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4월 6일까지" 이란 발전소 공격 또 유예...트럼프 속내는?

[뉴스UP] "4월 6일까지" 이란 발전소 공격 또 유예...트럼프 속내는?

2026.03.27.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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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어서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중동 사태 짚어보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 또 유예를 했습니다. '발전소 초토화 하겠다'며5일간 유예했던 최후 통첩 시한을 하루 남겨놓고 "이란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를 10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죠. 결론적으로 미 동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다음 시한이 됐는데 정말 이란 측의 요청이 맞는 걸까요?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걸까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백승훈]
대화가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란은 아직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미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서 미국의 15개 안을 받았고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서 5개 안을 역제안을 하고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가지 우리가 선물을 받고 있다. 그다음에 좋게 협상이 되고 있다고 얘기하는 그 과정에서 24시간, 그러니까 하루를 남겨놓고 10일 정도 유예를 한 것이니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이기는 하는데 이란 정부가 15개 항으로 구성된미국의 종전안에 대해공식 답변을 미국 측에 전달했고 미국 측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 어떻게 들으셨어요?

[남성욱]
10일 유예를 했다면 4월 6일 다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48시간, 5일 다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조급하죠. 날짜 상한선을 놓는 전략이 때로는 유효하기도 한데 때로는 본인의 협상전략이 노출되거나 아니면 본인이 내가 지금 다급하다, 그런 양상인데 15개 항과 5개 항. 즉 미국은 15개를 요구했는데 도저히 이란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항목들이죠. 무장해제입니다. 핵과 미사일 여러 가지. 반대로 이란은 미국에게 역제안을 했습니다, 5개항. 그건 호르무즈 해협의 자연적이고 법적인 권리를 본인들이 주장하는 거죠. 그래서 전쟁이 끝난 다음에도 이란에 어느 정도 자체 방위력을 가지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는 얘기죠. 결국 이 전쟁의 끝은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장악하냐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으로 하기 어려우니까 나토 아니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니까 공동으로 관리하자는 얘기인데. 그건 이란을 배제하는 시나리오죠.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이 결국 전쟁에서 지지 않는 것이죠. 그러니까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사태는 지리적인 특성을 미국이 간과했다는 측면입니다. 제네럴 지오그래피라고 단어가 나왔는데 지리적인 문제 때문에 이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는 거죠. 과거 나폴레옹도 모스크바를 공격할 때 마지막에 결국 추위 때문에 실패했죠. 마찬가지로 이란을 공격하고 싶어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파국으로 가면 가뜩이나 불안한 유가, 증권, 외환, 무역 어떻게 보면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자꾸 시한을 내는데 타협점을 찾아야 됩니다. 미국의 15개 중에 제가 볼 때 한 10개는 이란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거거든요. 무장해제인데 이란 입장에서는 이 전쟁을 합의한 다음에 우리를 누가 지켜줄 것이냐는 불안감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이란이 조금 더 현실적인 차원에서 협상을 해야지 4월 6일이 됐든 5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됐든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죠.

[앵커]
교수님께서 미국이 제안했다는 15개 중에서 10개 정도는 이란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일단 협상 시한은 번 것 같습니다. 4월 6일까지. 그 안에 과연 대면협상이 이뤄질지 그리고 요구안들이 조율될지 어떻게 예상하세요?

[백승훈]
조율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유예가 될 거라고 봅니다. 그 유예도 단계가 있을 겁니다. 이번처럼 발전소 시설만 안 때리는 유예가 될지, 아니면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휴전을 하고 나서 협상이 될지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쪽에 당근을 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그게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면 협상에 더 가까워졌다. 조금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가겠구나.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는데. 또 유예가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10일이라는 기간 동안 오늘 남 교수님도 잘 말씀해 주셨지만 서로 상충하는 괴리가 큽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 15개 안이 1년 전에 미국이 제시한 안이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3차례 제에바에서 협상이 있었거든요. 그때 미국 측 윗코프나 쿠슈너는 그렇지 않았다고 얘기하지만 영국이나 오만 쪽에서는 상당 부분 3차 회의를 통해서 많이 좁혀졌다고 얘기해서 지금 미국은 또다시 그때 1년 전 안을 던진 것이기 때문에 괴리가 엄청 커보이지만 그게 1년 동안 3차 협상을 통해서 많이 줄여졌던 건 사실로 보이거든요.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요. 미국 입장에서도 15개 안을 다 받을 거라고 하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교수님께서도 말했지만 이건 국제법에서도 자위권을 지켜줘야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군대를 다 갖지 말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일본도 자위대라는 군대를 정상군대는 아니지만 갖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제리코 미사일이나 이런 것들을 다 갖추고 있는데 이란은 갖지 마라, 이런 것들이 솔직히 말해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입장도 15개 안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나와 있는 안을 보고 불가능하다, 이렇게 우리가 먼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 야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면서 이란 석유통제권 장악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석유통제권 장악은 뭘 말하는 걸까요?

