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강경파' 차기 지도자 선출...유가, '저항선' 넘어

[뉴스퀘어10] '강경파' 차기 지도자 선출...유가, '저항선' 넘어

2026.03.09.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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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되면서 중동 위기가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 상황과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덕일 고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함께합니다.

먼저 이란 상황 보겠습니다. 정유시설까지 타격받았고 기름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급소라고 할 수 있는 담수화 시설까지 타격을 받았거든요. 그 상황들은 얼마나 심각성이 있는 겁니까?

[김덕일]
지금 지난 주말을 고비로 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게 바뀐 것 같습니다. 그 전만 해도 군시설이라든가 미사일 시설,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집중을 뒀다면 이번에는 수도 테헤란 안에 있는 중요한 시설들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타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류저장고라고 할 수 있죠. 그곳을 폭격하면서 불길이 번졌고 배수로 같은 데까지 기름이 흘러들면서 불길이 계속 타고 도시 전체에 지금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있었고 해가 뜬 후에 보니까 비가 내리는데요. 이런 화학물질과 섞여서 산성비까지 내리고 있고 공기도 상당히 안 좋은 상태로 변해 있고요. 이란도 여기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어디였냐면 바레인의 담수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설명드리자면 중동의 바레인뿐만 아니라 걸프 국가들은 사막에 있고 물이 부족하다 보니까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시설을 통해서 식수 같은 것을 공급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이란을 반격한다고 해서 담수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바레인뿐만 아니라 걸프국가들, 다른 국가들도 담수시설 위협을 받겠는데요. 식수 공급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겠죠.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서 걸프국가들. 물론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함으로써 타격이 상당히 큰 게 생필품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 그쪽이 불안하다 보니까 지금 이란뿐만 아니라 걸프지역 전체가 오히려 군인들, 군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인들까지 생존에 위기를 느끼는 직전까지 가지 않았나. 그 생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하자면 석유와 물을 공격하는 것은 군사충돌을 넘어서 국가 경제와 사회를 동시에 흔드는 전략적 공격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이란은 이번 공격이 화학전 수준이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계획은 없었다고 하면서 이번 작전이 이스라엘의 생각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공방이 일어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이것은 민간인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것을 자신들이 공격했다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비난을 피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요. 이것은 나중에 전쟁이 어떻게 되든지 끝나고 난 다음에 결론이 나오겠죠. 어떻게 격전이 벌어졌는가. 하지만 미국은 일단 이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한 것으로 돌리고 있고요. 오히려 이스라엘이 훨씬 더 강경한 입장입니다. 폭격을 할 때도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체제를 아예 붕괴시킬 정도로 공격을 해야 한다, 이 정도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은 자신이 공격했다는 설은 부인하고 이스라엘의 단독 공격으로 지금 그렇게 책임을 돌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군과 통신망을 무력화했다며 잘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쟁을 실시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사용했을 거라고도 말했는데요, 이 내용 듣고 오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7일) : 결과를 보면 놀라운 일입니다. 사흘 만에 해군 함정 42척을 격침했고, 그중 일부는 매우 큰 함정이었습니다. 해군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들의 공군도 무력화시켰습니다. 통신망도 파괴했고, 모든 통신 수단이 사라졌어요. 이 일은 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핵무기에 매우 가까웠습니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 미친 짓이지만 핵무기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 세계에 호의를 베푼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명분 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 같아요. 이란이 핵무기를 썼을 거라고 하는데 이 발언이 지금 이 시점에 나온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미국 내에 반전 여론이 훨씬 더 높습니다. 높은 것도 있고 본인이 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도 고려해야 하겠죠. 특히 미군 전사자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쟁의 정당성을 찾아야 할 겁니다. 그래서 계속 얘기하지만 이란이 핵을 가졌다면 전 세계가 위험에 빠졌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나섰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유가가 가장 문제인데 유가 상승도 역시나 이란이 핵을 갖는 것을 우리가 막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적은 대가다라고까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비 문제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부담이 되는데 이것도 역시나 이란이 핵을 가짐으로써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보다는 훨씬 더 큰 이득이라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계속 어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쟁의 정당성 그다음에 국내의 반전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그런 발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이 전쟁의 경제적 파장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22년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인데 왜 이렇게 빨리 뛰고 있는 거라고 보십니까?

