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요일 공식일정 없이 마러라고 머물러
왈츠 주유엔 미 대사 "트럼프, 장난치는 게 아냐"
미 재무부, 이란산 원유 제재 한시적 유예
이란, 미 일시적 원유제재 해제 조치에 냉소적 반응
왈츠 주유엔 미 대사 "트럼프, 장난치는 게 아냐"
미 재무부, 이란산 원유 제재 한시적 유예
이란, 미 일시적 원유제재 해제 조치에 냉소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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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미 당국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거라며 이란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미 재무장관은 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로 한국 등 동맹국이 이란 원유를 구매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며 48시간을 통보했는데요. 관련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인 오늘 공식 일정 없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골프에 나선 모습이 포착 되기도 했는데 이란 발전소 공격에 대한 추가 발언은 없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48시간 통첩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대이란 군사작전을 축소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이란 발전소 파괴를 언급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서로 배타적인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요새를 완전히 파괴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거라며 이란 대응에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란 공군과 해군을 파괴하고 미사일 능력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밝혀왔고,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에는 가스 화력 발전소 뿐 아니라 다른 발전소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대 규모의 발전소부터 공격을 시작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 : 대통령이 밝힌 대로, 이란의 최대 발전소 가운데 한 곳을 공격해 파괴하는 것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는 이 대량학살 정권이 전 세계의 에너지 공급이나 경제를 인질로 삼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미 재무장관은 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를 유예한 것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도 했죠.
[기자]
네. 앞서 미 재무부는 국제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판매를 다음달 19일까지 동안 허용하기로 했죠.
중국이 제제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헐값에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면서 이란산 원유를 세계 시장에 풀어 유가를 억제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이 오늘 미 NBC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국이 이란 원유 제재를 한시적으로 해제해 이란이 140억 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얻게 된게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베선트 장관은 중국으로 싸게 팔리던 이란 원유가 한국과 일본으로 간다면 상황이 더 나아지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의 성과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 국민이 감당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유가가 오를 기간이 한 달이 될지, 50일이 될지 모르지만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게 되면 유가는 안정될 것이고 미국인들도 안보 없이 번영이 없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 석유 수출의 90%가 이뤄지는 하르그섬에 대한 폭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미군의 점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 우리는 이란의 모든 석유 공급의 거점인 하르그 섬의 군사 시설 폭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하르그 섬은 어떻게 될까요? 지켜봐야겠죠. (미군이 하르그 섬에 들어가 장악할 수 있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습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의 일시적 원유 제재 해제 조치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해상에 남아있는 원유가 없고, 국제시장에 공급할 물량도 없다며 베선트 장관의 말은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죠.
[기자]
네. 악시오스가 오늘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란전쟁이 3주를 넘어서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해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6가지 요구사항을 준비했다는 소식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 추진 불가와 우라늄 농축 금지, 나탄즈와 포르도, 이스파한 핵시설 해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원심분리기 관련 장비 생산에 대한 외부 감시와 미사일 상한을 천 기로 제한하는 군축 협약, 헤즈볼라와 후티, 하마스 등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협상을 할 수는 있지만 전쟁 배상과 재발 방지 보장이 있어야만 한다는 입장인데요.
악시오스는 미국이 동결한 이란 자산을 반환하는 방식으로 배상 요구에 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48시간 최후통첩에 나섰고,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와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 발전소 공격을 예고하면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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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미 당국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거라며 이란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미 재무장관은 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로 한국 등 동맹국이 이란 원유를 구매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며 48시간을 통보했는데요. 관련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일요일인 오늘 공식 일정 없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골프에 나선 모습이 포착 되기도 했는데 이란 발전소 공격에 대한 추가 발언은 없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48시간 통첩에 대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대이란 군사작전을 축소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이란 발전소 파괴를 언급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서로 배타적인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요새를 완전히 파괴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거라며 이란 대응에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란 공군과 해군을 파괴하고 미사일 능력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밝혀왔고,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에는 가스 화력 발전소 뿐 아니라 다른 발전소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대 규모의 발전소부터 공격을 시작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 : 대통령이 밝힌 대로, 이란의 최대 발전소 가운데 한 곳을 공격해 파괴하는 것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는 이 대량학살 정권이 전 세계의 에너지 공급이나 경제를 인질로 삼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미 재무장관은 이란 원유에 대한 제재를 유예한 것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도 했죠.
[기자]
네. 앞서 미 재무부는 국제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판매를 다음달 19일까지 동안 허용하기로 했죠.
중국이 제제 대상인 이란산 원유를 헐값에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면서 이란산 원유를 세계 시장에 풀어 유가를 억제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이 오늘 미 NBC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국이 이란 원유 제재를 한시적으로 해제해 이란이 140억 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얻게 된게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베선트 장관은 중국으로 싸게 팔리던 이란 원유가 한국과 일본으로 간다면 상황이 더 나아지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의 성과를 감안하면 일시적인 유가 상승은 미국 국민이 감당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유가가 오를 기간이 한 달이 될지, 50일이 될지 모르지만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게 되면 유가는 안정될 것이고 미국인들도 안보 없이 번영이 없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 석유 수출의 90%가 이뤄지는 하르그섬에 대한 폭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미군의 점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들어보시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 우리는 이란의 모든 석유 공급의 거점인 하르그 섬의 군사 시설 폭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하르그 섬은 어떻게 될까요? 지켜봐야겠죠. (미군이 하르그 섬에 들어가 장악할 수 있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습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의 일시적 원유 제재 해제 조치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해상에 남아있는 원유가 없고, 국제시장에 공급할 물량도 없다며 베선트 장관의 말은 희망 고문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죠.
[기자]
네. 악시오스가 오늘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란전쟁이 3주를 넘어서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해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6가지 요구사항을 준비했다는 소식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 추진 불가와 우라늄 농축 금지, 나탄즈와 포르도, 이스파한 핵시설 해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원심분리기 관련 장비 생산에 대한 외부 감시와 미사일 상한을 천 기로 제한하는 군축 협약, 헤즈볼라와 후티, 하마스 등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 지원 금지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협상을 할 수는 있지만 전쟁 배상과 재발 방지 보장이 있어야만 한다는 입장인데요.
악시오스는 미국이 동결한 이란 자산을 반환하는 방식으로 배상 요구에 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48시간 최후통첩에 나섰고,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와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 발전소 공격을 예고하면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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