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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서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지상군을 활용한 작전이 진행 중이거나 시작될 조짐을 보여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상황 짚어봅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그리고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전쟁이 지상전으로 번지느냐 안 번지느냐, 이게 상당히 관심이 컸는데 오늘 이라크 내에 있는 쿠르드 병력이 이란으로 진입해서 지상작전을 펼쳤다 이런 보도가 나왔더군요.
[백승훈]
맞습니다. 일부 아직 확인이 좀 더 필요한 것 같기는 한데 사실인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원래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나왔었거든요. 작년 11월, 12월 이란 시민 봉기 사태에서도 이란 쪽은 계속 주장을 했었죠. 쿠르드족을 이용한 시민 봉기가 있었다고 이야기가 있었고 모사드가 참여해서 우리 내란을 이렇게 일으켰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있었죠. 그런데 증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제가 방송에서도 얘기는 많이 안 했는데 이미 그때 쿠르드 민병대에 이미 CIA와 모사드가 컨택을 했고, 개입했고 정보나 무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이 지원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래서 만약에, 그런데 아직 2000명, 3000명이라고 하는 병력이기 때문에 이걸 지상군 파견 정도 수준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2000명, 3000명의 병력으로는 뭔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건 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라고 들어왔고 4주 동안 우리가 공격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을 때 중동 전문가로서 의아했거든요. 지상군 파견이 같이 가지 않는데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수가 있나라고 할 수 있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워딩이 이랬었거든요. 이란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이거 너희들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지상군은 자기가 들어가지 않지만 꼭 지상군을 현지에서 조달해서 이렇게 할 것처럼 이야기했었는데 지금 이란 민중이나 이란 국민들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 차선책으로 나오는 것이 이제 소수 민족들을 건드리는 거거든요. 이란이라고 하는 나라가 소수민족이 많은 나라입니다. 아제리도 있고, 파슈튼, 그다음에 지금 말한 쿠르드족 이렇게 다양한 민족이 있는데 이걸 민족분쟁으로 일으키면서 사람들의 봉기를 이끌어내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 이게 냉전이 끝나고 발칸에서 벌어졌던 민족분쟁들이 같이 벌어질 수 있는 확률이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쿠르드가 분쟁에서 일어나서 독립을 하겠다고 일어나면 그러면 아제르바이잔 아제리 쪽도 우리도 독립을 하겠다고, 이렇게 일어나면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히 이란 정부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죠. 왜냐하면 진짜 분열 세력들이 일어나서 국가를 분열하려고 하니까요. 그러면 정권한테는 위협입니다. 그런데 이건 다른 차원의 전면전이거든요. 이건 내전으로 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민족 갈등과 민족 분쟁으로 이란이 쪼개지는 건데 이건 되게 잔인한 방법이거든요. 그게 과거의 제국주의, 소위 말해서 영국 제국이 오스만 트루쿠 제국을 갈라치기하고 지배할 때 이렇게 했던 겁니다. 아랍 민족들이여 들고일어나라. 그러면 아랍 민족들이 우리가 다 잘 아는 후세안에서 나라가 드신 분들은 아라비아 로렌스 영화를 생각하실 겁니다. 거기에서 아랍 민족들을 봉기해서 영국의 정보 장교가 아랍 민족은 들고 일어나서 오스만 제국과 싸워서 분열을 해서 다 나라가 쪼개졌거든요. 그런 식의 작전. 그래서 저는 설마 이런 식의 작전으로 쓸까? 그것은 다 알고 있고.
[앵커]
정말 크고 작은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겠네요.
[백승훈]
끊임없이 그건 정말 이란이라고 하는 나라를 잡겠다고 거기를 완전히 혼돈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과연 그럴까라고 생각해서 이게 과연 정말 그랬다면 이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백악관도 화들짝 놀라면서 우리는 그런 적 없다, 한 적 없다고 발뺌을 하는 게 이게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하는데 그거보다는 이게 갖고 올 파장을 알기 때문에 저는 이걸 빨리 주워 담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분쟁은 그런데 아직까지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이게 2000명, 3000명 병력을 갖고는 지상군 파견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러나 이게 갖는 행간은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하고 보시면 왜 미국이 빨리 주워담으려고 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왜 이란이 이거에 대해서 되게 위협을 느끼고 쿠르드 지휘본부를 곧바로 타격했는지에 대한 것들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쿠르드족이 개입한다는 게 이란 입장에서도 상당한 아킬레스건이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도 조심스러운 이유가 이걸 인정하면 전면전 선포나 다름없게 되는 거잖아요.
[정한범]
그런 면이 분명히 있죠. 그러니까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굉장히 고려 요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이란을 잡겠다고 이 지역에 쿠르드에 내전을 만들어버리면 그다음부터는 내전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완전히 적대감에 의해서 시작되는 거거든요. 이것은 그 이후에는 컨트롤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이것을 어떻게 중동에 이런 사태들을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려도 있지만 사실 그것을 넘어선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쿠르드족이 이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이라크, 시리아, 터키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쿠르드족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터키예요. 터키는 잘 아시다시피 나토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지금 미국의 어떻게 보면 나토의 동맹국 중의 하나 아닙니다. 오늘도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튀르키예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사실 나토의 국경을 넘어가게 되면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쿠르드족의 문제는 사실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한 튀르키예에서 아주 정말 극도로 싫어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이 쿠르드족과 손을 잡고 어떤 작전을 하게 되면 터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이것이 또 어떤 식으로 문제가 확전될지. 그러니까 쿠르드족이 만약에 움직이기 시작하면 튀르키예는 쿠르드족을 뒤에서 또 공격할 수밖에 없는 이런 양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게 굉장히 복잡해지고요. 사실 쿠르드족을 이용한 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잘 아시다시피 몇 년 전까지 아랍 지역을 가장 괴롭혔던 이슬람 국가 ISIS라고 하죠. 이때 ISIS를 물리치는 데 쿠르드족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도 미국이 쿠르드족을 이용해서 너희를 독립시켜줄 테니 한번 해봐라,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쿠르드족이 이 4개 국가에 걸쳐서 있으면서 독립을 하려고 했는데 이 쿠르드족의 인구가 굉장히 많아요. 수천만 명에 달하는데 사실은 이들이 제대로 뭉치기만 하면 독립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세력이 강한 세력입니다. 그런데 쿠르드족의 독립을 막기 위해서 아랍의 4개 나라들이 서로 협공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쿠르드족의 문제를 건드린다는 것은 이란 문제를 건드리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래서 이란도 그런 부분을 알기 때문에 바로 이란 안에 있는 쿠르드족을 향해서 오늘 미사일을 날렸고.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지금 미국, 이스라엘이 3단계 작전을 추진 중이다라는 보도가 있던데 3단계 작전이라는 것은 뭡니까?
[백승훈]
마지막 단계. 지금 이번 전쟁이 시작됐을 때 극노작전 아니면 이스라엘은 사자의 포효 작전이라고 하는 작전이 시작됐을 때 목표가 세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이란 핵능력을 아예 핵무기라고 얘기했지만 저는 핵무기라고는 지금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핵무기를 가지지는 않았거든요. 그것은 IAEA가 밝힌 바입니다. 핵무기는 아니고. 그런데 핵 능력을 완전히 와해시키겠다. 그다음에 이란이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핵심 능력. 그러니까 비대칭 전력이죠.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비대칭 전력을 완전히 형해화시키겠다. 그리고 또 하나가 해군을 점멸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해군은 뭘 의미하냐면 지금도 계속 문제가 되는 게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거나 호르무즈에 들어오는 배를 나포하거나 공격하는 것들의 주된 임무를 하는 곳이 해군이거든요, 이란 해군. 이란 해군도 절멸시키겠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이 갖고 있는 모든 차와 포. 그러니까 협상 카드들을 다 날려버리겠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 3단계에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핵 능력, 그다음에 비대칭 전력, 그리고 해군까지 우리가 다 와해시키겠다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과연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다 없앨 수 있는지는 의문시됩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정권이 교체되지 않으면 결국은 그들이 5년이 지나든 10년이 지나던 그런 능력들은 다시 복원될 거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건 말은 3단계 가장 강력한 것을 하겠지만 절멸보다는 상당 부분 후퇴시키거나 지연을 시키는 그런 작전이 되겠죠.
