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파견 검토 착수"...일 정부 "검토 중"

"자위대 파견 검토 착수"...일 정부 "검토 중"

2026.03.17.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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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일 정부, 자위대 호르무즈 파견 검토 착수"
"다카이치, 정상회담 전에 방향성 정할 거로 보여"
일본 정부, 자위대 파견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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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보낼 수 있는지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함 파견과 별개로 일본에 '해상 TF 연합'에 지지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도쿄 이승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진보 성향 언론인 아사히 신문이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현재 미국 등 관계국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전투 종료 이후까지 포함해 파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일정한 방향성을 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 내용과 달리,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은 여전히 '검토 중'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정부 내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국회 승인이 필요한 사항도 있습니다.]

미국이 군함 파견과 별개로, 일본에 '해상 TF 연합' 지지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과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전화 회담을 했을 때 이런 요청을 했다는 것입니다.

'해상 TF'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하는 작전과 별개로 만드는 조직인데,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단 답변을 보류했다고 요미우리는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사실 확인을 묻는 기자 질문에 상대국과 나눈 이야기를 공개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미국 측에서 일본에 대해 구체적인 파견 요청을 하진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정세에 대해서는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자위대 파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자위대 파견은 무엇보다 법적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요구를 선뜻 수용하기 어려울 거라는 것이 다수 생각입니다.

일본 국내 여론 또한 좋지 않은 것도 부담인데, 고민할 시간도 없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미국과 정상회담이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만나 자위대 파견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일본 정부 셈법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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