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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중동의 포성이 멈출 수도 있다는 기대가 먹구름으로 가려지는 분위기인데요. 관련 내용 전문가와 들여다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앞서 자막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라고 강한 어조로 엄포를 놨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매일매일 다른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에 상당히 오늘 대국민 연설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반대의 강력한 경고가 나왔거든요. 앞서 저희가 속보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주식시장도 예상 못하고 매도 사이드카가 나오기도 했는데 많은 예상과 다른 내용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덕일]
그렇죠, 대국민 연설이었으니까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가 남긴 것은 SNS에 글을 쓴다든가 아니면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한다든가 그리고 다른 연설장 같은 데서 얘기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체계적으로 한번 모아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고 반대로 얘기하자면 전 세계, 이란 쪽에 보내는 메시지를 공식화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4월 6일 시한이 있었기 때문에 4월 1일날 굳이 종전선언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 같기는 했습니다마는 종전에 관한 시점은 분명히 얘기했죠. 조만간이고 2~3주에 걸쳐서 계속 타격하고 끝낼 것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종전보다는 더 이란을 압박하겠다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겠고요. 최후통첩은 했었죠, 4월 6일까지 기다리겠다. 이란 측에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것이고 미국 국민들한테는 미국은 석유가 많이 있다는 얘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간 유가가 올랐지만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얘기를 함으로써 이것이 과연 미국 유권자들을 얼마나 설득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봐서는 지지율에 그렇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란을 타격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연설을 듣고 저희도 그래서 이 연설의 중요 내용이 뭘까라는 해석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왜냐하면 지금 지상군이 중동으로 많이 투입된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앞으로 군사행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하셨어요?
[김덕일]
내용만 놓고 보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밀타격해서 공습을 위주로 해서 남은 이란의 시설들을 더 타격하겠다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미 지상에 있는 군사시설들은 상당 부분 타격을 했고 많이 약화시킨 건 분명하고요. 더 나아가서는 지하에 있는 군사시설까지 더 공격하겠다고 계속 한 것 같고, 이란 국토가 넓기 때문에 남은 목표를 샅샅이 찾아서 타격하겠다고 볼 수 있겠고 더 나아가서 이란 산업 자체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겠다. 그런 것이 느껴졌습니다. 석기시대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렇다면 분명히 전기 같은 것도. .. 오늘은 담수화 시설 같은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아예 이란의 산업 능력 자체를. .. 그래서 얼마전에 이스라엘도 같이 공습했지만 군수 산업과 관련된 부분. 그러니까 당장 전쟁 시설보다 앞으로 이란의 시설 자체를 군사력과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산업기반 자체를 아예 불능 상태로 만들겠다. 그런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발전소는 타격이 될 것 같고요. 담수화 같은 경우는 이란은 지금 담수화도 폭격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란의 담수화 비율이 높지 않고 이미 담수화 시설이 있다고 해도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여튼 저는 이번에 석기시대라는 말이 나온 것을 봤을 때 이란 지도부를 향해서는 확실하게 입장을 정하라는 식으로. 그래서 항복에 가까운 선언을 하러 나오지 않으면 계속 공격하겠다, 이런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항복을 하지 않으면 계속 공격하겠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잘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협상은 할 것이다라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누구하고 협상을 하겠다는 걸까요?
그 대상이 누구일까요?