[앵커]
3단계까지 마친 다음에 그다음에 정권교체를 위한 3단계 과정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나?
[백승훈]
이런 거죠. 정권교체가 되려면 아마 그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교체가 됐으면 좋겠다. 아니면 시민들이 봉기를 해서 정권교체가 되겠다. 그래서 부수적인 효과로서 정권교체를 원할 겁니다. 그러나 만약에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를 하려고 들어간다면 그들의 복구나 재건 이런 것들도 미국이 책임져야 되지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은 그걸 원하지 않거든요. 이미 이라크에서 얼마나 늪지대에 빠졌는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괜히 정권교체를 했다가 국가 복원까지 가면서 자기네들 2조 달러라고 하는 돈, 그다음에 이라크에서는 3조 달러라고 하는 돈을 쓰면서 마가 세력들, 특히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마가 세력들은 전혀 그걸 원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그런 식의 작전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질 겁니다. 그래서 지금 3단계 작전은. . .
[앵커]
공격한 것 자체만으로도 반대를 하고 있는 중이잖아요.
[백승훈]
맞습니다. 그래서 3단계 작전은 정권교체가 들어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건 있죠. 그런 식으로 몰아붙이고 나면 그다음에 나가고 나면 이란 정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하던 대로 미국은 경제 제재만 해서 계속 말려죽이기만 하면 이란은 차포가 다 떠나갔고 어떤 것도 협상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말라 죽는 그런. 그래서 언젠가는 정권교체가 되겠지. 무너지겠지.
[앵커]
내부 붕괴를 유도까지만 하는 수준이라는 말씀이시죠?
[백승훈]
한 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게 이겁니다. 1994년도에 우리나라가 제네바 협정을 해서 북한하고 핵협상을 하고 이렇게 해 주지 않았습니까? 그때 미국이 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북한 저렇게 하고 협상하면 제가 알아서 나중에 망할 거야. 그래서 그 협상을 해 줬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마 그때보다도 심각하게 이란을, 지금 말씀하신 3단계 작전은 우리가 정권교체를 못 하고 나가더라도 얼마 못 버티고 자빠질 때까지 우리가 끝까지 이걸 밀어붙이겠다고 하는 그게 작전의 목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3단계 작전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 군사작전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말을 했어요. 그러면서 이란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결국 죽게 된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죠.
[정한범]
소위 이번 작전뿐만 아니라 지난번 베네수엘라 사태도 마찬가지인데 특징이 참수작전이라고 얘기하는 지도부를 제거하는 거거든요. 베네수엘라는 조그마한 나라죠. 그리고 정권의 내구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미국의 작전이 성공할 수 있고 또 미국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작전을 수행하기도 수월합니다. 그리고 나라의 특성을 보면 사실 이란과 베네수엘라 국가의 견고성, 내구성을 본다면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비교할 수가 없죠. 그래서 베네수엘라는 또 특징이 뭐였냐 하면 미국이 아주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소위 정권의 2인자를 설득해서 사실상 포섭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권의 2인자가 사실상 변절하고 트럼프에게 협조를 하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참수작전을 통해서 지도자를 제거한다고 해서 그다음에 지도자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결국은 그다음 순위, 그다음 순위가 계속 정해져 있고 누군가는 계속 지도자로 올라올 건데 지도자 1명이 없어지는 것이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정신적인 타격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국가가 존재하는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달라진 게 없는 거거든요. 지금 이란의 핵심 세력은 지도자 1명이 아니고 소위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군부와 그다음에 이슬람 성직자들 이들이 중심이 돼서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개전 첫날 민중들이 봉기를 하기를 바란다는 스스로 정권이 교체되기를 바란다는 식의 그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저는 그것은 역효과가 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란의 내에서 야당 세력이라고는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지리멸렬한 세력이고요.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거나 아니면 감금되어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고 얼마 전에 있었던 민중 봉기는 일종의 굉장히 파편화되어 있는, 격렬하기는 했지만 굉장히 지도부가 조직화돼 있거나 이런 큰 조직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했던 촛불시위만큼도 견고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조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게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적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란에서는 아무리 반체제 인사라고 하더라도 다 이슬람이거든요. 이슬람 율법을 다 신봉하는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미국은 적국이에요. 적국이 와서 본국의 지도자를 제거하고 민중봉기를 하라고 했는데 만약에 민중봉기가 일어났고 한다면 이란에 있는 온건파 중도 세력들이 과연 그들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민중봉기 하는 사람들이 다 반역자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게 성공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에 저희가 말씀드렸는데 이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결국 죽게 된다. 그런데 지금 보도가 계속 나오는 것은 하메네이의 차남, 이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름이 모즈타바. 선출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그런데 공식적으로 차기 최고지도자다라는 발표도 없고. 지금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백승훈]
엄폐술이죠.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보도에서도 봤지만 누구를 선정하든 내가 죽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소프트 타깃이 되는 겁니다, 너무 손쉽게. 그래서 지금은 나름 모즈타바의 안전이 확보되고 신변이 완전히 확보되고 그렇게 되면 아마 선포를 그때 하겠죠. 그런데 아직 발표가 안 돼서. 그리고 지금 공식적으로는 누가 될지 모르고 아직 헌법 수호회에서 88명의 성직자가 아직 투표를 마감하지 않았다. 그래서 누가 결정된 것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지금. 주한이란대사님이 오늘 그렇게 이야기했죠. 지금 과정 중이다. 그러니까 저희로서는 믿어야죠, 그 얘기를. 그래서 지금 그런 과정인데 아마 지금 말씀드린 대로 또 다른 셈법은 만약에 신변 안전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를 하면 암살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죽고 이번에 48명의 요인들이 암살을 당했는데 그게 휴민트, 그런 정보부의 소위 말해서 밀정들이 없으면 그 동선이나 그런 게 넘어가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확실히 신변 안전이 되고 그런 것이 완벽하게 확보되어야지 그때서야 모즈타바가 이렇게 됐다라고 발표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완벽하게 안전이 확보됐을 때 발표하겠다.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조금 더 살펴보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되는 이유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발생한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이건 북한한테 노골적으로 경고하는 것으로 들려요.
[정한범]
북한에게 경고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시각에서 바라보는 유추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이 그거죠. 본인이 지금 어쨌든 이란에서 사고를 쳤단 말이죠, 흔히 시쳇말로. 이 사고를 쳤는데 사고 수습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일단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하는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니까 우리가 현대사에서 보면 미국이 아랍국가들을 본격적으로 공격한 세 번의 사건들을 우리가 최근에 기억하고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해서 1990년이죠. 그때 우리가 미사일, 한밤중에 공습하는 것을 사실상 무슨 전자게임하듯이 그걸 보고 전 세계가 경악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당연히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가 불법적인 침략을 한 것이기 때문에 유엔의 승인을 받고 다국적군이 움직였던 거고요. 그다음에 9. 11 이후에 미군이 이라크를 들어갈 때도 사실 몇몇 나라들이 가기는 했습니다마는 그전의 다국적군보다는 적었죠. 그때도 사실은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가 테러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말고 이라크를 침공하는 데 명분이 필요했어요. 그러니까 거짓말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부시 정부가 거짓말을 했죠. 그런데 당시에는 그것을 전 세계에서 믿고 있었는데 나중에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야당에서 제기했던 거짓말이라고 하는 게 탄로가 났습니다. 지금 그건 공식적으로 탄로가 났고요.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는데 사실 국제기구나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바로 나왔잖아요. 핵무기를 만든 적이 없다. 그러니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한 행위에 대해서 정당화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핵무기와 이란 정권을 연결시켜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임박한 위협이 있었다, 임박한 위협이 뭐냐, 그거 가지고도 말을 못하고 있고.
