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르무즈 봉쇄 '촉각'..."길어지면 스태그플레이션"

일본, 호르무즈 봉쇄 '촉각'..."길어지면 스태그플레이션"

2026.03.03.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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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원유 수입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장은 버틴다고 해도 봉쇄가 길어진다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본격 봉쇄하기 전부터 자사 선박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안에 있는 선박도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일본은 원유 수입 95%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호르무즈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치아이 타카유키 / 중도개혁연합 중의원 : 이번 사태(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경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다른 것들을 잘 살펴보는 게 먼저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기와 가스비 지원 연장을 판단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일본은 현재 정부와 민간을 합쳐 254일 동안 쓸 수 있는 원유를 비축해 둔 상태.

LNG는 3주 분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이 많지만, 문제는 장기화입니다.

봉쇄가 길어진다면 상황은 급격히 달라질 거란 것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당장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벌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물건을 운반하는 자동차 등 일본 교역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원유값이 급상승하면 금융시장도 불안정해질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최악의 경우 일본 국내총생산을 3%가량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은 버틸만한 수준이며 대처도 가능하다며 국민 불안감을 키우는 말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호르무즈 상황에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고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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