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뮌헨서 중국 저격..."일방적 현상변경 용인 불가"

일, 뮌헨서 중국 저격..."일방적 현상변경 용인 불가"

2026.02.15.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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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일 관계가 악화 일로에 있는 가운데 일본은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당의 중의원 총선 압승 이후 자신감을 얻은 다카이치 정부가 중국의 압박을 방위력 증강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우며, 국제사회에서의 여론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총선에서 단독으로 중의원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는 역대급 압승을 거뒀습니다.

압승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는 타이완을 둘러싼 중일 갈등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 보수층의 결집이 꼽히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한 다카이치 내각은 방위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지난 9일) : 안보 3 문서를 앞당겨 개정하고 안보 정책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스스로 지키겠다는 각오가 없는 나라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외교부장은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이 중국 주권에 대한 정면 도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대화에 언제나 열려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은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주변국이 불필요한 군비 증강을 지속하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자국 방위력 증강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무력으로 일방적으로 현상 유지를 바꾸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일본이 우크라이나를 유럽 문제로만 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테기 일본 외무상도 뮌헨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을 이어가며, 미일 동맹의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총선 압승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카이치 정권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며, 국제사회에서의 우군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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