[정한범]
그게 제가 볼 때는 가장, 제가 사건 초기부터 계속 저는 그 얘기를 했었는데, 최근에 보니까 지금 미국의 언론이나 이런 쪽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동안의 협상 과정, 또 항공모함 전단을 이쪽으로 옮기는 과정, 그리고 처음 전쟁을 개시했던 과정들을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국면이 있어요. 과연 왜 이 시점에서 저렇게 공격을 했어야 했나. 사실 이 협상이 아주 안 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진전이 있고 다음 회담도 약속한 상황이었는데 했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미국 우선주의 그리고 전쟁하고 돈을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두 가지 설명이 가능한데 하나는 베네수엘라 사태를 통해서 참수작전을 해보고 거기에서 굉장히 큰 만족감을 얻었고 그런 게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이 굉장히 컸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저희가 보도를 드릴 때 양쪽 공방이 상당히 격렬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보도 계속해서 전해드린 내용이 이란에서 반격하는 횟수가 상당히 미사일을 공격하는 횟수가 상당히 줄었다. 이렇게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백승훈]
미사일이 화수분이 아니니까요. 유한한 자원이고 지금 정보에 따르면 좀 혼선이 있는데 이란은 주장하건대 자기네들이 6000기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하는데 6000개는 아니고요. 지금 전쟁 시작할 때 2000기가 남아 있었고 지금 쓴 것을 역계산을 해 보는 지금 한 1000기 정도. 1000기보다 조금 못 남아 있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유일한 이란의 수단이거든요. 이걸 빨리 다 소모해버리면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앵커]
아껴두고 있는 건가요?
[백승훈]
당연하죠. 이걸 아껴둬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냐면 최대한 이걸 효율적으로 때려서 전쟁 비용을 늘려서 전쟁 비용을 늘리는 피해를 받는 국가들이 미국아 이제 그만하자, 이렇게 로비를 해서 멈추는 것이 유일한 수단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어서 관통해서 그들을 효율적으로 타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이 무기를 계속해서 그렇게 사용해서 다 소진이 되면 그다음에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걸 아끼면서 시간을 끌고 그리고 오히려 전쟁비용이 늘어나는 쪽으로 사용하고 있죠. 그래서 처음에는 주변 걸프 국가들에게도 상징적인 미군부대나 미군부대와 연관돼 있는 공사나 영사 이런 쪽에 공격하다가 처음에는 항만, 국제공항, 그러다가 정유시설, 그 국가가 지금 가장 경제적으로 위험한, 크게 타격을 받는 곳을 공격하고 있거든요. 그 말은 결국 이겁니다.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를 드렸던 이유는 그 공격을 목표로 그렇게 했다는 것은 그게 이스라엘과 미국의 무슨 공격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오히려 얘들아, 너희도 힘들지? 그러니까 빨리 가서 트럼프한테 전쟁 끝내달라고 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시그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소강상태가 되는 것은 정확하게 이게 계속 소진하면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으니까 천천히 이걸 아껴두면서. 힘을 비축하면서, 왜냐하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막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봉쇄와 비슷한 효과 때문에 경제들이 다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몇몇 석유화학 기업들도 힘들다고 하는데. 이미 힘들었지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이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이게 끝난 것은 아니고 시간 끌기로 들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한범]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지금 이란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 어쨌든 장시간을 견뎌내고 미국의 여론이 움직이는 상황을 봐야겠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이고 여론의 영향을 받고 올해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다는 것, 이거 하나를 이란이 믿을 수 있는 카드인데 그러려면 미국 국민들이 이거 우리 피해가 너무 크다, 이렇게까지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있느냐. 또 이란 내에서 전쟁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이런 것들이 미국 또는 주변국들, 미국의 동맹국들의 여론을 움직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만두게 하는 것. 이것밖에는 이란이 믿을 수 있는 게 없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미사일은 잘 안 쏘고 있지만 드론은 많이 날리잖아요. 무인기들. 그것도 그런 차원에서 해석이 되는 건가요?
[정한범]
그럼요. 값싼 드론을 날려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방공망을, 값싼 방공 미사일들을 사용하게 만드는 거죠. 그런데 미국도 이란은 더 심하기는 합니다마는 미국 역시 가지고 있는 미사일은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특히 방공 미사일 같은 것들은 가지고 있는 재고분이 수주일밖에 쓸 수 없다, 지금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리 작은 드론이라 하더라도 이걸 격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식으로 얘기하면 패트리엇 미사일 같은 것들이 날아가야 되거든요. 그것들이 다 소진되고 나면 사실 이스라엘도 미국 함정들도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표면적으로는 미국에도 무기 많다, 자신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이게 드론을 잡기 위해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쏘면 가성비도 안 맞고, 또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도입을 검토한다 이런 보도를 보면 실제로는 부족한 상황일까요?
[백승훈]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작년 6월 12일 전쟁 때 요격탄, 지금 말씀하신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사드 미사일 이런 요격탄이 미국이 갖고 있는 재고분의 25%를 썼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기억을 복기해 보시면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쏘는데 99% 막았다, 우리가 이겼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그게 엄청난 비용으로 그걸 막은 거거든요. 그리고 드론 하나가 떠도 보통 4개의 요격탄이 떠야 된답니다. 그러니까 그게 프로토콜이랍니다. 왜냐하면 한 대 적중하는지도 모르고 그게 마저도 파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파편까지 다 파괴해야 되기 때문에 4대니까 이게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거죠. 그래서 지금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4주 전쟁 한다고 얘기했을 때 저는 되게 의아했습니다. 4주로 뭘 한다는 거지? 도대체 4주를 왜 저렇게 설정했을까 했을 때 나중에 보니까 군사무기 전문가들이 그러더라고요. 4주가 요격탄을 끝까지 해서 쓸 수 있는 그 기간이다. 재고에 맞춘 기간.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계속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요격탄은 이게 이란 전쟁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도 쓰여야 하고 미국 본토 방위에도 쓰여야 되고 괌 방위에도 쓰여야 하고 만약에 중국과 대만에서 뭔가 사태가 나면 거기에도 쓰여야 합니다. 그러면 미국은 세계 경영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냥 자기가 갖고 있는 재고를 한 곳에 몰빵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4주라고 하는 것이 정말 최고로 끌었을 때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전문가들. . . 전문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서 4주, 5주, 8주 간다고 했을 때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의지로만 하는 게 아니라 보급, 그다음에 케퍼빌리티로 하는 겁니다. 능력으로. 그런데 그 능력이 그 정도밖에 받쳐주지 않는데 계속 전쟁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앵커]
그래서 계속 나왔던 얘기가 이란 전쟁, 이번 전쟁의 관건은 미사일의 재고,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국 언론에서 이런 보도도 했어요. 미국 국방부가 방산업체를 긴급 소집했다. 이것은 그만큼 군수 물자가 위험 수위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정한범]
그럼요. 미국은 사실상 우리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미국처럼 전쟁을 많이 하는 나라는 없죠. 미국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거의 매일 전쟁을 하고 있는. 어디선가는 전투를 하고 있는 그런 나라이기 때문에 군수물자를 계속해서 조달해야 되는 거죠. 일상적으로 조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상황이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전시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는 거잖아요. 사실 그 전시동원령이 내려지기 이전 단계까지 갔다고 보는 것이 맞고요. 그러니까 지금 요격 미사일들을 다 쓰게 되면 그것도 보급받아야 되지만 공격하는 미사일도 다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그것들을 평시 경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안 된다. 비상 경영을 해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아마 그렇게 한 것 같고요.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미국은 여기 중동에서만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곳에도 미사일이 있어야 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무기를 만드는 것은 전쟁을 하기 위해서 만든다기보다는 그 이전에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서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억지를 하려면 충분한 방어 시스템이 갖춰져야 전쟁이 억지가 되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중국이 대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만약에 미국이 중동 가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어서 대만 지역을 비워놓는다고 하면 중국이 무혈입성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북한을 억지하려면 미군이 한반도에도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우크라이나에도 어느 정도 지원해 줘야 하는 이런 상황이고 아까 요격 미사일 시스템이 나와서 제가 잠깐 설명을 드리면 4개가 한 세트가 되는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보통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우리 천궁 같은 경우도 요격률이 99%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한 발이 99%의 확률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한 발은 60% 정도의 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 곱하기로 하시면 아시겠지만 이 4발을 동시에 쏘면 모두가 실패할 확률은 0. 4 곱하기 0. 4 곱하기 0. 4 곱하기 0. 4. 그래서 결국은 굉장히 0. 1% 미만으로 이게 실패 확률이 낮아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한 세트를 동시에 쏴야 확실한 보장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천궁 얘기가 나와서 더 하자면 천궁2가 UAE에서 그걸 방공으로 썼다는 것 아니에요, 이번에.
