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종전 원하지만..."이란은 협상 의사 없어"

트럼프는 종전 원하지만..."이란은 협상 의사 없어"

2026.04.02.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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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에서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이달 안에 종전할 계획을 말했지만, 이란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믿지 않는 데다 당장은 종전을 위한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몇 주 안에 전쟁을 마무리할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SNS에도 이란의 새 정권이 휴전을 요청했다며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정권 교체는 우리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실제로 정권 교체가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정권은 이전보다 덜 급진적이며 훨씬 더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곧 전쟁을 끝내겠다는 미국의 목표는 쉽게 달성되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지금은 종전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평가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전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굳이 미국의 외교적 요구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는 겁니다.

또 이란은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지만,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는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간 두 차례나 이란과의 핵 협상 도중 군사 공격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미 정보기관들의 이러한 평가는 이란 관리들의 최근 공개 발언과도 대체로 일치합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거짓이고 근거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제 전쟁을 주도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보복 공격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우리는 저항을 계속하면서 미사일과 드론으로 미군과 이스라엘군을 파괴해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란이 직간접적으로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지만, 아직 휴전이나 종전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핵 개발 문제에서 여전히 주권 침해라며 양보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과 합의를 이루더라도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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