[남성욱]
단어가 미국의 중학교 교과서 3학년 수준. 어제는 백악관 대변인이 지옥, 헬이라는 단어를 썼고 오늘은 또 악몽이라는 단어를 써서 전쟁을 실전에서 하는 지휘관들은 이런 용어 잘 안 쓰거든요. 정치적인 압박 용어인데 상당히 상호 간의 심리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합의 원하지 않는다고 하죠. 그런데 합의를 갈구하는 건 이란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악몽이 뭐냐? 악몽은 일단 하르그섬, 이란 석유의 90%가 출발하는 터미널이 있는 정유시설인데 그걸 왜 지금까지 공격을 안 하고 있느냐. 공격으로 인해서 나타날 전 세계적인 유가 불안, 에너지 전쟁에 관해서 미국이 꼭 유리한 거냐? 매일 심리전을 펴고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가까워졌다, 협상한다, 이런 얘기 증권시장 개장 직전이나 증권시장 폐장 임박해서 합니다. 그만큼 세계경제 불안이 미국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죠. 그래서 악몽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악몽이 현실화되기는 어렵고 백승훈 박사님 얘기대로 양측이 15개와 5개의 접점을 찾아가야죠. 지금 악몽 중의 하나가 가스 화력발전소 폭파인데 그렇게 되면 이란도 마지막 여러 가지 비상수단을 쓸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갖고 있는 미사일로 주변 국가들을 공격함으로써 사태를 더 악화시키기 일보직전이 될 겁니다. 발전소를 때린다, 안 때린다 4월 6일까지. 이렇게 해서 아마 4월 한 달에 옥신각신하다가 양측의 능력이 소진되지 않냐. 미사일 재고가 중요하다. 어느 정도 자신의 최소 보유량을 빼놓고 사용이 되면 그때 양측이 좀 더. .. 지금 이스라엘이 물밑에서 공격을 해대고 있거든요. 이스라엘의 무기 재고도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4월 6일 얘기를 했지만 4월 한 달은 저희가 방송에 자주 출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주 보게 될 것 같군요. 두 분 말씀의 공통적인 부분이 일단 4월 6일에 딱 끝나기 쉽지 않을 것 같고 계속 유예, 유예하면서 4월 한 달간은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후의 일격으로 이란 핵심 경제 자산, 군사 요충지를 타격할 준비하고 있단 얘기도 나왔는데 그러니까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적 옵션을 총공세해서 마지막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두 가지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우리가 충분히 이란 너네들을 끝장낼 수 있는 자산과 그런 역량이 있다, 그런 작전계획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지렛대로 작용을 하거든요. 그리고 그게 실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생각입니다. 위험한 선택이긴 하지만 총공세를 해서 핵시설이나 이란의 석유생산시설을 공격해서 이란은 자기네들이 끝까지 버틴다 해도 얼마 못 갈 것이다. 그리고 이란의 모든 능력은 형해화가 됐다고 해서 그다음에 선언하고 출구전략을 쓰려고 두 가지를 다 보고 있는 건데. 후자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공격했을 때 이란도 이건 정말 엔드게임, 끝장이 나는 거구나 했을 때 만약에 담수화 시설, 걸프 주변국입니다. 석유생산시설을 때리면 석유 유가가 호르무즈가 막히는 동안 수요가 공급이 안 돼서 석유가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생산 자체가 생산량이 떨어져서 유가가 올라가는 거면 3년 안에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시설들을 공격하는 것, 그리고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것, 핵시설을 공격하는 것도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갖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지옥이 열릴 거라고 하는데 만약에 그렇게 되면 이란한테만 지옥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국제시장에 지옥이 열릴 겁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말은 그렇게 하고 분명 그걸 할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그 작전을 활용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약간 협상 쪽에 무게추를 두고 지금 이렇게 유예를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협상이 잘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계속해서 지상전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죠. 하르그섬에 미국의 병력이 총결집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란에서는 하르그섬 해안선에 지뢰를 설치했다, 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 이런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미군이 하르그섬 점령에 실제로 나설 경우 인명피해도 상당히 클 거 아니겠습니까?