[김덕일]
지금 그 사람들이 많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데요. 만약에 협상할 사람들이 잘 되고 있다면 원래는 비밀로 지켜주면서 몰래 접촉하는 것이 상식적인 선이라고 생각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이름을 열거하고 있죠. 보면 지난번에는 국회의장 출신이었던 갈리바프를 직접 찍어서 얘기를 했고요. 또 페제시키안이 아닌가라는 얘기가 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새로운 지도자, 새로운 체제, 그전보다 덜 강경한 사람들이라고 얘기를 해서 오히려 이렇게 하면 이란 지도부 안에서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누구를 보고 얘기하는 것인가. 지금 언론들도 복잡해 하는 것만큼 이란 수뇌부 안에서도 우리 안에서 누가 실제로 접촉하는 사람이 있는 것인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이란 수뇌부가, 협상을 받아들이게끔 하면서 계속해서 이란 수뇌부 안에서는 계속 분열을 일으키게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부 혼란을 의도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 이야기를 하셨습니다마는 굉장히 오랜만에 본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대립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전쟁 종식에 대한 그런 뜻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이렇게 되면 이란 내부에서도 강경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이번 전쟁을 대화로 끝내려는 세력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만한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란 지금 수뇌부 안에도 획일적으로 엄청 단결되어 있다고 보면 안 될 게 이번 발언으로 더욱더 분명히 드러나는데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그나마 현재 이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죠. 얼마 전까지 혁명수비대와 대립하면서 지금 이 상태로 가면 경제가 3~4주 안에 무러진다고까지 얘기를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휴전이든 어떻게든 전쟁을 멈춰야 한다라는 얘기를 했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지금 행정부 권한까지도 지금 혁명수비대가 인사권까지 남용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고립된 상태고 감시를 받는 상태가 아닌가 하는데 이번에 이례적으로 이런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걸 봤을 때 첫 번째는 과연 혁명수비대가 이것을 왜 막지 않았겠는가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혁명수비대는 계속 강경한 발언을 하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온건한 그런 이미지를 주려는 것 아닌가. 고도의 투트랙 전략이냐, 아니면 그 내부에서 분열됐는데 페제시키안 대통령 발언이 나온 것이냐. 여러 추측이 가능한데요. 메시지를 보면 이란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으로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보게 되면 우리는 미국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미국 내의 반전여론을 이끌려고 하는 게 아닌가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과 전쟁하고 싶지 않다. 이런 얘기를 계속함으로써 미국 내 반전여론이 높으니까 일반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반전여론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휴전을 원하는 쪽을 대표하는 사람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인데 언뜻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강경파들 스스로 자신들을 원칙을 지키는 원칙파라고 하는데요. 원칙파들에 비해서 이런 사람들이 소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외교부에서 내놓는 메시지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외무부장관도 임명한 상태이기는 합니다마는 외교부까지도 계속해서 혁명수비대가 간섭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소수의 목소리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란 내에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드러난 것이고, 속으로는 말을 못해도 드러내서 얘기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계속 가면 갈수록 이란에게 불리한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데서 우려의 목소리가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통해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이미 정권교체를 이뤘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란은 신정체제잖아요. 그러면 이 체제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을 하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교체가 목표가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비껴가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 레짐체인지라고 한다면 이슬람 신정 체제가 뒤바뀌어야겠죠. 개헌을 하든지 혁명이 일어나든지 전쟁을 통해서 바뀌든가 해야 하는데 이슬람 신정체제는 그대로 있는데 사람만 바뀐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교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알리 하메네이가 그동안 89년부터 통치했던 하메네이가 제거됐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었고 모즈타바 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거고 나머지 사람들이 누구냐인데 협상 파트너로 지목됐던 갈리바프냐, 아니면 페제시키안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오히려 이렇게 체제 안에 있는 인물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베네수엘라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같고요. 그러면서 석유시설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유가가 오를 것을 염려하기 때문에 석유시설을 안 건드리는 것일 수도 있고요. 석유시설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이란이 반대로 걸프 지역에 있는 석유시설을 공격할 겁니다. 역시나 유가가 오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베네수엘라 모델을 생각한다면 석유시설이 온전해야 되겠죠. 친미정권이 들어서면 미국 기업도 들어가서 같이 수익을 나누려는. 그런 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열이 일어나서 체제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고 아니면 친미정권이 들어서서 나와 협력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식 모델. 그래서 로드리게스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자꾸 이런 얘기를 흘리면서 이란 체제 안에서 어디까지 우리가 협상해 나가야 되냐 말아야 되냐. 나간다면 어디까지 우리가 양보해야 되느냐 하면서 계속해서 분열을 일으키는 작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서도 이 연설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해야 될지 치열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공식적인 얘기는 없고 다만 연설 이후에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습이 재개됐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이게 이란의 답이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우선 시간 순으로 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에게 얘기를 했죠. 우리는 적대적인 생각이 없다고 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면서 마지막 최후통첩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것, 이것을 봤을 때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식적인 반응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 또한 지금 각 지역에 있는 각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앙으로부터의 명령, 그러니까 통신 같은 것들이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자랑하는 것이 우리는 중앙이 무너져도 나머지 조직들이 살아있다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얘기한다면 중앙에서 명령이 내려와도 각 지역 현장 지휘관에게 전달이 안 되고 자신들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것을 과연 공식입장으로 확신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이런 미사일을 발사하는 위치에 있는 혁명수비대 쪽에서는 그런 것에 개의치않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대장은 지금 이 순간 사망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혁명수비대장, 사령관으로 알려진 아흐마디 바히디가 제거됐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그 이전 대장을 얘기하는 건지 어떻게 보시나요?