[백승훈]
원래 실전 배치가 더 걸려야 되는데 지금 급하니까 썼는데 성공적으로 맞은 것 같아요.
[앵커]
실제 우리 무기가 전장에서 쓰인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던데요.
[백승훈]
저보다 더 전문가이셔서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한범]
그렇습니다. 우리가 방산이 굉장히 K-방산이 잘 나가고 있는데 우리가 수출을 하기까지는 그냥 만들어서 야, 수출하자, 이렇게 하는 게 아니거든요. 굉장히 아주 까다로운 시험과 실험을 거쳐서 성능 검증을 하고 그쪽에서도 와서 봐요. 그래서 우리 무기를 보고 만족감이 느껴지면 사 가는 것인데 사실 무기라고 하는 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실제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서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목적는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도 지금처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게 있어야 자기들도 안심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에서 패트리엇을 사 갈 수도 있지만 항상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것을 보니 패트리엇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도 않고 가격이 싸거든요. 그래서 갖다놨는데 실제 전쟁에서 이것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아마 보셨겠지만 어제, 그제 우리 주가가 처음으로 폭락했잖아요. 그 폭락하는 가운데에서도 방산주들이 다 날아갔는데 천궁2를 생산하는 LIG넥스원은 그날 상한가 30%까지 다 올라갔어요. 이런 것이 바로 사실 우리가 좋아할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우리 K방산을 한번 증명하는 이런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죠.
[앵커]
반대로 중국 방공망은 스텔스기도 잡는다고 하더니 시원치 않은 성능을 보여준 것 같더라고요.
[정한범]
그렇죠. 이건 더 검증을 해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K방산에는 호재가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 중의 하나죠, 튀르키예 미군기지를 겨냥했다는 보도도 조금 전에 전해 드렸습니다. 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첫 공격이 되면 이건 생각보다 확전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란은 부인한 상태죠?
[백승훈]
그러니까 두 가지 측면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란은 전선을 넓히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게 비용이 점점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 이스라엘과 미국과 싸우다가 사우디, 걸프국 주변국. 더 넓혀 가는 것은 왜냐하면 연결된 국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미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제 그만하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한 측면이고 하나는 이겁니다. 혁명수비대가 약간 특이한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상명하복이 원래 보통 군은 위에 결정권자가 있고 그 결정권자에 의해서 다 미사일이나 발사나 이런 전략무기들은 발사가 되는데 혁명수비대는 각 주의 혁명. 왜냐하면 혁명을 지키기 위해서 있고 그들한테 상당한 자율권을 줍니다. 그래서 요즘 고위 지도자들이 많이 죽은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율권들을 다 이렇게 각 31개 주의 혁명수비대 군들한테 줬기 때문에 요즘에 고위 간부들에서 그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군부 통제가 그렇게 타이트하지 않다. 우리가 그런 이야기들도 몇 번 흘러나왔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이란이 우리가 한 게 아니다라고 얘기한 것은 하부에 있는 군대가 자율적으로 그런 군사작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것도 한축으로, 통제가 안 되는 상황도 있어서 그것도 한 축으로 볼 필요가 있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란 입장에서는 전쟁 비용을 계속 늘려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다. 저도 전자에 조금, 통제가 안 된다는 것에 한 표를 주는 이유가, 나토에 대한 공격, 그리고 튀르키예가 그나마 이란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얘기했던 국가이기에 공격을 한 것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혁명수비대 조직이 중앙통제가 조금 느슨해진 거 아닌가라고 하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정한범]
사실 제가 걱정하는 게 그 포인트예요.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전쟁을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란 체제는 굉장히 견고해요. 그러니까 이것을 무너뜨리려면 결국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상군이 들어가야만 가능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상군도 적은 병력수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대규모가 들어가야 됩니다.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면 결국은 지금처럼 참수 작전만 계속해서는 다시 또 올라오고 다시 또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정말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참수 작전을 지속해서 완전히 상부 지휘부가 와해됐다. 그러면 과연 이란 혁명수비대가 와해되고 민중봉기가 일어나서 정권이 교체될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죠. 오히려 상부 구조가 와해된 이란 혁명수비대가 작은 단위들로 파편화돼서 각자 움직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경우는 사실 서로 선명성 경쟁을 해서 또 누군가는 최고지도자가 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통제되지 않는 군부들이 생겨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결국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전 세계에 가장 큰 테러리스트 조직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게 오히려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이란은 확전되기를 원한다, 이건 맞는 건가요?
[백승훈]
통제된 상태에서 확전되는 것을 원하죠. 그래서 확전된다고 하는 것이 전장이 넓어지는 것을 원하는 겁니다. 확전이 돼서 이렇게 전쟁이 더 커진다기보다는 전장이 늘어나서 그 전쟁의 피해를 보는 행위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원하는 것이지.
[앵커]
그래서 아까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이탈리아도 프랑스하고 독일에 이어서 우리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피해를 본 중동 동맹국들을 지원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건 이란이 원하는 겁니까?
[백승훈]
이런 게 있습니다. 그 3개국이 지원한다고 해서 이란 절멸로 가지는 않거든요. 그들이 참여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제 여기까지 하시죠 하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제 이란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이라고 보셔야 되겠죠. 왜냐하면 이스라엘하고 미국만 행위자로 들어와 있으면 이스라엘은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행위자가 들어오면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 국가들이 들어오면 이들은 좀 중재를 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다는 걸 저희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확전보다는 전장을 넓히는 그런 걸로 본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엿새째가 된 이란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그리고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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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서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지상군을 활용한 작전이 진행 중이거나 시작될 조짐을 보여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상황 짚어봅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그리고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전쟁이 지상전으로 번지느냐 안 번지느냐, 이게 상당히 관심이 컸는데 오늘 이라크 내에 있는 쿠르드 병력이 이란으로 진입해서 지상작전을 펼쳤다 이런 보도가 나왔더군요.