[이인철]
일단 전쟁 초기이고요. 오늘 우리는 3중 쇼크입니다. 일단 주가가 많이 내리고 있고 주가가 코스피 개장하자마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5200선 밑으로 떨어졌는데 외국인이 벌써 1조 5000억 원 팔고 있습니다. 7. 24%포인트 하락폭이 커지고 있고 코스닥도 5. 69% 좀 있으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할 것 같은데 환율이 문제입니다. 환율은 1495원을 찍고 있습니다. 1500원에 5원 정도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난 주말 우리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현물시장에서 사와요. 현물시장은 지난 6일날 100달러를 찍었습니다. 그게 시간 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유 중질유, 북해산 브렌트유가 한꺼번에 16~17% 오르면서 100달러를 넘어섰고 110달러까지 찍은 상황이기 때문에 국제에너지기구가 적정한 재고로 분류하고 있는 90일분, 세계 각국이 90일, 석 달 정도치는 갖고 있어요. 그런데 전쟁 발발한 지 열흘 정도밖에 안 지났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 성심당 빵집을 예로 드는데 이 빵집에서 1만 개씩 찍어내던 빵이 오늘부터는 8000개밖에 못 찍어냅니다. 그리고 저는 유통 문제 때문에 재고는 더 이상 만들 수가 없습니다. 모든 저장창고가 다 찼고요. 이런 상황이어서 세계 각국이 다 사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심리전이라는 겁니다. 지금 국제유가는 선물로 움직이고 있는 거고 우리는 주로 현물을 가서 사오게 되는데 현물이 지금 프리미엄이 붙어서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행 초기잖아요, 전쟁 초기. 이게 장기화된다가 아니라 정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게 되면 하루하루가 달라요. 4~5주 만에 끝난다는 얘기인지 또 무슨 대안이 있는 건지, 계속해서 뉘앙스는 비치지만 효과가 별로 없어요. 왜냐, 호르무즈 해협 미 육군 동원해서 보호해 준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정박해 있는 유조선이 피격되고 있고 카타르 LNG선, 쿠웨이트 이미 감산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 금요일 역대 최대 공격한다고 했는데 공격한 게 맞나? 이란은 오히려 주변 국가 20여 개 국가로 확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론 물기타으로 CIA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종전 합의를 하고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은 우리가 산유국이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산유국이잖아요. 세계 최대 산유국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들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굉장히 불안하니까 후폭풍이 증시로, 환율로, 물가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 불안감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유가 위기설 진화에 나서기는 했습니다.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 효과가 미미하기는 합니다마는 에너지부 장관까지 나서서 이거 얼마 지나지 않으면 해결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듣고 오시죠.