[남성욱]
조 켄트 국가정보국의 대테러센터장이 사표 냈죠, 이 전쟁 반대한다고. 이분이 무슨 얘기를 했냐면 지상군을 보내는 건 인질을 보내는 거와 같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거죠. 이란도 이런 첩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안선에 미사일 기지뿐만 아니라 매복해서 지상군 상륙하는 것을 공격하겠죠. 원래 상륙작전은 상륙하는 사람들의 군사력이 방어하는 사람의 군사력보다 3배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피해가 안 발생하려면. 그런데 지금 해안선이 길어요. 인천상륙작전처럼 상륙할 지점이 좁다면 문제가 달라지는데 하르그섬 밑에 호르무즈 해협 출구까지 1000km 이상이 되는 지역인데 어디를 상륙할지는 비밀이겠지만 군사적인 피해는 상당히 이루어지고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여론이 워싱턴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사망자가 100단위 이상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은 궁지로 몰릴 수 있습니다. 이 전쟁을 하는 것도 11월 중간선거에 본인이 이란 문제를 해결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서 전쟁을 시작했는데 역설적으로 궁지에 몰립니다. 그래서 미국의 역대 선거를 보면 자기가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약 내건 사람들의 당선 확률이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상군 파견은 병력 82공수여단 해병대가 이동한 것은 주변 미군기지에 포진해서 향후 종전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는 작전에 투입되는 시그널이 아니겠느냐. 이란이라는 땅이 굉장히 큽니다. 산악지대예요. 테헤란은 수도 북쪽에 있습니다. 여기를 가서 450kg의 핵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해 온다? 이건 영화 007작전에서나 가능한 얘기입니다.

[앵커]
미국의 지상전 감행 가능성은 낮게 보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28일에 휴전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10일간 유예를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휴전 가능성도 늦춰질 수 있는 건가요?

[백승훈]
늦춰진 걸로 보이죠. 휴전이라고 하는 건 아까 전에 말씀드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한테 제시할 당근책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유예를 했지만 전력시설만 공격을 안 하지 다른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휴전이라는 카드를 꺼내면 전력시설뿐만 아니라 다른 시설도 공격을 안 한다고 딱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시그널이기 때문에 기다리다가 쓸 겁니다. 어느 정도 협상이 무르익었을 때. 그런데 지금 말씀주신 대로 이스라엘이 얘기했던 주말에 휴전될 거라고 했던 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측에서는 본격 협상에 나설경우 미국이 협상 대상자를 암살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했었는데 미국 측에서 이란 고위급 2명을 암살 명단서 일시적으로 제외했다고 하더라고요. 2명은 누구일까요?

[남성욱]
일단 협상에 나오는 국회의장 갈라바프 이란 외무장관이죠. 아마 만난다면 파키스탄에서 접촉이 이뤄지는데 이란에서는 하도 암살 공격을 당하니까 현장 가다가 아니면 현장 마치고 나오다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것이라는 우려가 있겠죠. 그런데 이걸 공개적으로 암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일종의 심리적인 압박일 수 있고 또 향후에 협상이 안 되면 타깃이 된다. 그런 심리전이긴 한데. 이란이 요구하는 5개 항목 1번이 암살 중단입니다. 이스라엘이 지도자들을 공격하는 건 자신들의 전략상 필요하지만 그것이 또 휴전으로 가는 첩경은 아니라는 거죠. 신정체제이기 때문에 순교의 서사가 이루어지면서 또 다른 인물이 가고 이란의 젊은 층들을 징집해서 군대로 끌어오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것이 협상의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는 않다고 봅니다.