[백승훈]
맞습니다. 일부 아직 확인이 좀 더 필요한 것 같기는 한데 사실인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원래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나왔었거든요. 작년 11월, 12월 이란 시민 봉기 사태에서도 이란 쪽은 계속 주장을 했었죠. 쿠르드족을 이용한 시민 봉기가 있었다고 이야기가 있었고 모사드가 참여해서 우리 내란을 이렇게 일으켰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있었죠. 그런데 증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제가 방송에서도 얘기는 많이 안 했는데 이미 그때 쿠르드 민병대에 이미 CIA와 모사드가 컨택을 했고, 개입했고 정보나 무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많이 지원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래서 만약에, 그런데 아직 2000명, 3000명이라고 하는 병력이기 때문에 이걸 지상군 파견 정도 수준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2000명, 3000명의 병력으로는 뭔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건 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라고 들어왔고 4주 동안 우리가 공격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을 때 중동 전문가로서 의아했거든요. 지상군 파견이 같이 가지 않는데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수가 있나라고 할 수 있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워딩이 이랬었거든요. 이란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이거 너희들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지상군은 자기가 들어가지 않지만 꼭 지상군을 현지에서 조달해서 이렇게 할 것처럼 이야기했었는데 지금 이란 민중이나 이란 국민들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 차선책으로 나오는 것이 이제 소수 민족들을 건드리는 거거든요. 이란이라고 하는 나라가 소수민족이 많은 나라입니다. 아제리도 있고, 파슈튼, 그다음에 지금 말한 쿠르드족 이렇게 다양한 민족이 있는데 이걸 민족분쟁으로 일으키면서 사람들의 봉기를 이끌어내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 이게 냉전이 끝나고 발칸에서 벌어졌던 민족분쟁들이 같이 벌어질 수 있는 확률이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쿠르드가 분쟁에서 일어나서 독립을 하겠다고 일어나면 그러면 아제르바이잔 아제리 쪽도 우리도 독립을 하겠다고, 이렇게 일어나면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히 이란 정부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죠. 왜냐하면 진짜 분열 세력들이 일어나서 국가를 분열하려고 하니까요. 그러면 정권한테는 위협입니다. 그런데 이건 다른 차원의 전면전이거든요. 이건 내전으로 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민족 갈등과 민족 분쟁으로 이란이 쪼개지는 건데 이건 되게 잔인한 방법이거든요. 그게 과거의 제국주의, 소위 말해서 영국 제국이 오스만 트루쿠 제국을 갈라치기하고 지배할 때 이렇게 했던 겁니다. 아랍 민족들이여 들고일어나라. 그러면 아랍 민족들이 우리가 다 잘 아는 후세안에서 나라가 드신 분들은 아라비아 로렌스 영화를 생각하실 겁니다. 거기에서 아랍 민족들을 봉기해서 영국의 정보 장교가 아랍 민족은 들고 일어나서 오스만 제국과 싸워서 분열을 해서 다 나라가 쪼개졌거든요. 그런 식의 작전. 그래서 저는 설마 이런 식의 작전으로 쓸까? 그것은 다 알고 있고.
[앵커]
정말 크고 작은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겠네요.
[백승훈]
끊임없이 그건 정말 이란이라고 하는 나라를 잡겠다고 거기를 완전히 혼돈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과연 그럴까라고 생각해서 이게 과연 정말 그랬다면 이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백악관도 화들짝 놀라면서 우리는 그런 적 없다, 한 적 없다고 발뺌을 하는 게 이게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하는데 그거보다는 이게 갖고 올 파장을 알기 때문에 저는 이걸 빨리 주워 담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분쟁은 그런데 아직까지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제가 모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이게 2000명, 3000명 병력을 갖고는 지상군 파견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러나 이게 갖는 행간은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하고 보시면 왜 미국이 빨리 주워담으려고 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왜 이란이 이거에 대해서 되게 위협을 느끼고 쿠르드 지휘본부를 곧바로 타격했는지에 대한 것들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쿠르드족이 개입한다는 게 이란 입장에서도 상당한 아킬레스건이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도 조심스러운 이유가 이걸 인정하면 전면전 선포나 다름없게 되는 거잖아요.
[정한범]
그런 면이 분명히 있죠. 그러니까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굉장히 고려 요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이란을 잡겠다고 이 지역에 쿠르드에 내전을 만들어버리면 그다음부터는 내전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완전히 적대감에 의해서 시작되는 거거든요. 이것은 그 이후에는 컨트롤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이것을 어떻게 중동에 이런 사태들을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려도 있지만 사실 그것을 넘어선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쿠르드족이 이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이라크, 시리아, 터키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쿠르드족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터키예요. 터키는 잘 아시다시피 나토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지금 미국의 어떻게 보면 나토의 동맹국 중의 하나 아닙니다. 오늘도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튀르키예 쪽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사실 나토의 국경을 넘어가게 되면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쿠르드족의 문제는 사실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한 튀르키예에서 아주 정말 극도로 싫어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에 미국이 쿠르드족과 손을 잡고 어떤 작전을 하게 되면 터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이것이 또 어떤 식으로 문제가 확전될지. 그러니까 쿠르드족이 만약에 움직이기 시작하면 튀르키예는 쿠르드족을 뒤에서 또 공격할 수밖에 없는 이런 양상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게 굉장히 복잡해지고요. 사실 쿠르드족을 이용한 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잘 아시다시피 몇 년 전까지 아랍 지역을 가장 괴롭혔던 이슬람 국가 ISIS라고 하죠. 이때 ISIS를 물리치는 데 쿠르드족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도 미국이 쿠르드족을 이용해서 너희를 독립시켜줄 테니 한번 해봐라,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쿠르드족이 이 4개 국가에 걸쳐서 있으면서 독립을 하려고 했는데 이 쿠르드족의 인구가 굉장히 많아요. 수천만 명에 달하는데 사실은 이들이 제대로 뭉치기만 하면 독립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세력이 강한 세력입니다. 그런데 쿠르드족의 독립을 막기 위해서 아랍의 4개 나라들이 서로 협공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쿠르드족의 문제를 건드린다는 것은 이란 문제를 건드리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래서 이란도 그런 부분을 알기 때문에 바로 이란 안에 있는 쿠르드족을 향해서 오늘 미사일을 날렸고.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지금 미국, 이스라엘이 3단계 작전을 추진 중이다라는 보도가 있던데 3단계 작전이라는 것은 뭡니까?
[백승훈]
마지막 단계. 지금 이번 전쟁이 시작됐을 때 극노작전 아니면 이스라엘은 사자의 포효 작전이라고 하는 작전이 시작됐을 때 목표가 세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이란 핵능력을 아예 핵무기라고 얘기했지만 저는 핵무기라고는 지금 얘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핵무기를 가지지는 않았거든요. 그것은 IAEA가 밝힌 바입니다. 핵무기는 아니고. 그런데 핵 능력을 완전히 와해시키겠다. 그다음에 이란이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핵심 능력. 그러니까 비대칭 전력이죠.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비대칭 전력을 완전히 형해화시키겠다. 그리고 또 하나가 해군을 점멸시키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해군은 뭘 의미하냐면 지금도 계속 문제가 되는 게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거나 호르무즈에 들어오는 배를 나포하거나 공격하는 것들의 주된 임무를 하는 곳이 해군이거든요, 이란 해군. 이란 해군도 절멸시키겠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이 갖고 있는 모든 차와 포. 그러니까 협상 카드들을 다 날려버리겠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 3단계에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핵 능력, 그다음에 비대칭 전력, 그리고 해군까지 우리가 다 와해시키겠다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과연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다 없앨 수 있는지는 의문시됩니다. 왜냐하면 이란의 정권이 교체되지 않으면 결국은 그들이 5년이 지나든 10년이 지나던 그런 능력들은 다시 복원될 거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건 말은 3단계 가장 강력한 것을 하겠지만 절멸보다는 상당 부분 후퇴시키거나 지연을 시키는 그런 작전이 되겠죠.