[김덕일]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해서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를 최신 첩보를 얻은 것은 있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바히디가 죽은 것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고요. 바히디가 죽었다면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다시 임명하겠죠. 시스템이 잘 돼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텐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일단 루머는 있는데요.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없지만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제거했다고 하는 것은 이미 혁명수비대 또한 상층부는 상당히 무력화시켰다. 그래야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정권교체의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렇게 바히디를 제거했다는 얘기를 했을 수 있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는.
[앵커]
그리고 오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내용까지 저희가 들어봤는데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미국이 해결하지 않고 나오겠다, 손을 털겠다, 이런 느낌으로 들리거든요.
[김덕일]
그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죠. 그런데 그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이 약해졌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알아서 동맹들이 맡아서 해라. 이런 얘기를 하지만 위협이 상존하는 건 맞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역의 혁명수비대는 중앙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계속 공격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고가 있는 한. 그런 점을 들 수 있겠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과연 미국이 내버려두고 떠날 것인가. 저는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걸프 지역의 미국의 동맹국들이라든가 다른 나토 국가들도 상당히 긴장하게 만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 지나서 걸프만 안에 영국의 해군기지도 있고요. 프랑스 해군기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제5함대도 있고 공군기지이기는 합니다마는 카타르에 중동 최대의 미군기지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두고 만약에 미국이 떠나겠다. 이것은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넓게 봤을 때 지역 패권 관점에서 봤을 때 과연 미국이 그렇게 할 것인가. 저는 오히려 이것은 동맹에 대한 압박으로 생각합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지금 상당히 소극적인데 영국과 프랑스도 그 안에 기지가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지나서 걸프만 안에. 그래서 영국, 프랑스가 직접 전투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마는 전쟁 국면이 가라앉는 국면이 된다면 영국과 프랑스도 더 이상 계속 자신들이 공격만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맹에 대해서 압박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고, 우리나라도 한편으로 계속 얘기를 하죠. 정확히 얘기하면 2만 8500명이죠.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한테도 계속해서 전쟁에 직접 참여하라는 뜻은 아닐 것 같습니다마는 계속해서 기여를 하라는 식으로. 외교적 압박 차원에서 또는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그런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 관련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을까 또 관심이 모아졌었는데 이 내용은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 주요 회원국인 영국에서는 찰스3세 국왕과커밀라 왕비의 다음 달 워싱턴을 방문 관련해서 논란이 거센 상황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버킹엄궁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찰스3세와 커밀라 왕비는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영국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지만,방문 시기와 적절성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건데요,이란 전쟁 발발 이후트럼프 대통령이영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노골적으로 섭섭함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미국에 가야 하느냐는 여론이영국 내에서 형성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자신에 SNS에 영국을 콕 집어"호르무즈에서 석유를 직접가져가라"고 비난하기도 했고요,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나토를 '종이호랑이'라고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영국의 정치권에서는이번 방미를 만류하는 목소리가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영국 온라인 청원 플랫폼에도이번 국빈 방문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에 14만 명이 넘는 시민이참여했다고 하는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찰스 3세의 모습을 보게 될지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영국, 그리고 나토 동맹국들을 향해서 조롱 섞인 얘기도 상당히 많이 했고 여러 가지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덕일]
