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엿새째...협상설 속 지상전 가능성도

'중동 전쟁' 엿새째...협상설 속 지상전 가능성도

2026.03.05.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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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엿새째, 이란의 반격 강도가 낮아지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물밑에서 협상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지상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지에 YTN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요르단은 현재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공습경보가 들리고 요르단군이 미사일 요격 작전을 펼치는 긴급한 상황이었는데요.

오늘은 현재까지 별다른 경보나 공지 없이 평온한 모습입니다.

이란이 공격할 가능성에 직원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요르단 주재 미국 대사관 앞도 조용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정부와 군이 잘 대응하고 있어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엿새째 교전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며칠 내 이란 영공을 장악하고, 이란 신정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작전 수위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스라엘군 고위 인사는 1단계 작전으로 이란 지도부를 제거한 데 이어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방공망 파괴에 초점을 맞춘 2단계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단계로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 등 정권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을 무너뜨리겠다는 구상인데요.

이 고위 인사는 이란 핵시설과 군수 공장, 혁명수비대를 포함해 "정권의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중동의 모든 군사 ·경제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사드 레이더 3대를 미사일로 타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텔아비브 교외에 있는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국방부 청사를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이스라엘의 공세로 반격 능력이 약화한 데다 미사일 재고가 줄어들면서 반격의 강도는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가 전투 첫날보다 86% 감소했고, 지난 24시간 동안 23%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자국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의 미사일 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란의 반격 강도는 낮아지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지상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지원해 자국을 공격 중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투에 지상군을 동원했습니다.

이스라엘 육군은 보병부대와 기갑부대, 공병부대 등 3개 사단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레바논 키암의 아파트 건물들 사이에선 이스라엘군 탱크로 보이는 차량 2대가 목격됐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사흘간 70여 명이 사망하고 4백여 명이 다쳤으며 8만3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레바논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이라크 내 쿠르드족 단체 본부를 미사일 3발로 타격했다는 속보가 들어와, 이 상황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쿠르드족 병력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진입해 지상작전을 개시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이란과 이라크 당국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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