[앵커]
3단계까지 마친 다음에 그다음에 정권교체를 위한 3단계 과정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나?
[백승훈]
이런 거죠. 정권교체가 되려면 아마 그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교체가 됐으면 좋겠다. 아니면 시민들이 봉기를 해서 정권교체가 되겠다. 그래서 부수적인 효과로서 정권교체를 원할 겁니다. 그러나 만약에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를 하려고 들어간다면 그들의 복구나 재건 이런 것들도 미국이 책임져야 되지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은 그걸 원하지 않거든요. 이미 이라크에서 얼마나 늪지대에 빠졌는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괜히 정권교체를 했다가 국가 복원까지 가면서 자기네들 2조 달러라고 하는 돈, 그다음에 이라크에서는 3조 달러라고 하는 돈을 쓰면서 마가 세력들, 특히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마가 세력들은 전혀 그걸 원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그런 식의 작전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질 겁니다. 그래서 지금 3단계 작전은. . .
[앵커]
공격한 것 자체만으로도 반대를 하고 있는 중이잖아요.
[백승훈]
맞습니다. 그래서 3단계 작전은 정권교체가 들어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건 있죠. 그런 식으로 몰아붙이고 나면 그다음에 나가고 나면 이란 정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하던 대로 미국은 경제 제재만 해서 계속 말려죽이기만 하면 이란은 차포가 다 떠나갔고 어떤 것도 협상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말라 죽는 그런. 그래서 언젠가는 정권교체가 되겠지. 무너지겠지.
[앵커]
내부 붕괴를 유도까지만 하는 수준이라는 말씀이시죠?
[백승훈]
한 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게 이겁니다. 1994년도에 우리나라가 제네바 협정을 해서 북한하고 핵협상을 하고 이렇게 해 주지 않았습니까? 그때 미국이 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북한 저렇게 하고 협상하면 제가 알아서 나중에 망할 거야. 그래서 그 협상을 해 줬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마 그때보다도 심각하게 이란을, 지금 말씀하신 3단계 작전은 우리가 정권교체를 못 하고 나가더라도 얼마 못 버티고 자빠질 때까지 우리가 끝까지 이걸 밀어붙이겠다고 하는 그게 작전의 목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3단계 작전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 군사작전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내는 말을 했어요. 그러면서 이란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결국 죽게 된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시죠.
[정한범]
소위 이번 작전뿐만 아니라 지난번 베네수엘라 사태도 마찬가지인데 특징이 참수작전이라고 얘기하는 지도부를 제거하는 거거든요. 베네수엘라는 조그마한 나라죠. 그리고 정권의 내구성이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미국의 작전이 성공할 수 있고 또 미국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작전을 수행하기도 수월합니다. 그리고 나라의 특성을 보면 사실 이란과 베네수엘라 국가의 견고성, 내구성을 본다면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비교할 수가 없죠. 그래서 베네수엘라는 또 특징이 뭐였냐 하면 미국이 아주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소위 정권의 2인자를 설득해서 사실상 포섭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권의 2인자가 사실상 변절하고 트럼프에게 협조를 하는 이런 상황인데, 지금 이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참수작전을 통해서 지도자를 제거한다고 해서 그다음에 지도자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결국은 그다음 순위, 그다음 순위가 계속 정해져 있고 누군가는 계속 지도자로 올라올 건데 지도자 1명이 없어지는 것이 이란 입장에서는 굉장히 정신적인 타격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국가가 존재하는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달라진 게 없는 거거든요. 지금 이란의 핵심 세력은 지도자 1명이 아니고 소위 혁명수비대라고 하는 군부와 그다음에 이슬람 성직자들 이들이 중심이 돼서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개전 첫날 민중들이 봉기를 하기를 바란다는 스스로 정권이 교체되기를 바란다는 식의 그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저는 그것은 역효과가 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란의 내에서 야당 세력이라고는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지리멸렬한 세력이고요.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거나 아니면 감금되어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고 얼마 전에 있었던 민중 봉기는 일종의 굉장히 파편화되어 있는, 격렬하기는 했지만 굉장히 지도부가 조직화돼 있거나 이런 큰 조직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했던 촛불시위만큼도 견고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조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게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적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란에서는 아무리 반체제 인사라고 하더라도 다 이슬람이거든요. 이슬람 율법을 다 신봉하는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미국은 적국이에요. 적국이 와서 본국의 지도자를 제거하고 민중봉기를 하라고 했는데 만약에 민중봉기가 일어났고 한다면 이란에 있는 온건파 중도 세력들이 과연 그들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민중봉기 하는 사람들이 다 반역자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게 성공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에 저희가 말씀드렸는데 이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결국 죽게 된다. 그런데 지금 보도가 계속 나오는 것은 하메네이의 차남, 이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름이 모즈타바. 선출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 그런데 공식적으로 차기 최고지도자다라는 발표도 없고. 지금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백승훈]
엄폐술이죠.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보도에서도 봤지만 누구를 선정하든 내가 죽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소프트 타깃이 되는 겁니다, 너무 손쉽게. 그래서 지금은 나름 모즈타바의 안전이 확보되고 신변이 완전히 확보되고 그렇게 되면 아마 선포를 그때 하겠죠. 그런데 아직 발표가 안 돼서. 그리고 지금 공식적으로는 누가 될지 모르고 아직 헌법 수호회에서 88명의 성직자가 아직 투표를 마감하지 않았다. 그래서 누가 결정된 것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지금. 주한이란대사님이 오늘 그렇게 이야기했죠. 지금 과정 중이다. 그러니까 저희로서는 믿어야죠, 그 얘기를. 그래서 지금 그런 과정인데 아마 지금 말씀드린 대로 또 다른 셈법은 만약에 신변 안전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를 하면 암살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죽고 이번에 48명의 요인들이 암살을 당했는데 그게 휴민트, 그런 정보부의 소위 말해서 밀정들이 없으면 그 동선이나 그런 게 넘어가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확실히 신변 안전이 되고 그런 것이 완벽하게 확보되어야지 그때서야 모즈타바가 이렇게 됐다라고 발표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완벽하게 안전이 확보됐을 때 발표하겠다. 잘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조금 더 살펴보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되는 이유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발생한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이건 북한한테 노골적으로 경고하는 것으로 들려요.
[정한범]
북한에게 경고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시각에서 바라보는 유추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이 그거죠. 본인이 지금 어쨌든 이란에서 사고를 쳤단 말이죠, 흔히 시쳇말로. 이 사고를 쳤는데 사고 수습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일단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하는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니까 우리가 현대사에서 보면 미국이 아랍국가들을 본격적으로 공격한 세 번의 사건들을 우리가 최근에 기억하고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해서 1990년이죠. 그때 우리가 미사일, 한밤중에 공습하는 것을 사실상 무슨 전자게임하듯이 그걸 보고 전 세계가 경악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당연히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가 불법적인 침략을 한 것이기 때문에 유엔의 승인을 받고 다국적군이 움직였던 거고요. 그다음에 9. 11 이후에 미군이 이라크를 들어갈 때도 사실 몇몇 나라들이 가기는 했습니다마는 그전의 다국적군보다는 적었죠. 그때도 사실은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가 테러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말고 이라크를 침공하는 데 명분이 필요했어요. 그러니까 거짓말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부시 정부가 거짓말을 했죠. 그런데 당시에는 그것을 전 세계에서 믿고 있었는데 나중에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야당에서 제기했던 거짓말이라고 하는 게 탄로가 났습니다. 지금 그건 공식적으로 탄로가 났고요.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는데 사실 국제기구나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바로 나왔잖아요. 핵무기를 만든 적이 없다. 그러니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한 행위에 대해서 정당화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핵무기와 이란 정권을 연결시켜서 얘기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임박한 위협이 있었다, 임박한 위협이 뭐냐, 그거 가지고도 말을 못하고 있고.