탈퇴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개 보면 행정명령을 통해서 UN기구 안에 있는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기구를 대거 탈퇴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토 같은 경우에는 의회의 동의도 필요한 것이 될 수 있겠고 그리고 이것이 냉전 이후에 자유진영의 거대한 안보 블록으로서 탄생했기 때문에 이것을 만약에 탈퇴하게 될 경우 미국 없는 나토를 생각해 봤을 때 정말 종이호랑이가 과장된 표현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될 경우에는 러시아에게 상당히 좋은 일을 시키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러우전쟁의 전황도 바뀌게 될 수 있겠고.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를 견제하고 그런 차원에서라도 나토를 탈퇴하는 것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법적인 절차 아까 말씀드렸듯이 의회의 절차도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나토에 대해서 태업을 하는 쪽으로, 이를테면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숫자를 줄인다거나 그러면서 계속해서 국방비를 GDP 5%까지 올리겠다라고 유럽 국가들에게 압력을 가하겠죠. 미국 없이도 할 수 있으면 해봐라라는 식으로 얘기할 것 같고요. 의사표현을 한다면 이번 7월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안 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의사표시 같은 것을 하면서 미국 없이 한번 잘할 수 있나 두고보자. 이런 식으로 당분간은 나토와의 관계를 좀 소원하게 나가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탈퇴까지는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나토 사무총장이 다음 주에 백악관을 방문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여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덕일]
불만을 표시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복지에 그동안 많이 투자를 했고 미국의 안보에 무임승차 했으니 복지 비용을 줄이고서라도 방위비를 GDP 대비 5%까지 올려봐라 이런 이야기를 계속할 것 같은데 또 유럽에 있는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복지비용을 줄이고 방위비를 올린다는 것은 자신의 당선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는 엄청난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나토는 당장 군 병력을 파병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트럼프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지지하는 그런 입장을 보일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지금은 우리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러우 전쟁이 껴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계속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토 입장에서도 트럼프와 척을 지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계속 선을 긋는 입장을 보이겠지만 나토 틀 안에서 긴장관계가 조성될 뿐이지 서로 완전히 인연을 끊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 분석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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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중동의 포성이 멈출 수도 있다는 기대가 먹구름으로 가려지는 분위기인데요. 관련 내용 전문가와 들여다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앞서 자막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라고 강한 어조로 엄포를 놨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매일매일 다른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에 상당히 오늘 대국민 연설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반대의 강력한 경고가 나왔거든요. 앞서 저희가 속보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주식시장도 예상 못하고 매도 사이드카가 나오기도 했는데 많은 예상과 다른 내용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덕일]
그렇죠, 대국민 연설이었으니까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가 남긴 것은 SNS에 글을 쓴다든가 아니면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한다든가 그리고 다른 연설장 같은 데서 얘기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체계적으로 한번 모아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고 반대로 얘기하자면 전 세계, 이란 쪽에 보내는 메시지를 공식화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4월 6일 시한이 있었기 때문에 4월 1일날 굳이 종전선언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 같기는 했습니다마는 종전에 관한 시점은 분명히 얘기했죠. 조만간이고 2~3주에 걸쳐서 계속 타격하고 끝낼 것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종전보다는 더 이란을 압박하겠다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겠고요. 최후통첩은 했었죠, 4월 6일까지 기다리겠다. 이란 측에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것이고 미국 국민들한테는 미국은 석유가 많이 있다는 얘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간 유가가 올랐지만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얘기를 함으로써 이것이 과연 미국 유권자들을 얼마나 설득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봐서는 지지율에 그렇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란을 타격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연설을 듣고 저희도 그래서 이 연설의 중요 내용이 뭘까라는 해석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왜냐하면 지금 지상군이 중동으로 많이 투입된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앞으로 군사행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분석하셨어요?
