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미국과 직간접 접촉 없어...트럼프, 시간 벌기 시도"

이란 매체 "미국과 직간접 접촉 없어...트럼프, 시간 벌기 시도"

2026.03.23.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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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발전소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닷새간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이란 매체들은 현재 진행 중인 접촉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현지 시간 23일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직간접적인 대화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신의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이나 협상을 언급하는 것이 실질적인 평화 의지가 아닌, 경제적 타격을 줄이고 군사 배치를 완료하기 위한 기만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긴장 완화를 위한 주변국들의 중재 노력에 대해서도 "우리는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가 아니며 모든 중재 요청은 미국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도 고위 안보분야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가 이란의 견고한 군사적 위협과 미국과 서방에서 증가하는 금융 압박 이후 후퇴했다"며 "미국과 협상은 현재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심리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되살리거나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며 "트럼프의 '5일 최후통첩' 공격 계획도 이란은 전면적 방어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르스 통신도 고위 안보 관리를 인용해 "적들의 침략이 시작된 이후로 이란은 중재자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필요한 억지력을 획득할 때까지 방어전은 계속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미국과 협상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보복으로 서아시아 전역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뒤 트럼프가 이란 발전소를 겨냥하는 방침에서 물러섰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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