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계약 지키지 못 할 수도"...LNG 수입 우려

카타르 "계약 지키지 못 할 수도"...LNG 수입 우려

2026.03.20.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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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 시설이 파괴된 카타르가 한국 등의 나라와 맺었던 수출 장기 계약에 대해 최장 5년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재고로 버틸 수 있다지만 길어질 경우 비싼 현물 LNG를 사와야 해서 국내 가스비 급등이 불가피할 거로 보입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이란의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 수출 용량의 17%가 불탔다고 밝혔습니다.

생산량이 연간 천280만 톤씩 줄게 되는 겁니다.

카타르에너지는 시설을 복구하려면 3년에서 5년이 걸릴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나마도 이란의 추가 공격 위협과 군사적 충돌이 멈춰야 비로소 복구에 나설 수 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 카타르 총리 : 이란이 저지른 행위는 카타르 국민뿐만 아니라 카타르가 지원하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카타르에너지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는 한국 등의 나라와 맺은 LNG 장기 공급계약에 대해 최장 5년 동안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카타르에서 수입하는 물량은 전체의 14% 정도입니다.

비축 재고량이 있어 연말까진 버틸 수 있다지만 문제는 그 뒤입니다.

장기 계약 물량을 수입하지 못하면 부족분을 그보다 비싼 현물시장에서 채워야 해 가스요금이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크 무시오 / FBB 캐피털 파트너스 사장 :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생산 및 정제 시설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년간에 걸친 보수 공사가 석유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번 공격으로 LNG뿐만 아니라 LPG 등의 부산물 수출도 연쇄적으로 줄 것으로 보여 글로벌 석유화학과 첨단산업 전반에 걸쳐 수급 불안이 우려됩니다.

벌써 미국산 가스 확보전에 불이 붙었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물량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LNG 조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거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김서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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