[크리스 라이트 / 미국 에너지부 장관 : 현재 휘발유 가격은 (전임) 바이든 정부 중반기보다 갤런당 1.5달러 싸지만, 갤런당 3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가기를 바랍니다.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정확히 그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악의 경우 '몇 주'입니다, 한 달이 아닙니다. 그들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인들의 에너지 가격을 인상해 왔습니다. 마침내 끝이 오게 될 겁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가 그렇게 큰 문제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에너지부 장관까지 나서서 몇 주 안에 끝날 일이다,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오히려 장기전으로 가는 분위기가 아닌가, 그런 예감도 들기는 합니다. 물론 미국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성과를 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란도 최소 6개월 동안 싸울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요.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도 처음에는 전쟁 시기를 못 박는 듯한, 데드라인을 정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끝까지 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봤을 때는 제가 봤을 때는 계속해서 장기전을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전을 염두에 둔 발언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세계는 지금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동의하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원유 재고는 넉넉하지만 일단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의 수급 통로가 막혔기 때문에 심리전으로 오르는 거다라는 것은 일정 부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국제유가의 심리를 어떻게 낮출 것이냐가 관건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핵위협만 제거되면, 여러 가지 단서조건을 걸고 있지만 그 단서조건이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거론되는 것들이 뭐냐. 미국은 최대 산유국이면서 수출국입니다. 그래서 전략적 비축유를 갖고 있어요. 그런데 이 전략적 비축유의 잔고가 넉넉지가 않습니다. 통상 대비 60%, 58% 수준으로 낮아져 있어요. 계속해서 유가를 풀면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애써 왔기 때문에 이게 잔고가 넉넉지 않은 데다가 급기야는 러시아는 인도에 대해서 30일 동안 수출 허용해도 좋다, 적대국이고요. EU, 지금 유럽연합이나 전 세계 국제기구의 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산 원유, 그동안 눈치 보면서 프리미엄이 깎였지만 오히려 북해산 브렌트유보다 프리미엄을 얻어서 팔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두 번째가 아마 이것을 쓸 가능성도 있어요. 뭐냐, 지금 움직이는 국제유가는 선물입니다. 다음달 특정일에 우리가 유가가 오를 것입니다, 내릴 것입니다에 베팅한 것에 따라서 오르내리는데 미 재무부가 재무부는 달러 발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를 가지고 시장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겁니다, 선물시장에 참여를 해서 한 달 후, 두 달 후, 석 달 후 기름값 하락에 베팅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선물시장이라는 건 자본이 많은 사람이 유리해요. 하락한 자금의 수가 많을수록 국제유가는 오히려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 자본주의 역사상 미 재무부가, 미 정부 당국 행정부가 들어서 선물시장을 교란시킨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상은 지금 통상정책도, 전쟁 버튼을 누른 것도 모두 대통령 권한 밖이다라는 반대 여론이 너무 강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 사우디 등 일부 산유국들에 대해서 증산하라 한다고 하더라도 길목이 막혔기 때문에 증산 효과가 별로 없고요. 이미 증산한 석유를 보관할 보관장소가 없기 때문에 셀프 감산에 들어간 곳이 점점 늘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장기화로 간다? 중간선거는 필패라고 보기 때문에 뭔가 대안을 내놔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재무부까지 나서서 국제유가를 어떻게 보면 인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그런 무리수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앞서 잠시 말씀하신 것처럼 러시아산 원유조차도 우리가 제재는 하고 있는데 잠시 풀어줄게, 그러니까 유가는 좀 떨어질 거야, 이런 전략을 지금 쓰고 있단 말이에요. 결국 웃는 것은 푸틴일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그렇죠. 생각지도 않게 어부지리를 러시아가 얻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우크라이나와 계속 전쟁 중인데 제재를 받는 상황이었죠.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재정 수입 상당수가 가스라든가 석유를 통해서 조살하고 있는데 전세가 어떻게 크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에게 어떻게 보면 돈줄이라든가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트럼프는 또 나토라는 동맹을 통해서 서유럽 국가들과도 동맹을 유지해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모순된 결과를 낳는 거죠. 러시아를 도와주면서 상대적으로 러우 전쟁을 치르는데 나토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러시아가 약간 반색을 하는 표정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름값 2000원 시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정부는 가격상한제 그리고 유류세 인하 검토 중이다, 이런 방안들 내놓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이인철]
일단 단기적으로 최고가격상한제는 우리가 1970년대 1, 2차 오일쇼크 받으면서 석유사업법 23조에 근거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가 전략적 비축유 208일분을 갖고 있는 것을 먼저 얘기할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지금 기름값이 시중에 2000원 돌파, 이번 주 내 이런 상태로라면 돌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유류세 깎아주고 있습니다. 러-우 전쟁으로 인해서 유류세 단계적으로, 25%, 37% 왔다 갔다 했지만 지금 휘발유 가격은 7% 정도 세금을 깎아주고 있고요. 경유나 LPG 가격 10% 가격을 낮춰준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걸 시행령만으로도 최대한 37%까지 세금을 깎아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유가가 지금 보면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시간외 거래에서 20%가 올랐어요. 아시아 시장에서 더 오르고 있다는 얘기예요. 110달러, 109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석유, 세금을 37% 깎아줬는데 하루 만에 10~20% 오르면 지난주 전쟁 전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35% 올랐어요. 세금 37% 깎아줘도 이 정도의 상승 속도라면 세금 인하폭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체감이 절대 안 된다는 거고 또 하나 불편한 진실은 뭐냐. 우리나라가 에너지 원유를 100% 전량 수입하지만 에너지 다소비 국가 1위입니다. GDP 대비 에너지 소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저는 아마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같이 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5부제라든가 아니면 격주 요일제라든가 이런 방안이 또다시 나오지 않고서는 지금과 같은 가격 급등세에 굉장히 힘들어진다. 다만 경유와 같이, 화물차와 같이 생계형일 경우에는 여기는 유가연동제로 해서 기준 가격 이상 높아졌을 때는 그 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안도 검토해야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안들이 더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금 장기화의 신호일까요. 이란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가 선출이 됐습니다. 지명이 됐다고 해야 합니까, 선출이 됐다고 해야 합니까? 지도자위에서 구성해서 만장일치로 채택이 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이 인물 강경파로 지목이 되기 때문에 더 장기화될 것이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거든요.

