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도 기간도 오락가락...전쟁 명분 논란 속 긴장 고조

목표도 기간도 오락가락...전쟁 명분 논란 속 긴장 고조

2026.03.03.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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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을 타격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미 정보당국은 이란의 선제공격 준비 정황까지는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공격 목표와 기간 등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도 며칠 사이 계속 바뀌면서 공습 명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핵 프로그램 완전 파괴를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국정연설에서 이란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더니,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 이후 그 명분으로 이란의 핵 위협을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8일) : 이 테러 정권은 결코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다시 말합니다.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또 공격 직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선제공격 징후가 포착돼 공격에 나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보기관들은 이란이 향후 9년 동안은 미 본토에 도달할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국토안보부 역시 이란이 미 본토에 '대규모 물리적 타격'을 가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설명과는 배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이란 국민이 나라를 찾을 절호의 기회라며 정권교체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정권교체는 쉽지 않다는 전망 속에 헤그세스 국방 장관은 이번 작전은 정권교체 전쟁이 아니라며 결이 다른 언급을 했습니다.

공격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후면 대이란 공격을 종료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다시 공격이 최장 4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을 바꿨고, 지상전까지 거론하며 확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현재 지상군 투입을 위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그 선택권을 갖고 계십니다.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실 겁니다.]

공격 목표와 기간 등에 대한 설명이 계속 바뀌면서 전쟁 명분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또 진짜 공격은 시작도 안 했다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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