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군사작전 벌여 마약 카르텔 두목 '엘 멘초' 사살

멕시코, 군사작전 벌여 마약 카르텔 두목 '엘 멘초' 사살

2026.02.23. 오전 06: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멕시코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집단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 일명 엘 멘초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멕시코군의 소탕 작전으로 엘 멘초가 부상을 당한 뒤 이송 도중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작전에서 멕시코군은 현장에서 4명을 사살했고, 엘 멘초 등 3명은 부상 뒤 숨졌습니다.

또 2명은 체포됐고 장갑차, 로켓 발사기 등 여러 무기를 압수했습니다.

이번 작전 이후 SNS에는 이 지역의 관광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과 공항에서 사람들이 혼돈 속에 뛰어다니는 영상이 퍼졌습니다.

유명 카르텔 두목의 사살에 멕시코 내 마약 카르텔들이 멕시코 곳곳에서 차량을 불태워 도로를 봉쇄하는 사태가 수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는 정부의 군사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카르텔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입니다.

시날로아 카르텔과 함께 멕시코 양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지난 2009년 조직됐으며,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인 마약왕 엘 차포가 체포된 뒤 멕시코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이번에 숨진 엘 멘초는 1990년대부터 마약 밀매 활동을 벌여왔으며,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마약 유통 모의죄로 3년 간 복역한 뒤 멕시코로 돌아가 마약 밀매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할리스코 카르텔'을 외국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엘 멘초에게 1천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엘 멘초를 겨냥한 멕시코 정부의 군사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인 마약 밀매 조직 퇴치 압박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자신의 SNS에 "가장 잔혹하고 무자비한 마약 두목인 엘 멘초가 죽었다는 소식을 방금 접했다"며 이는 멕시코와 미국, 그리고 세계를 위한 대단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