[김덕일]
선출됐다는 뉴스는 그전부터 나왔었고요. 만장일치인지 아닌지는 안을 들여다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습니다. 그러면 권력의 공백은 사라지게 되었고 모즈타바 체제로 이어지게 되겠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이건 상당히 정치적인 결정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전문가위원회라는 88명의 이슬람 율법 학자들이 뽑아서 세우는 것이 최고지도자인데요. 그렇다면 종교적인 정당성이라든가 학문적인 성취, 그런 급이 좀 높은 사람이어야 되는데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중간급 정도로 그렇게 급이 높은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자기 아버지도 그랬었고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정치적 결정. 특히나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라는 이란의 최정예 무장조직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혁명수비대가 옹립한, 혁명수비대가 밀던 후보라는 이야기가 많았었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혁명수비대의. 그런 생각이 들 수 있겠고요. 특히나 원래부터 강경파였는데 아버지까지 죽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더 강경한 노선으로 나갈 수 있겠다 싶고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죠. 물론 이란 신정 체제를 반대해서 나왔던 시위대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이란 현 체제를 진정으로 지지하는 사람들도 모즈타바가 된 것에 대해서 회의를 느낄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1979년 이슬람 혁명을 한 이유가 뭡니까? 팔레비 왕정이라고 하는 왕정을 타도하기 위해서 한 거였어요. 이렇게 되면 세습 체제 아니겠습니까? 왕정 타도를 위해서 혁명을 했는데 결국 다시 돌아온 것은 2026년도에 하메네이 아들이 왕정과 같이 세습체제로 간다는 점이죠. 그런 점에서 제가 봤을 때 많은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는 크게 사랑을 받지 못하지 않을까. 일부 지지자들은 옹립해서 권위주의체제이기 때문에 끝까지 갈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얻을 수도 있고 아마도 수뇌부 안에서도 이런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이러한 고려가 작용해서 그 안에서도 권력 암투가 벌어지지 않았을까, 충분히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선출됐는지를 뒤늦게 공개를 했었거든요, 전문가회의가. 그리고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이 됐다, 이런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런 것들을 빗대어 봤을 때 미국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왔었기 때문에 이게 외부 압력을 의식한 결정사항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우선 발표를 늦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예측한 것은 암살을 두려워해서, 모즈타바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사람 아니고 이 사람은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서 참수 명단에 있었을 사람일 겁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발표를 늦췄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아마도 발표하기에는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조율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의견도 있었다고 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체제 교체까지 얘기했다가 아니면 체제 안에서의 지도자 바꾸는 것을 내가 허용해 줄 수 있다, 친미적인 지도자라면.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이 됐습니다. 물론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자를 결정하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를 하나 볼까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를 제거하고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그 자리에 앉았는데 지금 이란 상황은 마두로도 등장한 겁니다. 지금 이란에.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고민을 하겠죠. 자신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고 체제 내에서는 어느 정도 알맞은 지도자면 내가 받아줄 수 있는데 모즈타바는 트럼프가 받아들이기 힘들고 이란판 니콜라스 마두로가 등장한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모즈타바를 어떻게 미국이 대응할지, 모즈타바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아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는데요. 미국의 승인이 없는 지도자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었습니다. 관련 목소리 듣고 오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저 10년마다 이런 상황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은 겁니다. 당신들은 대개 저와 다르게, 조치하지 않는 대통령들을 보게 될 텐데요, 그들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5년 혹은 10년마다 다시 돌아와서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고 싶은 겁니다.]

