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 "이란 전쟁 뒤 유럽 내 테러 위험 고조"

유로폴 "이란 전쟁 뒤 유럽 내 테러 위험 고조"

2026.03.06.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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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격화하면서 유럽 내 테러 위험이 높아졌다고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이 경고했습니다.

얀 옵 헨 오르트 유로폴 대변인은 유럽 전문 매체 유락티브에 "이란 사태로 폭력적 극단주의 위협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개인의 단독 범행이나 소규모 자발적 조직에 의해 자생적으로 급진화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르트 대변인은 온라인 콘텐츠의 빠른 확산으로 EU 내 이란 실향민 공동체와 개인들 사이에서 단기간에 급속히 급진화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오르트 대변인은 온라인 콘텐츠의 빠른 확산으로 EU 내 이란 실향민 공동체와 개인들 사이에서 단기에 급속히 급진화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로폴은 또 이란 지시를 받은 대리 세력이 유럽 내에서 활동을 개시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르트 대변인은 "위험 세력에는 중동 내 이란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과 이란 보안 기관의 지시에 따라 활동하는 범죄 조직들이 포함된다"며 이들이 테러 공격이나 협박행위, 사이버 공격 등을 벌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이란이 절박한 상황에 몰릴 경우 무차별적 테러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이란 당국과 직접적 접촉이 없는 독립적인 세포 조직에 거리낌 없이 행동하라는 지침이 내려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유럽 내 테러 위험이 고조되면서 한국의 재외 공관들도 교민과 여행자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은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 등 다중밀집 시설을 겨냥한 테러 공격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관련 장소 주변을 방문할 경우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지난 달 28일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란은 "이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경우 유럽의 도시들이 공격 받게 될 것"이라며 유럽에 중동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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