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일축하고 올해도 천문학적인 '빚투'

'AI 거품론' 일축하고 올해도 천문학적인 '빚투'

2026.02.17.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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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뚜렷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공지능, AI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한쪽에선 '거품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거대 기업들은 '거품론'을 일축하고 올해도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대규모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부터 세계 주식시장은 'AI 거품론'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그러자 AI 업계의 거물들이 잇따라 나서 '거품론'을 일축하고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AI 거품'은 막대한 투자 때문에 제기되는데, 산업 전체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거대 AI 기업들은 올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최대 1,850억 달러, 27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 : 가장 앞선 인공지능 기업으로 여정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나 지금 우리는 흥미로운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일단 이 가운데 2백억 달러는 미국 채권시장에서 조달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알파벳에 더해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대 기업들이 올해 AI 투자를 위해 발행할 채권의 규모는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발행 규모의 3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거대 기업들이 채권시장의 돈을 빨아들이면서 오픈AI나 xAI 등은 전략적 제휴나 사모펀드 대출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투자 열풍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1990년대 닷컴 버블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스티븐 파글리우카 미국 사모펀드 수석 고문 : 돈을 빌리거나 천여 개 기업을 설립해 자금을 조달한 닷컴 버블 때와는 달리 AI는 자금 조달이 매우 용이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을 회수하려면 2030년까지 매출을 100배로 늘려야 한다는 경고가 나올 정도로 상황은 간단치 않습니다.

모든 기업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살아남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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