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헝가리·슬로바키아, 우크라에 에너지 수출 중단 위협

'친러' 헝가리·슬로바키아, 우크라에 에너지 수출 중단 위협

2026.02.19.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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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에 에너지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송유관 가동이 재개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로의 경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로 경유 수출을 중단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공급받고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이 송유관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지만,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찬성표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송유관 가동을 지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SNS에 "우크라이나가 송유관을 통해 헝가리로의 석유 공급을 차단한 결정은 노골적인 정치적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수입 가운데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차지한 비중은 60%에 달했습니다.

전력망·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난방·전력난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는 경유를 수입해 정전 시 예비 발전기를 가동하거나 군용 연료로 사용해왔습니다.

따라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경유 수출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더 큰 에너지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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