[정한범]
그게 제가 볼 때는 가장, 제가 사건 초기부터 계속 저는 그 얘기를 했었는데, 최근에 보니까 지금 미국의 언론이나 이런 쪽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제가 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동안의 협상 과정, 또 항공모함 전단을 이쪽으로 옮기는 과정, 그리고 처음 전쟁을 개시했던 과정들을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국면이 있어요. 과연 왜 이 시점에서 저렇게 공격을 했어야 했나. 사실 이 협상이 아주 안 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진전이 있고 다음 회담도 약속한 상황이었는데 했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미국 우선주의 그리고 전쟁하고 돈을 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두 가지 설명이 가능한데 하나는 베네수엘라 사태를 통해서 참수작전을 해보고 거기에서 굉장히 큰 만족감을 얻었고 그런 게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이 굉장히 컸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저희가 보도를 드릴 때 양쪽 공방이 상당히 격렬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보도 계속해서 전해드린 내용이 이란에서 반격하는 횟수가 상당히 미사일을 공격하는 횟수가 상당히 줄었다. 이렇게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백승훈]
미사일이 화수분이 아니니까요. 유한한 자원이고 지금 정보에 따르면 좀 혼선이 있는데 이란은 주장하건대 자기네들이 6000기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하는데 6000개는 아니고요. 지금 전쟁 시작할 때 2000기가 남아 있었고 지금 쓴 것을 역계산을 해 보는 지금 한 1000기 정도. 1000기보다 조금 못 남아 있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유일한 이란의 수단이거든요. 이걸 빨리 다 소모해버리면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앵커]
아껴두고 있는 건가요?
[백승훈]
당연하죠. 이걸 아껴둬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냐면 최대한 이걸 효율적으로 때려서 전쟁 비용을 늘려서 전쟁 비용을 늘리는 피해를 받는 국가들이 미국아 이제 그만하자, 이렇게 로비를 해서 멈추는 것이 유일한 수단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어서 관통해서 그들을 효율적으로 타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은 이 무기를 계속해서 그렇게 사용해서 다 소진이 되면 그다음에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걸 아끼면서 시간을 끌고 그리고 오히려 전쟁비용이 늘어나는 쪽으로 사용하고 있죠. 그래서 처음에는 주변 걸프 국가들에게도 상징적인 미군부대나 미군부대와 연관돼 있는 공사나 영사 이런 쪽에 공격하다가 처음에는 항만, 국제공항, 그러다가 정유시설, 그 국가가 지금 가장 경제적으로 위험한, 크게 타격을 받는 곳을 공격하고 있거든요. 그 말은 결국 이겁니다.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를 드렸던 이유는 그 공격을 목표로 그렇게 했다는 것은 그게 이스라엘과 미국의 무슨 공격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오히려 얘들아, 너희도 힘들지? 그러니까 빨리 가서 트럼프한테 전쟁 끝내달라고 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시그널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소강상태가 되는 것은 정확하게 이게 계속 소진하면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으니까 천천히 이걸 아껴두면서. 힘을 비축하면서, 왜냐하면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막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봉쇄와 비슷한 효과 때문에 경제들이 다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몇몇 석유화학 기업들도 힘들다고 하는데. 이미 힘들었지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이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이게 끝난 것은 아니고 시간 끌기로 들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정한범]
저도 같은 생각인데요. 지금 이란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 어쨌든 장시간을 견뎌내고 미국의 여론이 움직이는 상황을 봐야겠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미국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이고 여론의 영향을 받고 올해 미국에 중간선거가 있다는 것, 이거 하나를 이란이 믿을 수 있는 카드인데 그러려면 미국 국민들이 이거 우리 피해가 너무 크다, 이렇게까지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있느냐. 또 이란 내에서 전쟁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이런 것들이 미국 또는 주변국들, 미국의 동맹국들의 여론을 움직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만두게 하는 것. 이것밖에는 이란이 믿을 수 있는 게 없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미사일은 잘 안 쏘고 있지만 드론은 많이 날리잖아요. 무인기들. 그것도 그런 차원에서 해석이 되는 건가요?
[정한범]
그럼요. 값싼 드론을 날려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방공망을, 값싼 방공 미사일들을 사용하게 만드는 거죠. 그런데 미국도 이란은 더 심하기는 합니다마는 미국 역시 가지고 있는 미사일은 한계가 있는 거거든요. 특히 방공 미사일 같은 것들은 가지고 있는 재고분이 수주일밖에 쓸 수 없다, 지금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리 작은 드론이라 하더라도 이걸 격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식으로 얘기하면 패트리엇 미사일 같은 것들이 날아가야 되거든요. 그것들이 다 소진되고 나면 사실 이스라엘도 미국 함정들도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표면적으로는 미국에도 무기 많다, 자신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이게 드론을 잡기 위해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쏘면 가성비도 안 맞고, 또 우크라이나산 요격 드론 도입을 검토한다 이런 보도를 보면 실제로는 부족한 상황일까요?
[백승훈]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작년 6월 12일 전쟁 때 요격탄, 지금 말씀하신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사드 미사일 이런 요격탄이 미국이 갖고 있는 재고분의 25%를 썼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기억을 복기해 보시면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쏘는데 99% 막았다, 우리가 이겼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그게 엄청난 비용으로 그걸 막은 거거든요. 그리고 드론 하나가 떠도 보통 4개의 요격탄이 떠야 된답니다. 그러니까 그게 프로토콜이랍니다. 왜냐하면 한 대 적중하는지도 모르고 그게 마저도 파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 파편까지 다 파괴해야 되기 때문에 4대니까 이게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거죠. 그래서 지금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4주 전쟁 한다고 얘기했을 때 저는 되게 의아했습니다. 4주로 뭘 한다는 거지? 도대체 4주를 왜 저렇게 설정했을까 했을 때 나중에 보니까 군사무기 전문가들이 그러더라고요. 4주가 요격탄을 끝까지 해서 쓸 수 있는 그 기간이다. 재고에 맞춘 기간.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계속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요격탄은 이게 이란 전쟁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도 쓰여야 하고 미국 본토 방위에도 쓰여야 되고 괌 방위에도 쓰여야 하고 만약에 중국과 대만에서 뭔가 사태가 나면 거기에도 쓰여야 합니다. 그러면 미국은 세계 경영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냥 자기가 갖고 있는 재고를 한 곳에 몰빵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4주라고 하는 것이 정말 최고로 끌었을 때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전문가들. . . 전문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서 4주, 5주, 8주 간다고 했을 때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의지로만 하는 게 아니라 보급, 그다음에 케퍼빌리티로 하는 겁니다. 능력으로. 그런데 그 능력이 그 정도밖에 받쳐주지 않는데 계속 전쟁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앵커]
그래서 계속 나왔던 얘기가 이란 전쟁, 이번 전쟁의 관건은 미사일의 재고,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국 언론에서 이런 보도도 했어요. 미국 국방부가 방산업체를 긴급 소집했다. 이것은 그만큼 군수 물자가 위험 수위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정한범]
그럼요. 미국은 사실상 우리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미국처럼 전쟁을 많이 하는 나라는 없죠. 미국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거의 매일 전쟁을 하고 있는. 어디선가는 전투를 하고 있는 그런 나라이기 때문에 군수물자를 계속해서 조달해야 되는 거죠. 일상적으로 조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상황이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전시동원령이 내려질 수 있는 거잖아요. 사실 그 전시동원령이 내려지기 이전 단계까지 갔다고 보는 것이 맞고요. 그러니까 지금 요격 미사일들을 다 쓰게 되면 그것도 보급받아야 되지만 공격하는 미사일도 다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그것들을 평시 경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안 된다. 비상 경영을 해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아마 그렇게 한 것 같고요.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미국은 여기 중동에서만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곳에도 미사일이 있어야 해요. 왜냐하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무기를 만드는 것은 전쟁을 하기 위해서 만든다기보다는 그 이전에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서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억지를 하려면 충분한 방어 시스템이 갖춰져야 전쟁이 억지가 되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중국이 대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만약에 미국이 중동 가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어서 대만 지역을 비워놓는다고 하면 중국이 무혈입성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북한을 억지하려면 미군이 한반도에도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우크라이나에도 어느 정도 지원해 줘야 하는 이런 상황이고 아까 요격 미사일 시스템이 나와서 제가 잠깐 설명을 드리면 4개가 한 세트가 되는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보통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우리 천궁 같은 경우도 요격률이 99%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한 발이 99%의 확률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한 발은 60% 정도의 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 곱하기로 하시면 아시겠지만 이 4발을 동시에 쏘면 모두가 실패할 확률은 0. 4 곱하기 0. 4 곱하기 0. 4 곱하기 0. 4. 그래서 결국은 굉장히 0. 1% 미만으로 이게 실패 확률이 낮아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한 세트를 동시에 쏴야 확실한 보장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천궁 얘기가 나와서 더 하자면 천궁2가 UAE에서 그걸 방공으로 썼다는 것 아니에요, 이번에.