[알리 라리자니 / 이란 국가 최고안보위원회 사무총장 : 지도자 선출은 당연히 이란 정부의 몫입니다. 트럼프는 미래 지도자에 대해 자신이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 생각에 트럼프는 현실 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어떤 나라도 그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거죠. 특히 지적으로 성숙하고 문명화된 이란인들로선 더욱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가 어떻게 지도자를 고를 수 있나요? 매우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앵커]
일단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도 여러 번 경고했습니다마는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참수작전 다시 이루어질까요?

[김덕일]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고요. 특히나 이스라엘이 더 조급해 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신정체제에 대해서 트럼프는 어느 정도 타협 가능성을 내비쳤었죠, 말씀드렸다시피 체제 안에서 종교지도자가 누가 됐든지 간에 나와 맞으면 인정해 줄 수 있다 했지만 이스라엘은 체제 자체를 무너뜨리고 싶어 합니다, 이슬람 신정 체제 자체를. 그래서 모즈타바뿐만 아니라 현재 체제를 부정하는 입장이라 제가 봤을 때 참수작전 가능성 높아 보이기는 하는데 아마도 이스라엘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말씀처럼 정치적인 긴장이 또 커지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가장 큰 경제 변수는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일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항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정상화가 그렇게 쉽겠습니까?

[이인철]
그게 사실이라면 페르시아만 정박 유조선이 피격이 되지 말았어야죠. 그런데 오히려 중국 오성기를 들고 다니는 유조선은 무사히 통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에 80척의 물동량이 지나가야 해요. 호르무즈 해협을 보게 되면 근거리가 33km라고 하지만 유조선 수심을 감안하게 되면 유조선이 드나들 수 있는 거리는 직선거리인 3~5km 내외예요. 그런데 지금 첫날은 한두 척, 셋째날은 전무해요. 거기에다 기뢰를 설치한다든가 굉장히 값싼 드론이나 폭파를 하기 때문에 거기에 200만 배럴, 300만 배럴 이상, 탑재한 석유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하루 이상의 소비량이 날아가는 겁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국제유가가 왜 이렇게 문제가 되느냐. 국제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파장이 어마어마합니다. 우리나라만을 예를 들어서 하면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는 458개의 서비스와 품목의 물가가중치 1000을 기준으로 해요. 그런데 유가가 가장 큽니다. 직간접적으로 비중이 한 47정도인데 이 얘기는 뭐냐. 유가가 10%만 올라도 소비자물가가 0. 47%포인트 오른다는 거예요. 그런데 2월달 물가는 2%예요, 6개월째. 그런데 3월은 전쟁 난 거 반영되기 전이니까 지금 당장 지난 주말까지 오늘 20%를 제외하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35%, 북해산 브렌트유가 28%가 올랐어요. 그럼 단순히 얘기한다 하더라도 이 상태만 그대로 유지된다 하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1% 그냥 뛴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뭐가 문제가 될까요? 중앙은행의 행동 반경이 굉장히 좁아집니다. 왜냐, 물가가 이렇게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 낮출 수 없습니다. 돈을 풀 수도 없어요. 금리를 또 올리기도 힘듭니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그러니까 가장 싫어하는, 경제학자들이 가장 난제로 꼽히고 있는 S의 공포. 저성장, 고물가가 우리나라가 가장 심하고요. 왜냐, 우리나라는 중동산 원유를 전량 달러를 주고 사와야 합니다. 그러니까 원유값도1. 5배 올랐는데 환율도 올랐잖아요. 이중, 삼중으로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문제지만 다른 나라들이 문을 닫아서 우리가 그나마 수출 타격받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자체적으로 중동산 원유 비중, 고환율도 마찬가지로 더 큰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중동전에 취약한 구조가 우리나라입니다.

