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이용 국가가 열면 돼"...미 국방 "폭탄으로 협상"

트럼프 "호르무즈, 이용 국가가 열면 돼"...미 국방 "폭탄으로 협상"

2026.04.01.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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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해협 재개방 위해 전 세계 국가 동참해야"
WSJ "트럼프, 호르무즈 폐쇄돼도 전쟁 종결 가능성"
미 국방 "이란 합의 안 하면 더 강한 공격" 압박
미 국방, 나토 비판…"동맹국, 의지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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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는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직접 열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장관은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했죠?

[기자]
네. 4월 6일 최후통첩 시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해결책에 대해 잇따라 언급했습니다.

뉴욕 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힘이 남아 있지 않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자동으로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가서 직접 열면 된다고 말했는데요.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징수안을 승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럽 동맹국들을 맹비난하며 호르무즈로 가서 석유를 직접 확보하라고 밝히기도 했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영국과 전 세계 국가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 이건 미 해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런 일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을 법한 강력한 영국 해군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우리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덜 이용하는, 극히 드물게 이용하는 국제 수로임을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폐쇄되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와 관련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일한 임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고 있고, 정권 교체도 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 국방 장관은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 기간이 될 거라고 경고했죠?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오전 국방부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언론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더 강한 공격을 계속할 거라며 압박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겁니다. 이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협상 조건은 이란 측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란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데 대해서는 미국이 자유 진영을 대신해 나섰을 때 동맹국들이 나설 의지가 있는지가 세상에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그런 선택지를 실행할 수 있다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지만, 적에게 무엇을 할지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4주에서 6주로 설정했던 이란 전쟁 기간에 대해서도 정확히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B-52 전략폭격기의 이란 영토 타격이 처음으로 이뤄졌다며 전날 이란 이스파한 지역에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 공격을 확인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댄 케인 / 미 합참의장 : 우리는 만천 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공중 전력의 우세가 증가함에 따라 육상 상공에서의 첫 번째 B-52 작전을 성공적으로 개시했으며 적을 계속해서 압도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조기 종전은 언급하지 않고 있군요?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앞두고 이란 전쟁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제조 역량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시설을 타격했고, 수뇌부를 제거해 정권을 무력화한 데 이어 내부 보안군을 압박했다며 5개의 재앙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목을 조르려고 했지만, 이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목을 죄고 있다며 양국의 처지가 뒤바뀌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주요 국가들과 이란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국가들이 참여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전쟁을 곧 끝낼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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