[김덕일]
내용만 놓고 보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밀타격해서 공습을 위주로 해서 남은 이란의 시설들을 더 타격하겠다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미 지상에 있는 군사시설들은 상당 부분 타격을 했고 많이 약화시킨 건 분명하고요. 더 나아가서는 지하에 있는 군사시설까지 더 공격하겠다고 계속 한 것 같고, 이란 국토가 넓기 때문에 남은 목표를 샅샅이 찾아서 타격하겠다고 볼 수 있겠고 더 나아가서 이란 산업 자체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겠다. 그런 것이 느껴졌습니다. 석기시대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렇다면 분명히 전기 같은 것도. .. 오늘은 담수화 시설 같은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아예 이란의 산업 능력 자체를. .. 그래서 얼마전에 이스라엘도 같이 공습했지만 군수 산업과 관련된 부분. 그러니까 당장 전쟁 시설보다 앞으로 이란의 시설 자체를 군사력과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산업기반 자체를 아예 불능 상태로 만들겠다. 그런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발전소는 타격이 될 것 같고요. 담수화 같은 경우는 이란은 지금 담수화도 폭격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란의 담수화 비율이 높지 않고 이미 담수화 시설이 있다고 해도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여튼 저는 이번에 석기시대라는 말이 나온 것을 봤을 때 이란 지도부를 향해서는 확실하게 입장을 정하라는 식으로. 그래서 항복에 가까운 선언을 하러 나오지 않으면 계속 공격하겠다, 이런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항복을 하지 않으면 계속 공격하겠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잘되지는 않지만 어쨌든 협상은 할 것이다라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누구하고 협상을 하겠다는 걸까요?
그 대상이 누구일까요?
[김덕일]
지금 그 사람들이 많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데요. 만약에 협상할 사람들이 잘 되고 있다면 원래는 비밀로 지켜주면서 몰래 접촉하는 것이 상식적인 선이라고 생각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이름을 열거하고 있죠. 보면 지난번에는 국회의장 출신이었던 갈리바프를 직접 찍어서 얘기를 했고요. 또 페제시키안이 아닌가라는 얘기가 들리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새로운 지도자, 새로운 체제, 그전보다 덜 강경한 사람들이라고 얘기를 해서 오히려 이렇게 하면 이란 지도부 안에서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누구를 보고 얘기하는 것인가. 지금 언론들도 복잡해 하는 것만큼 이란 수뇌부 안에서도 우리 안에서 누가 실제로 접촉하는 사람이 있는 것인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이란 수뇌부가, 협상을 받아들이게끔 하면서 계속해서 이란 수뇌부 안에서는 계속 분열을 일으키게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부 혼란을 의도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 이야기를 하셨습니다마는 굉장히 오랜만에 본인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대립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전쟁 종식에 대한 그런 뜻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이렇게 되면 이란 내부에서도 강경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이번 전쟁을 대화로 끝내려는 세력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만한 대목이 아닌가 싶은데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란 지금 수뇌부 안에도 획일적으로 엄청 단결되어 있다고 보면 안 될 게 이번 발언으로 더욱더 분명히 드러나는데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그나마 현재 이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죠. 얼마 전까지 혁명수비대와 대립하면서 지금 이 상태로 가면 경제가 3~4주 안에 무러진다고까지 얘기를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휴전이든 어떻게든 전쟁을 멈춰야 한다라는 얘기를 했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지금 행정부 권한까지도 지금 혁명수비대가 인사권까지 남용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고립된 상태고 감시를 받는 상태가 아닌가 하는데 이번에 이례적으로 이런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걸 봤을 때 첫 번째는 과연 혁명수비대가 이것을 왜 막지 않았겠는가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혁명수비대는 계속 강경한 발언을 하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온건한 그런 이미지를 주려는 것 아닌가. 고도의 투트랙 전략이냐, 아니면 그 내부에서 분열됐는데 페제시키안 대통령 발언이 나온 것이냐. 여러 추측이 가능한데요. 메시지를 보면 이란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으로 전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보게 되면 우리는 미국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미국 내의 반전여론을 이끌려고 하는 게 아닌가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과 전쟁하고 싶지 않다. 이런 얘기를 계속함으로써 미국 내 반전여론이 높으니까 일반 미국 국민들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반전여론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휴전을 원하는 쪽을 대표하는 사람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인데 언뜻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강경파들 스스로 자신들을 원칙을 지키는 원칙파라고 하는데요. 원칙파들에 비해서 이런 사람들이 소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외교부에서 내놓는 메시지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외무부장관도 임명한 상태이기는 합니다마는 외교부까지도 계속해서 혁명수비대가 간섭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소수의 목소리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란 내에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드러난 것이고, 속으로는 말을 못해도 드러내서 얘기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계속 가면 갈수록 이란에게 불리한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데서 우려의 목소리가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통해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이미 정권교체를 이뤘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란은 신정체제잖아요. 