[백승훈]
원래 실전 배치가 더 걸려야 되는데 지금 급하니까 썼는데 성공적으로 맞은 것 같아요.
[앵커]
실제 우리 무기가 전장에서 쓰인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던데요.
[백승훈]
저보다 더 전문가이셔서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한범]
그렇습니다. 우리가 방산이 굉장히 K-방산이 잘 나가고 있는데 우리가 수출을 하기까지는 그냥 만들어서 야, 수출하자, 이렇게 하는 게 아니거든요. 굉장히 아주 까다로운 시험과 실험을 거쳐서 성능 검증을 하고 그쪽에서도 와서 봐요. 그래서 우리 무기를 보고 만족감이 느껴지면 사 가는 것인데 사실 무기라고 하는 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실제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서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목적는 전쟁을 억지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도 지금처럼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게 있어야 자기들도 안심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에서 패트리엇을 사 갈 수도 있지만 항상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 것을 보니 패트리엇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도 않고 가격이 싸거든요. 그래서 갖다놨는데 실제 전쟁에서 이것을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아마 보셨겠지만 어제, 그제 우리 주가가 처음으로 폭락했잖아요. 그 폭락하는 가운데에서도 방산주들이 다 날아갔는데 천궁2를 생산하는 LIG넥스원은 그날 상한가 30%까지 다 올라갔어요. 이런 것이 바로 사실 우리가 좋아할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우리 K방산을 한번 증명하는 이런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죠.
[앵커]
반대로 중국 방공망은 스텔스기도 잡는다고 하더니 시원치 않은 성능을 보여준 것 같더라고요.
[정한범]
그렇죠. 이건 더 검증을 해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K방산에는 호재가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 중의 하나죠, 튀르키예 미군기지를 겨냥했다는 보도도 조금 전에 전해 드렸습니다. 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첫 공격이 되면 이건 생각보다 확전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란은 부인한 상태죠?
[백승훈]
그러니까 두 가지 측면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란은 전선을 넓히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게 비용이 점점 늘어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 이스라엘과 미국과 싸우다가 사우디, 걸프국 주변국. 더 넓혀 가는 것은 왜냐하면 연결된 국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미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제 그만하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한 측면이고 하나는 이겁니다. 혁명수비대가 약간 특이한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상명하복이 원래 보통 군은 위에 결정권자가 있고 그 결정권자에 의해서 다 미사일이나 발사나 이런 전략무기들은 발사가 되는데 혁명수비대는 각 주의 혁명. 왜냐하면 혁명을 지키기 위해서 있고 그들한테 상당한 자율권을 줍니다. 그래서 요즘 고위 지도자들이 많이 죽은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율권들을 다 이렇게 각 31개 주의 혁명수비대 군들한테 줬기 때문에 요즘에 고위 간부들에서 그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군부 통제가 그렇게 타이트하지 않다. 우리가 그런 이야기들도 몇 번 흘러나왔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이란이 우리가 한 게 아니다라고 얘기한 것은 하부에 있는 군대가 자율적으로 그런 군사작전을 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것도 한축으로, 통제가 안 되는 상황도 있어서 그것도 한 축으로 볼 필요가 있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란 입장에서는 전쟁 비용을 계속 늘려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다. 저도 전자에 조금, 통제가 안 된다는 것에 한 표를 주는 이유가, 나토에 대한 공격, 그리고 튀르키예가 그나마 이란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얘기했던 국가이기에 공격을 한 것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혁명수비대 조직이 중앙통제가 조금 느슨해진 거 아닌가라고 하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정한범]
사실 제가 걱정하는 게 그 포인트예요.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전쟁을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란 체제는 굉장히 견고해요. 그러니까 이것을 무너뜨리려면 결국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상군이 들어가야만 가능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상군도 적은 병력수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대규모가 들어가야 됩니다.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면 결국은 지금처럼 참수 작전만 계속해서는 다시 또 올라오고 다시 또 올라오거든요. 그런데 정말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참수 작전을 지속해서 완전히 상부 지휘부가 와해됐다. 그러면 과연 이란 혁명수비대가 와해되고 민중봉기가 일어나서 정권이 교체될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죠. 오히려 상부 구조가 와해된 이란 혁명수비대가 작은 단위들로 파편화돼서 각자 움직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경우는 사실 서로 선명성 경쟁을 해서 또 누군가는 최고지도자가 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통제되지 않는 군부들이 생겨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결국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전 세계에 가장 큰 테러리스트 조직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게 오히려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이란은 확전되기를 원한다, 이건 맞는 건가요?
[백승훈]
통제된 상태에서 확전되는 것을 원하죠. 그래서 확전된다고 하는 것이 전장이 넓어지는 것을 원하는 겁니다. 확전이 돼서 이렇게 전쟁이 더 커진다기보다는 전장이 늘어나서 그 전쟁의 피해를 보는 행위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원하는 것이지.
[앵커]
그래서 아까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이탈리아도 프랑스하고 독일에 이어서 우리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피해를 본 중동 동맹국들을 지원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건 이란이 원하는 겁니까?
[백승훈]
이런 게 있습니다. 그 3개국이 지원한다고 해서 이란 절멸로 가지는 않거든요. 그들이 참여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제 여기까지 하시죠 하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제 이란 입장에서는 고육지책이라고 보셔야 되겠죠. 왜냐하면 이스라엘하고 미국만 행위자로 들어와 있으면 이스라엘은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행위자가 들어오면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 국가들이 들어오면 이들은 좀 중재를 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다는 걸 저희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확전보다는 전장을 넓히는 그런 걸로 본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엿새째가 된 이란 중동 상황 짚어봤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그리고 정한범 국방대학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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