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홍콩 상장 AI 신약 개발사와 4조 원대 라이선스 계약...비만 약 후보 물질 상업화 권리 포함

일라이릴리, 홍콩 상장 AI 신약 개발사와 4조 원대 라이선스 계약...비만 약 후보 물질 상업화 권리 포함

2026.03.30.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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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출시를 위해 홍콩 상장 신약 개발사 인실리코 메디슨과 손잡았습니다.

양측은 총 27억 5천만 달러(4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라이선스와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일라이릴리는 인실리코가 개발한 전 임상 단계 신약 후보 물질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를 얻게 됩니다.

계약에 따라 인실리코는 향후 개발·규제·상업화 단계별로 총 27억 5천만 달러의 지급금을 받을 수 있으며, 선취 계약금으로 1억 1,500만 달러(1,700억 원)를 수령했습니다.

인실리코는 향후 신약 매출에 대한 단계적 로열티도 받게 됩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신약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엔비디아와 향후 5년간 최대 10억 달러(1조 5천억 원)를 공동 투자해 AI 신약 개발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올해 초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실리코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인실리코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최소 28개의 신약을 개발했으며 그중 약 절반이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실리코가 연구·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중에는 비만·당료 치료제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도 포함됐습니다.

자보론코프 CEO는 AI가 연구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전통적 방법과 비교해 더 빠르게 분자를 합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라이릴리의 앤드루 애덤스 부사장은 CNBC에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새로운 작용 기전을 탐색하고 유망한 치료 후보 물질의 발굴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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