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유조선 이란에 피격...중국 선박 2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

쿠웨이트 유조선 이란에 피격...중국 선박 2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

2026.03.31.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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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중국 국영 해운사 소속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에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근처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쿠웨이트 유조선이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항구에서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두바이항에 정박 중이던 초대형 유조선이 이란의 직접적이고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 KPC에 따르면, 공격받은 유조선은 '알사미호'로 피격 당시 원유가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운 정보 업체에 따르면 유조선에는 공격 당시 200만 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었습니다.

KPC는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선원 24명은 모두 안전하고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원유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두바이 당국은 이에 대해 기름 유출이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쿠웨이트 군 당국은 자국의 방공시스템이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죠?

[기자]
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의 자회사 컨테이너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현지시각 30일 오전, 페르시아만에서 동쪽으로 항해를 시작해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이 물에 잠긴 깊이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선박은 빈 컨테이너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선박은 중동 전쟁 뒤, 한 달 넘게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다가 이번에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면서 드물게 중국 국적 선박이 통과했지만, 주요 기업 선박이 이곳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20%가량이 운송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왔습니다.

이란은 해협 통과를 허용한 선박들에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고 전해졌는데, 이란 의회에서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통행료 징수에 대한 내용이 담긴 법안이 통과했습니다.

[앵커]
곳곳에선 공습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간밤에는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공습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영상을 올려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탄약 저장고를 타격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육군 82 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을 중동 지역에 파견하며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국영 통신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페르시아만에서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을 탄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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