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핵시설까지 겨냥...전 세계 동참해야"

네타냐후 "이란, 핵시설까지 겨냥...전 세계 동참해야"

2026.03.23.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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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남부 도시 두 곳의 잇따른 요격 실패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방공망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이제 이스라엘의 핵 시설까지 노리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이스라엘 남부 도시 두 곳의 방공망이 속수무책으로 뚫렸는데, 관련해서 이스라엘군의 발표가 있었죠?

[기자]
네,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에 이란 공습이 쏟아진 건 지난 주말 밤이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 요격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2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특히 디모나는 이스라엘 핵 개발의 중심 도시이고 바로 인근에 핵 시설이 있어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두 도시의 요격 실패를 인정했지만, 공군 조사 결과 두 사건의 요격 실패는 서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각각 다른 원인으로 요격에 실패했고, 방공망 시스템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탐지에서 요격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새로운 점이 발견되면 수정해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전쟁의 요격률은 90%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미국에 부족한 요격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여러 번 나온 만큼 오랜 전쟁에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전쟁에 미국 외의 다른 나라도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요?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는 주말에 공습 피해를 입은 남부 도시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핵 시설이 있는 디모나까지 공습할 정도로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 세계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다른 국가 지도자들도 이 전쟁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이 광신적인 테러 정권에 맞서라고 촉구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를 위한 것입니다. 이제 다른 나라도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어젯밤 예루살렘과 서안 하늘에서는 이란의 집속탄 공격이 또다시 목격됐습니다.

아직 피해 집계가 공식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계속해서 이스라엘 방공망을 약화시키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쟁 24일째를 맞은 가운데, 사망자 수도 수천 명에 달하고 있죠?

[기자]
공식 집계로는 이란에서 1,500명 이상 사망했고, 레바논에서 1,000명 이상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됩니다.

하지만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운동 단체는 이란에서만 민간인과 군인을 모두 합해 적어도 3천 명 이상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민간인 사망자 비율이 군인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이란 측은 개전 이후 민간 시설 8만여 곳이 공격받았고, 의료시설도 2백 곳 넘게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번 전쟁의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전쟁은 이제 중반일 뿐이라며 앞으로 몇 주는 더 이어질 거라는 겁니다.

특히 레바논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폭파한 건 장기전에 대비해 보급로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음 주 4월 1일부터 이어지는 유대교 최대 명절, 유월절 기간에도 전투는 계속될 거라며 이란과 레바논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영상기자 : 이 규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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