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장 4주 공격 가능성"...미 여론 악화 "선택에 의한 전쟁"

트럼프 "최장 4주 공격 가능성"...미 여론 악화 "선택에 의한 전쟁"

2026.03.02.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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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최장 4주 동안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여론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공격이 다시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전역에서 대규모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시간 새벽 3시쯤부터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국경을 통해 여러 발의 로켓이 날아와 요격에 나서는 등 사흘째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시간쯤 전에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두 번째 육성 연설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6분 분량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계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재 전투 작전은 전면적인 규모로 계속 진행 중이며,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매우 분명합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의 목표에 대해 "첫 번째는 살인자와 폭력배들로 이뤄진 전체 집단을 없애는 것"이라고 언급해 이란 지도부 축출이 주요 목표임을 밝혔습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에 대한 공격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자, 자유로운 국민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정당성도 강조했는데요.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이 미국인에게 끔찍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테러 군대를 양성하는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과정에서 앞으로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이라면서 미군의 죽음에 복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말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안타깝게도 더 많은 희생이 있을 것입니다. 이 일이 끝이 나기 전까지는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복수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이틀 동안의 성과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 등 지도부를 제거하고, 9척의 이란 함정과 해군본부 등 수백 개의 표적을 파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의 군사 지휘부 전체가 사라졌고, 다수가 목숨을 구하려 항복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지 않으면 죽음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연설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란 국민을 향해 "이 순간을 포착하고, 용감하고 대담하게 영웅적으로 나서서 나라를 되찾으라"며 미국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우려가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나왔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최장 4주 동안 공격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여러 매체와 인터뷰가 있었는데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기간에 대해 큰 나라인 만큼 4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보다 짧게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군사작전에 대해 "단기 버전을 할 수도, 장기 버전을 할 수도 있다"고 상황에 따라 공격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작전을 끝내기 위한 출구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핵·미사일 능력을 약화시키고 주요 지도부와 군 수뇌부 타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할 경우 작전을 종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의 요구를 만족한다면 공격을 중단할 수 있겠지만 이란 측이 지금까지는 그러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새 지도부와도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도 그들도 대화하길 원하지만 지난 주에 대화했어야 했다면서 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미국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내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오늘 로이터 통신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미국의 이란 공습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43%, 지지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미국인 4명 가운데 1명 정도만이 이번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고 있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너무 쉽게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56%에 달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위협의 시급성에 대한 주요 세부 정보를 의회와 국민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한 다음, 행정부가 온갖 명분을 찾아낸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에서도 대외 군사 개입을 자제하겠다던 기존 약속과 다른 행동에 "역겹고 사악한 행위"라는 원색적인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으로부터 당장의 위협이 없었다며 이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의한 전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후 미 의회에서 상, 하원 의원들에게 이번 군사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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