고 미국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명시를 해놨거든요. 이것이 동맹의 현대화하고 같이 물려서 어차피 지금 한미동맹 문제는 큰 틀 속에서 조정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관세 문제는 또 대한민국만큼 그렇게 협조해 준 나라가 또 어디 있습니까? 그 정도 했으면 이것 가지고 더 시비 걸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아요. 게다가 우리 국력에 걸맞게 투자도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것 가지고는 미국이 더 이상 시비 걸지는 않을 테고 또 어떤 사람은 방위비 분담금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방위비 분담금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미 얼마만큼 내도록 되어 있는 것이 타결이 이미 3년 전에 끝났어요. 그래서 이걸 가지고 다시 시비 걸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지금 한미동맹의 현대화 문제라든지 재래식 위협에 대해서 한국이 주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 부분 속에서 한미 동맹의 재조정 문제는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앵커]
또 가장 궁금한 부분이 휴전협상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가인데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서로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특히 협상을 조율하던 이란의 온건파 인사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인데 의도적으로 미국이 공격을 한 걸까요?
[김덕일]
특히 이쪽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국가가 이스라엘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라리자니라는 사람이었죠. 그 사람은 나름 협상파라고 분류되는 사람이기도 했으면서 혁명수비대를 통제할 수 있는 인사라고 볼 수 있었는데 제거가 됐고요. 그 사람 후임으로 온 사람은 혁명수비대 출신의 아주 강경한 사람으로 임명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이스라엘이 했던 참수 작전이라고 하죠? 이런 작전들이 오히려 미국과 대화가 그나마 가능했던 사람들을 제거하고 오히려 혁명수비대 출신, 백전노장들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을 앉혀놨다고 볼 수 있겠죠. 백전노장이라고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의 서사에 함몰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신력으로 싸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에요, 아직도. 그래서 오히려 강경 쪽으로 나갈 수 있겠고 그나마 지도부에는 속해 있습니다마는 얼마 전에 대통령 페제시키안이죠. 그 사람이 나와서 미국 국민에게도 메시지를 전하고 휴전해야 된다, 종전해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마는 이런 사람들은 상당 부분이 실제로는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고립되어 있고 자신에게 보고도 전달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협상 상대자가 마땅히 있지 않다고 볼 수 있겠소비오히려 미국이 낙점했다는 사람이 국회의장 갈리바프라는 사람은 이 사람은 훨씬 더 강경한 얘기를 하고 있죠. 미국을 조롱하는 듯한 얘기까지 하고 있죠. 그래서 아직까지는 특별한 협상 상대가 두드러지지도 않고 이란으로서는 협상으로 나갈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극적인 타결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현재로써는 딱히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사람이 없어 보이고 이란 내의 지도부 분위기가 협상을 하자고 하면 배신자라고 낙인 찍히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협상 상대라고 말씀해 주셔서 어떻게 보면 이란의 실세가 협상 상대가 될 텐데 언급해 주신 라리자니 후임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갈리바프는 성직자가 아니고 방금 언급해 주신 라리자니 졸가르드라고 하나요? 졸가르드는 실제로 성직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일각에서 말하고 있는 졸가르드가 실세다라는 평가는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실세는 지금 제가 봤을 때 어떤 사람을 딱 집어서 실세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지금 군부의 집단 지도체제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모즈타바가 확실하게 드러난다면 확실하게 모즈타바 체제라고 볼 수 있겠는데 지금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죠. 그러니까 육성으로라도 나올 수 있는데 만약 육성으로 나올 경우 공개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적이 없습니다, 이 사람은. 그런데 육성이 어느 정도 등장이 되면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부에서 도감청을 아마 하고 있을 겁니다, 이란 지도부 안에서. 그래서 모즈타바의 육성이 공개되는 순간 다른 명령을 내리는 것을 파악을 하게 될 거고, 도감청을 통해서. 그럴 경우에는 그 지점을 통해서 참수작전이 벌어질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 모즈타바가 은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아니면 부상이 너무나 심각한 것 아닌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든가 이런 상황을 보게 되면 모즈타바를 만나는 것조차 모즈타바가 거절한 게 아니라 혁명수비대가 못 가게 막는다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모즈타바를 둘러싸고 혁명수비대라든가 이런 과도집단군부체제로 도와가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관해서 러시아 치료설은 아니다라고 러시아가 부인을 했고 그리고 부상도 심각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김열수]
