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타이완 민진당 정부, AI수요 등에 "제2, 제3 원전 재가동 준비"

'탈원전' 타이완 민진당 정부, AI수요 등에 "제2, 제3 원전 재가동 준비"

2026.03.22.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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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을 추진해온 타이완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가 AI 전력 수요 등에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2일) 타이완 경제일보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타이완 기업인 단체 '반석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제2, 제3핵발전소가 재가동 조건을 갖췄고, 타이완 전력회사가 재가동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며 "대략 이달 말이면 재가동 계획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이송돼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이 소속된 민진당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왔다.

전임자인 차이잉원 전 총통은 2025년까지 타이완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공표했있는데, 인공지능(AI)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다 라이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의 압박이 더 커지면서 타이완 내에선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에 라이칭더 정부는 가동 중단 후 폐로 절차에 들어간 제1원전을 제외하고 상업 발전이 끝난 제2, 제3원전 재가동을 검토해왔습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타이완 전력회사가 다음 주 재가동 계획 보고를 원자력안전위에 제출할 것이고, 사회적으로 높은 합의와 산업계의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안전위가 안전을 원칙으로 삼아 신속히 심사를 마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이 총통은 어제 연설에서 이란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발생한 상황에 대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는 "전쟁이 얼마나 지속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대만은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타이완의 법정 석유 비축량은 90일인데 현재 국가 안전 재고는 100일을 넘어섰고, 천연가스 법정 비축량은 11일인데 안전 재고는 12∼14일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현재 매일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일 필요하지만 3·4월에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고, 5월에도 대체로 문제없이 약간만 부족하다. 6월에는 미국에서 구매한 석유·가스가 타이완에 도착한다"며 "국가 안보팀이 일찍이 준비를 시작했고 후속 공급을 계획해놨으니 안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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