그러면 이 체제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을 하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교체가 목표가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비껴가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 레짐체인지라고 한다면 이슬람 신정 체제가 뒤바뀌어야겠죠. 개헌을 하든지 혁명이 일어나든지 전쟁을 통해서 바뀌든가 해야 하는데 이슬람 신정체제는 그대로 있는데 사람만 바뀐 것을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교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알리 하메네이가 그동안 89년부터 통치했던 하메네이가 제거됐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었고 모즈타바 또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거고 나머지 사람들이 누구냐인데 협상 파트너로 지목됐던 갈리바프냐, 아니면 페제시키안이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오히려 이렇게 체제 안에 있는 인물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베네수엘라식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 같고요. 그러면서 석유시설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유가가 오를 것을 염려하기 때문에 석유시설을 안 건드리는 것일 수도 있고요. 석유시설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이란이 반대로 걸프 지역에 있는 석유시설을 공격할 겁니다. 역시나 유가가 오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베네수엘라 모델을 생각한다면 석유시설이 온전해야 되겠죠. 친미정권이 들어서면 미국 기업도 들어가서 같이 수익을 나누려는. 그런 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열이 일어나서 체제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고 아니면 친미정권이 들어서서 나와 협력할 수 있는 베네수엘라식 모델. 그래서 로드리게스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자꾸 이런 얘기를 흘리면서 이란 체제 안에서 어디까지 우리가 협상해 나가야 되냐 말아야 되냐. 나간다면 어디까지 우리가 양보해야 되느냐 하면서 계속해서 분열을 일으키는 작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서도 이 연설에 대한 반응을 어떻게 해야 될지 치열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공식적인 얘기는 없고 다만 연설 이후에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습이 재개됐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이게 이란의 답이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우선 시간 순으로 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에게 얘기를 했죠. 우리는 적대적인 생각이 없다고 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면서 마지막 최후통첩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것, 이것을 봤을 때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식적인 반응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란 혁명수비대 또한 지금 각 지역에 있는 각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중앙으로부터의 명령, 그러니까 통신 같은 것들이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자랑하는 것이 우리는 중앙이 무너져도 나머지 조직들이 살아있다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얘기한다면 중앙에서 명령이 내려와도 각 지역 현장 지휘관에게 전달이 안 되고 자신들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것을 과연 공식입장으로 확신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이런 미사일을 발사하는 위치에 있는 혁명수비대 쪽에서는 그런 것에 개의치않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대장은 지금 이 순간 사망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혁명수비대장, 사령관으로 알려진 아흐마디 바히디가 제거됐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그 이전 대장을 얘기하는 건지 어떻게 보시나요?
[김덕일]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해서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를 최신 첩보를 얻은 것은 있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바히디가 죽은 것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고요. 바히디가 죽었다면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다시 임명하겠죠. 시스템이 잘 돼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하지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텐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일단 루머는 있는데요.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없지만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제거했다고 하는 것은 이미 혁명수비대 또한 상층부는 상당히 무력화시켰다. 그래야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정권교체의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렇게 바히디를 제거했다는 얘기를 했을 수 있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는.
[앵커]
그리고 오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내용까지 저희가 들어봤는데 결국에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미국이 해결하지 않고 나오겠다, 손을 털겠다, 이런 느낌으로 들리거든요.