[앵커]
이란이 들고 있는 핵심 협상카드 중의 하나가 바로 호르무즈 통행권인데 수에즈 운하와 비슷한 방식으로 호르무즈 통행료를 받겠다, 30억 원 상당을 얘기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백승훈]
불가능합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유일한 협상력이니까 이렇게까지 항행에 관한 것들을 올려놔야지 미국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자기네들이 반대 급부로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국제해협이고 자유통항, 그다음에 통과통항이라는 것을 지켜줘야 됩니다. 뭐냐 하면 국제해협이기 때문에 아무리 자기 영해가 걸쳐 있다고 하더라도 통과하는 선박을 자유스럽게 통과하게 내버려둬야 되는데 이걸 이란은 무사통항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겁니다. 뭐냐 하면 우리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안보 위협이 없는 것들을 보내주겠다. 통제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거기에 더 나가서 우리가 거기에 대한 통행료를 받겠다는 것인데. 물론 이란이 자유통항 관련해서 인준하지 않은 국가이기는 하지만 국제법 위반이기 때문에 이란 당국도 이게 고스란히 받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 이걸 올려놔야 향후 배상금이나 이런 걸 얘기할 때 우리가 이걸 포기했으니 이 정도 이상은 줘야지 뭔가를 한다, 이런 협상의 카드로 지렛대로서 갖고 있으려고 올린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통행료를 받는 순간 이란은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적이 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자기 마음대로 올리는 것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거는 패권국이나 가능한 거지 팔아야 되는 입장에서 통행료를 걷는다? 그러면 당연히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들이 지금은 석유를 수입할 수는 없지만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도 겹쳐 있는 거라서 이란도 실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자기네들이 향후 협상력을 높이고 자기네들이 포기하는 대신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하는 하나의 외교적 수사, 그리고 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샅바싸움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앵커]
양쪽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최고 수준의 것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곧이곧대로 볼 필요는 없다. 앞으로 차츰 조율이 이뤄질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실전 지휘했던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사령관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분이 이번 전쟁 상황에서 하나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남성욱]
변수보다는 하나의 암살제거를 계획적으로 이스라엘이 시도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이런 걸 통해서 심리적인 강압을 하는 건데. 그래서 이란이 5개 항 1번에 암살 중단이거든요. 이런 것으로 전쟁이 휴전으로 이르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암살이 계속되면 이란 입장에서는 다른 카드로 홍해 입구 해협을 차단하는 그런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물론 이란이 물리적으로 홍해 입구인 아델만 해협을 통제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심리적으로 그러면 호르무즈가 막히고 홍해가 막히면 수에즈 운하가 막히는데. 이게 원유 통과량의 12%를 차지하는데 더 큰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 물론 이스라엘은 과거 유대인 탄압 공포 때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런 강경한 입장을 하는 건 좋은데 해군사령관 하나가 제거됐다고 해서 내일모레 이란이 손을 들고 일종의 항복 비슷한 휴전협정에 이르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두 분 모두의 전망을 들어보고 싶은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10일 유예라는 하나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무엇에 가장 집중해야 하는지 어느 부분을 관심을 갖고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백승훈]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에게 미국이 요청하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 요청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다가가야 되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되게 안정적으로 잘 운영했다는 거, 외교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저는 이번에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먼저 이니셔티브를 가져서 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거나.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 문제도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카드를 같이 이용하면서 이란과 미국의 중재국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운영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서 이런 경우가 또 중동에서 벌어진다면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뭔지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남 교수님께서는 어떻습니까?

[남성욱]
어제 이란 쿠제치 대사가 처음으로 기자를 했습니다. 이란 외무성이 지시를 했겠죠. 그런데 한국에 관해서 이중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비적대국가인 건 맞다. 그렇지만 미국과 협력해서 사업하는 유조선 통과는 안 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이란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될 필요성이 절실해졌고요. 26척의 유조선이 빠져나오는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해야 될 것으로 보이고요. 마지막으로 국내적으로는 기름값 2000원 뉴스가 나왔는데 이거 상당 부분 지속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저도 지하철만 타고 다니는데 좀 더 차를 절제하고 에너지 소비에 국민들이 참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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