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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 삼아 저항하는 이란, 위안화 결제 조건부 통행 허가를 추진하고 있죠.
중국이 반가워할 만한 일인데, 정작 내부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개전 이후 이란의 주요 표적 1만5천 곳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와 군 수뇌부를 제거한 미국과 이스라엘.
압도적 파상 공세에 맞선 이란의 무기는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 삼아 버티는 전략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해협은 오직 우리의 적, 즉 우리나라에 부당한 침략을 자행한 자들과 그들의 동맹국들에만 닫혀 있을 뿐입니다.]
완전 봉쇄가 아닌 선별 통행으로 원유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우방들을 흔들어 놓는 겁니다.
호르무즈 통행을 협의 중인 8개국엔 기름값을 위안화로 치른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피해 기름을 팔고, '달러 패권'에도 균열을 내겠다는 계산입니다.
전쟁 자금 마련이 절실한 이란, 이미 90%에 달하는 중국 석유 수출 의존도는 더 높아지는 구도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의 원유 수출량도 하루 평균 100만 배럴로 개전 이전과 비슷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동 정세는 전 세계의 에너지 안보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관련 국가는 반드시 즉시 군사 행동을 중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국 내부에선 시큰둥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홍콩 매체 SCMP는 본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위안화 결제의 현실적 제약이 많고, 미국의 2차 제재나 군사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위안화 결제 확산은 반갑지만, 자칫 중국이 중동 정세에 휘말릴까 경계하는 셈입니다.
또 위안화 판로가 확대될 경우 헐값에 수입해 온 이란산 연료가 다른 나라로 분산되는 것도 중국으로선 달갑지 않은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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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인질 삼아 저항하는 이란, 위안화 결제 조건부 통행 허가를 추진하고 있죠.
중국이 반가워할 만한 일인데, 정작 내부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개전 이후 이란의 주요 표적 1만5천 곳을 타격하고 최고지도자와 군 수뇌부를 제거한 미국과 이스라엘.
압도적 파상 공세에 맞선 이란의 무기는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 삼아 버티는 전략입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해협은 오직 우리의 적, 즉 우리나라에 부당한 침략을 자행한 자들과 그들의 동맹국들에만 닫혀 있을 뿐입니다.]
완전 봉쇄가 아닌 선별 통행으로 원유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우방들을 흔들어 놓는 겁니다.
호르무즈 통행을 협의 중인 8개국엔 기름값을 위안화로 치른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피해 기름을 팔고, '달러 패권'에도 균열을 내겠다는 계산입니다.
전쟁 자금 마련이 절실한 이란, 이미 90%에 달하는 중국 석유 수출 의존도는 더 높아지는 구도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의 원유 수출량도 하루 평균 100만 배럴로 개전 이전과 비슷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동 정세는 전 세계의 에너지 안보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관련 국가는 반드시 즉시 군사 행동을 중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국 내부에선 시큰둥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홍콩 매체 SCMP는 본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위안화 결제의 현실적 제약이 많고, 미국의 2차 제재나 군사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위안화 결제 확산은 반갑지만, 자칫 중국이 중동 정세에 휘말릴까 경계하는 셈입니다.
또 위안화 판로가 확대될 경우 헐값에 수입해 온 이란산 연료가 다른 나라로 분산되는 것도 중국으로선 달갑지 않은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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