[김덕일]
그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죠. 그런데 그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이 약해졌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알아서 동맹들이 맡아서 해라. 이런 얘기를 하지만 위협이 상존하는 건 맞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역의 혁명수비대는 중앙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계속 공격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고가 있는 한. 그런 점을 들 수 있겠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과연 미국이 내버려두고 떠날 것인가. 저는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걸프 지역의 미국의 동맹국들이라든가 다른 나토 국가들도 상당히 긴장하게 만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 지나서 걸프만 안에 영국의 해군기지도 있고요. 프랑스 해군기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제5함대도 있고 공군기지이기는 합니다마는 카타르에 중동 최대의 미군기지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두고 만약에 미국이 떠나겠다. 이것은 제가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넓게 봤을 때 지역 패권 관점에서 봤을 때 과연 미국이 그렇게 할 것인가. 저는 오히려 이것은 동맹에 대한 압박으로 생각합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지금 상당히 소극적인데 영국과 프랑스도 그 안에 기지가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지나서 걸프만 안에. 그래서 영국, 프랑스가 직접 전투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마는 전쟁 국면이 가라앉는 국면이 된다면 영국과 프랑스도 더 이상 계속 자신들이 공격만 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맹에 대해서 압박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고, 우리나라도 한편으로 계속 얘기를 하죠. 정확히 얘기하면 2만 8500명이죠.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한테도 계속해서 전쟁에 직접 참여하라는 뜻은 아닐 것 같습니다마는 계속해서 기여를 하라는 식으로. 외교적 압박 차원에서 또는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그런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 관련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을까 또 관심이 모아졌었는데 이 내용은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 주요 회원국인 영국에서는 찰스3세 국왕과커밀라 왕비의 다음 달 워싱턴을 방문 관련해서 논란이 거센 상황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버킹엄궁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찰스3세와 커밀라 왕비는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영국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지만,방문 시기와 적절성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건데요,이란 전쟁 발발 이후트럼프 대통령이영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노골적으로 섭섭함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미국에 가야 하느냐는 여론이영국 내에서 형성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자신에 SNS에 영국을 콕 집어"호르무즈에서 석유를 직접가져가라"고 비난하기도 했고요,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나토를 '종이호랑이'라고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영국의 정치권에서는이번 방미를 만류하는 목소리가계속해서 나오고 있고요,영국 온라인 청원 플랫폼에도이번 국빈 방문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에 14만 명이 넘는 시민이참여했다고 하는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찰스 3세의 모습을 보게 될지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영국, 그리고 나토 동맹국들을 향해서 조롱 섞인 얘기도 상당히 많이 했고 여러 가지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덕일]
탈퇴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개 보면 행정명령을 통해서 UN기구 안에 있는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기구를 대거 탈퇴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토 같은 경우에는 의회의 동의도 필요한 것이 될 수 있겠고 그리고 이것이 냉전 이후에 자유진영의 거대한 안보 블록으로서 탄생했기 때문에 이것을 만약에 탈퇴하게 될 경우 미국 없는 나토를 생각해 봤을 때 정말 종이호랑이가 과장된 표현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될 경우에는 러시아에게 상당히 좋은 일을 시키게 되는 거겠죠. 그리고 러우전쟁의 전황도 바뀌게 될 수 있겠고.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를 견제하고 그런 차원에서라도 나토를 탈퇴하는 것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법적인 절차 아까 말씀드렸듯이 의회의 절차도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나토에 대해서 태업을 하는 쪽으로, 이를테면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숫자를 줄인다거나 그러면서 계속해서 국방비를 GDP 5%까지 올리겠다라고 유럽 국가들에게 압력을 가하겠죠. 미국 없이도 할 수 있으면 해봐라라는 식으로 얘기할 것 같고요. 의사표현을 한다면 이번 7월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안 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의사표시 같은 것을 하면서 미국 없이 한번 잘할 수 있나 두고보자. 이런 식으로 당분간은 나토와의 관계를 좀 소원하게 나가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탈퇴까지는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나토 사무총장이 다음 주에 백악관을 방문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여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덕일]
불만을 표시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복지에 그동안 많이 투자를 했고 미국의 안보에 무임승차 했으니 복지 비용을 줄이고서라도 방위비를 GDP 대비 5%까지 올려봐라 이런 이야기를 계속할 것 같은데 또 유럽에 있는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복지비용을 줄이고 방위비를 올린다는 것은 자신의 당선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는 엄청난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은데요. 나토는 당장 군 병력을 파병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트럼프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지지하는 그런 입장을 보일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지금은 우리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러우 전쟁이 껴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계속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토 입장에서도 트럼프와 척을 지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계속 선을 긋는 입장을 보이겠지만 나토 틀 안에서 긴장관계가 조성될 뿐이지 서로 완전히 인연을 끊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 분석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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