[앵커]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도 최고조로 갈등이 치닫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특히나 미국에서는 지금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게 우라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상황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김덕일]
미국과 이란이 계속해서 핵 합의를 위해서 노력을 했었죠. 협상을 계속 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이란이 가지고 있는 60% 고농축 우라늄이었습니다. 이를테면 90%까지 우라늄을 농축하게 될 경우에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단계라고 보는데 60%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다면 수 주 내에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는 위험이 아주 팽배해 있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협상의 논의 주제였는데 이것을 우리가 희석할 수도 있고 제3국으로 반출할 수도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군사작전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그러면 이것을 손에 넣어야 되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수부대가 이 작전을 투여할 수 있다.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도 의견이 분분하기는 합니다. 아마 정보력을 통해서 지금 찾고 있을 텐데요.
과연 특수부대를 통해서 이것을 효과적으로 빼올 수 있을지 어떤 작전을 펼칠지는 비공개일 것이고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 같은데 만약에 지상군이 일전을 불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450kg 상당의 60% 고농축 우라늄은 미국이랑 이스라엘이 가장 경계했던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특수부대를 통해서 이것을 회수하는 작전은 충분히 가능한 작전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까 이인철 소장님께서 말씀하셨던 물가 상승률 1% 말씀하셨잖아요. 이게 말이 1%지 시청자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비유를 들어주신다면요?

[이인철]
일단 가장 체감하는 건 기름값일 겁니다. 일주일 전, 한 보름 전만 하더라도 리터당 1600~1700원이었는데 제가 어제 강남에 있는 남부 도로를 가는데 유일하게 1790원대의 휘발유가 있으니까 거기에 자동차 줄이 거의 한 20~30대가 있는 거예요. 한 줄은 아예 그냥 정차되어 있는 상태로. 우리가 유가를 검색해서 가장 최저가 지역을 찾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최고가격상한제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최고가격상한제의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소비자들이 구태여 유가 비싼 지역, 정말로 메뚜기처럼 옮겨가면서 넣지 않아도 돼요. 똑같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상한제를 시행하게 되면 국제유가는 시나브로 오르고 있는데 주유소, 정유소, 입장에서는 일시품절입니다. 오히려 공급절벽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계속해서 안 좋은 쪽으로 머리 쓰시는 분들은 혼합유, 조금 저질의 혼합유를 쓸 가능성도 있고 또 하나는 뭐냐, 가격의 통제를 받게 되면 법 규제상 통제받은 사업자의 손실을 누가? 국가가 세금으로 메워주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지금 하루이틀에 끝날 얘기가 아닌데 유가가 장기화되면 민간 기업의 적자를 세금으로 또 메워야 하기 때문에 이게 단기적인 해법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를 때는 해법이 되지 않는다. 또 하나 지금 제가 유가만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는 대부분의 수입식품, 가공식품 다, 쌀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식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그 수입산도 워낙 가격이 올랐지만 여기에다가 달러를 주고 사 와야 되는 물가, 이걸 수입물가라고 하고요. 그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기업들이 와서 기업의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립니다. 그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이 돼요. 지금 기껏해야 담합 적발하면서 설탕하고 밀가루 가격 조금 내렸어요. 그러면서 빵값 왜 안 내리느냐 하니까 빵값 조금 내렸어요. 그 와중에 중동 화약고에 불이 붙다 보니 도로 물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하면서 북해산브렌트유 기준 64, 65달러를 근거로 해서 한 2% 올해 성장하고 물가상승률은 2. 2를 예상을 했는데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국제유가가 80달러만 넘어서도, 90달러가 아니라, 100달러가 아니라 80달러만 넘어선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성장률 1%, 물가는 3%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쟁이 장기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이란의 무조건 항복이 있지 않는 이상 전쟁 끝내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계속 장기화로 갈 수밖에 없는 걸까요?

[김덕일]
우선 무조건 항복 같은 경우에는 이란 지도부로 하여금 계속해서 압박을 넣기, 그러기 위한 메시지로 보이고요. 장기화하기 위한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란도 원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이런 절차가 있죠. 개전을 한 이후 60일 이내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야까도 말씀드렸듯이 해군 몇 대를 격침했다고 하는 것은 전과를 자랑하는 측면도 있겠죠. 반드시 해야 할 군사작전이었다, 이렇게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계속 우리는 끝까지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계속해서 단기전에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방증으로 볼 수도 있겠고요. 이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란도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한 건 이란인데 경제가 이미 파탄이 난 상황이고 이들이 자랑하는 드론이라든가 미사일도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모르고 아직까지 쓰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초음속 미사일도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계속 소모만 되고 있지 메워지는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있고요. 이란 같은 경우에도 끝까지 싸우겠다, 결사항전하겠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물자 앞에서는 신앙심이라든가 순교의 정신도 상당 부분 힘을 쓸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이란은 서로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지만 물밑에서는 계속해서 출구전략 같은 것을 비밀리에 충분히 출구전략을 위한 협상 카드 같은 것들을 물밑으로는 상당히 활발하게 벌이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되고 난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전쟁이 길어진다면 미국 정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비상사태 선포 그리고 아까 잠시 언급이 됐었지만 선거 일정 문제까지 나오고 있는데 현실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김덕일]
그 정도로까지 가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무리를 두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예측이 불가능한 그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도 있지만 그런 부분까지는 가기 힘들지 않을까. 지금 국내 여론이 상당히 안 좋은데 여기에다 무리수를, 불에다 기름을 붓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오히려 빨리 전쟁을 끝내는 쪽으로 하면서 국내 여론을 성공시켰다, 자랑하는 쪽으로 가야지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것까지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경제적 합박은 어떨까요? 지금 이란 쪽에서는 계속 트럼프 대통령을 경제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수단으로 공격을 활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된다고 하면 전 세계에서도 그렇고 미국 국내에서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도 심해질 것 같은데.

