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설에 갇힌 뉴욕...미국 동북부 교통 마비·정전 속출

최악의 폭설에 갇힌 뉴욕...미국 동북부 교통 마비·정전 속출

2026.02.24.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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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에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최악의 눈 폭풍이 몰아치면서 공항과 육상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이번에 내린 눈이 워낙 습기가 많아 나무가 부서질 정도로 무겁다 보니 제설이 어려운 건 물론이고 전력선이 끊어져 정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겨울 왕국으로 변해버린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눈 폭풍에도 아이들은 눈썰매를 타느라 신이 났고, 어른들도 스키를 타고 도시를 누빕니다.

[스테파니 로스먼 / 뉴욕 시민 : 집에서 걸어 나와 바로 스키를 꺼내 타고, 제가 사는 도시 한복판에서 곧장 나갈 수 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아요.]

폭설로 뉴욕 시민들에겐 이동 자제령이 내려졌고, 일반 차량 통행도 금지되면서 평소 같으면 발 디딜 틈 없는 명소인 타임스퀘어는 텅 비었습니다.

특히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발생해 이동이 극도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북동부에 몰아친 극심한 눈 폭풍으로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의 주요 공항 결항률은 90%였고 2만 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 혹은 지연됐습니다.

[준 콩클린 /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 이용객 : 비행기가 제빙 작업 중이었는데, 작업이 끝날 때쯤 바람이 거세져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 여기서 잠을 자게 됐죠.]

시속 56km 이상의 돌풍이 3시간 이상 계속되고 가시거리가 400m 미만일 때 내려지는 '블리자드', 눈 폭풍 경보의 영향권에 든 미국인은 약 4천만 명.

뉴욕, 뉴저지주 일부 지역에는 45㎝ 이상의 눈이 쌓였고,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해안가 일부 지역은 60㎝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눈이 습기가 많아 나무가 부서질 정도로 무겁다 보니 눈 무게를 못 견딘 전력선이 끊어지면서 6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눈이 이례적으로 무거운 만큼 심혈관 질환자들은 눈을 치우다 심장 마비를 겪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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