그게 아마 주이란 러시아대사가 얘기한 게 아마 그속에 답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러시아에 있지 않고 이란에 있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모르지만 아직은 나타날 이유는 안 된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어떤 이유라는 게 뭐겠어요. 죽었거나 크게 부상을 당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신변에 위협이 있어서 오히려 숨어 있거나. 이 세 가지잖아요. 그래서 주 이란 러시아 대사가 오히려 해명을 한다고 했는데 더 의구심만 키운 결과가 됐는데요. 어떻게 됐든지 간에 제가 볼 때는 모즈타바가 나타날 날이 한 이틀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면 4월 8일날이 되면 하메네이 죽은 지 40일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49재가 중요한데 이란 같은 경우에는 40재가 중요한 모양입니다. 사실상 노루즈라고 하는 춘분날, 그러니까 이란으로 봐서는 그게 3000년 역사 동안 새해인데 새해 때도 새해 인사도 안 했거든요.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에 40재인데 이때도 안 나타나면 이건 신변에 큰 이상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마치 4월 6일이 데드라인이고 또 4월 8일이 40재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2~3일 사이기는 하지만 연관돼서 돌아가거든요. 이 사이에 뭔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서 4월 8일날 모즈타바가 등장하느냐 등장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그의 신변은 확실히 판단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홍해 얘기도 잠깐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 아래 이란만 돌아가면 거기 홍해가 있잖아요.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그에 대한 대안 수단으로 나왔던 게 홍해인데 이곳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는 제한적인 운항을 허용했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저희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김덕일]
지금 홍해에는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이라고 있는데 이란의 대리조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이미 조율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전쟁 전에 이란이 이러이러한 상황에 처해질 경우 어느 시점에 대해서는 후티 반군으로 하여금 완전히 봉쇄까지는 아니지만 지나가는 유조선이라든가 상선 같은 것을 공격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충분히 사전에 조율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계속 위협을 하고 있고요. 갈리바프 의장도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율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처럼 후티 반군이 지나가는 배를 향해서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아마 그것을 주의하라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고요. 그래서 홍해도 역시 안전한 지역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전쟁 기간 동안. 이란의 지시에 따라서 후티는 또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돌발적으로. 그런 점에서 홍해 루트 역시 안전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는 않을까.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드리겠습니다. 홍해 관련해서 정부가 내린 결정이 가져올 이득이라든지 또는 실익이라든지 이런 건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김열수]
이득과 손실이 다같이 있을 수 있겠죠. 이득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하고 있지 않습니까? 호르무즈를 통해서 올 수 있는 유조선이 못 오게 되니까요. 그런데 홍해를 통해서 들어오면 아무래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겠죠. 그러나 여전히 이 홍해 문제는 지금 이란의 외교부 장관인가요? 그 사람이 얘기한 것처럼 이게 자칫 잘못하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선원들한테 피해가 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선별적으로 통과시켜주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는 또 우리 청해부대가 있습니다. 청해부대가 잘 호송할 것이라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오늘 부활절인데요. 조금 희망 섞인 말 한마디만 하고 제 얘기를 끝내겠습니다. 지금 보면 다 참담한 얘기들만 있잖아요.
4월 6일도 바로 내일모레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지옥문이 열릴 것 같고 이런 식으로 다 얘기를 하는데 한 가지 희망적이라고 하면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파키스탄을 통한 중재회담에 대해서 우리가 반대하고 있거나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희망을 걸고 부활절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하메네이 40일이에요? 4월 8일. 그것도 저희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 정세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박사와 함께 자세하게 중동 사태 알아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