[이인철]
맞습니다. 일단 중동 지역으로 확전되고 있잖아요, 20여 개 국가로. 그러면 언제 미사일 폭탄이 떨어질지 모르니 일단 탈출하고 보자. 사재기, 이거는 분명히 나타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자기네들의 강점인 석유를 팔 수가 없어요. 마찬가지 이란 역시 자기 발목을 찍는 거예요. 이란산 원유가 중국으로는 일부 간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도 대부분 쌀이며 식량을 수입해 와야 되는데 자기네들 목줄도 쥐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경제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고 장기전으로 가서 미국을 이긴 역사가 없어요. 그러니까 장기화되면 세계 경제에 굉장히 큰 타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키를 쥐고 있다고 보는 이유가 미국 소비자들, 유권자들이 가장 민감한 게 휘발유 가격이에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전체 평균이 4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게 5년 만에 최고치예요. 5년 만에 최고치다 보니 그래서 앞서서 얘기했던 미국 정부가 발권력을 동원해서 선물시장에 개입하는 것까지, 정말 시장 역행적인 행위까지 감수하고 있다고 하는 건 그만큼 다른 나라의 눈치 보는 게 아니라 자국민의 표심, 마가 지지층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중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아마 이번 주 내에 유가 대책은 나올 수밖에 없다.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표심을 위해서라도. 그래서 중장기적으로 가서 만에 하나 정말로 한다면 중간선거뿐만 아니라 탄핵이라는 말까지 거론될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계속해서 법을 어기고 있잖아요. 지금 대법원이 상호관세 위법이라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편법으로 품목별 관세로 무역확장법 322조니, 301조니 계속 거론하면서 압박하고 있죠? 여기다 과연 전쟁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게 대통령 권한 맞아라고공화당마저도 반감을 갖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장기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뭔들, 궁지에 몰리면 더 강하게 눌러요. 전쟁하는 와중에 우리 지금 관세 15%로 빨리 올린 거 시행해. 그러니까 다각도로 무역협상국을 대상으로 해서 아웃풋을 내기 위해서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 더 압박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워낙 돌발변수가 많은 인물이기는 하지만 전쟁이 길어진다면 군사적으로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분명히 부담이 되는 상황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번 전쟁이 단순히 미국과 이스라엘 또 이란에게 영향이 끼쳐지는 것이 아니라 걸프국 그리고 주변의 중동 국가들로도 확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UAE가 처음으로 이란을 직접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UAE는 이를 부인하고 있고요. 이 같은 상황이 중동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김덕일]
중동정세에 악영향입니다. 이를테면 UAE 같은 경우는 공격을 부인하고 있고요. 공격을 하지 않았는데도 하기 전에도 미군 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란한테 공격을 받았는데 공격을 했다고 굳이 밝힐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했다는 증거도 없고요. 물론 나중에 이 작전이 끝나고 나서, 전쟁이 만약 끝나고 난다면 UAE가 어떤 역할을 했다 드러날 수는 있겠지만 공개적으로 이런 얘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걸프국가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심각한 게 지금 석유를 팔아서 번 돈으로 탈석유산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려고 지금 걸프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죠. 이를테면 비전2030이라는 프로젝트처럼 석유를 판 돈을 바탕으로 해서 관광업이라든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그런 산업을 통해서 AI 산업도 유치하려고 하는데 지금 제대로 전쟁이 되게 되면 수출도 못하고 돈도 안 들어오고 그런 것까지 타격을 입게 되겠죠. 그래서 걸프지역 전체가 이란, 미국,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걸프 국가들 산유국 전체가 위기 속에 있다고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서도 엇박자가 나는 모습이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이란 대통령이 주변국 공격에 대해서 사과하고 공격하지 않겠다 했는데 단 몇 시간 만에 다시 한 번 혁명수비대에 의해서 주변국 공격이 이어졌거든요. 오늘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상 강경파들의 주변국 공격은 계속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그렇습니다. 이걸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역시나 이란 대통령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대행체제이기 때문에 분명히 대통령에게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죠. 지금 혁명수비대가 그만큼 입김이 세다고 볼 수 있겠고 특히나 재미있는 것은 최고지도자가 처음에 호메이니였죠. 1979년도에 자신에게 충성하라고 만든 조직이 혁명수비대인데 지금 오히려 모즈타바대에 가서 보게 되면 혁명수비대가 자신이 옹립하는, 자신과 이익이 부합하는 사람을 뭔가 후보로 밀어서 모즈타바가 되는 것 아닌가.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 강도 높은 공격이 갑자기 많이 이루어지는 것 중 하나가 지금 이란 같은 경우에는 모자이크 교리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으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지 않더라도, 지금 통신이 완전 두절된 상태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각 지역별 사령관들이 각자 재량권을 갖고 공격과 방어를 하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철저한 중앙 명령에 대해서 이런 명령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힘든 면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돌발적으로 지역을 맡고 있는 사령관들에 의한, 혁명수비대 사령관에 의한 행동으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건 나중에 추후 밝혀지겠지만 그런 면도 이란 군 편제의 특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확전하고 있는 양상을 짚어봤는데요. 아까 이인철 소장님께서 고유가가 수입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는데 수출에는 파장이 없겠습니까?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또 운송료나 이런 것들이 오르면 기업 경쟁력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인철]
일단 수출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 취소하죠. 전쟁 났는데 수입할 수도 없을뿐더러 운송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 국내 기업이 14여 개 진출해 있는데 대부분 보면 건설이라든가 자동차라든가 방산, 원전. 여러 가지 업체들이 하고 있는데 직간접적으로 취소 소식도 들리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나라 수출 1위가 뭡니까? 반도체예요. 그런데 반도체의 핵심 원료 가운데 헬륨이라고 있습니다. 아마 화학 시간 기억하실 텐데 수헬리베 할 때 두 번째 원소기호예요. 헬륨은 가스입니다. 그리고 목소리 변조할 때 쓰는 그 헬륨가스를 얘기하는데 그게 반도체가 굉장히 공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 열을 식히는 데 헬륨가스를 써요. 그런데 그게 대부분 중동에서 옵니다. 그러면 사실 반도체하고 철강의 특징은 24시간 공장 가동이 되어야 돼요. 여기가 멈추게 되면 그 위에 있는 모든 제품이 다 폐기 처분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스라는 건 우리는 원유의 경우에는 208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지만 천연가스는 일주일 분 남짓이에요. 천연가스는 보관 자체가 어려워요. 그러니까 국제에너지기구의 추천 권고도 일주일입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반도체가 무너졌다라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일단 7만 원에 팔았다가 21만 원에 산 분, 그분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수출.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가 다 먹여살리고 있는 상황인데 반도체가 지금은 내년까지 반도체 사겠다고 줄 서 있는데 여기에 공장 가동을 100% 돌려도 다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품 하나 때문에 이 핵심 재료 하나 때문에 공장이 멈출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장기화될수록 여기에다가 환율도 보면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다른 경쟁국에 비해서 더 많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돈의 물줄기가 바뀔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왜냐, 그동안 에브리씽랠리의 기본은 뭐냐 하면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였는데 이게 바뀌고 있어요. 왜냐, 전쟁 났기 때문에 금도 안 사, 달러만 사는 거예요. 고달러 그다음에 고유가, 고금리. 이 3개가 현실화되면 돈의 물줄기 자체가 역행할 수 있다, 바뀔 수 있다라는 겁니다.

[앵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인데 빨리 종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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