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엡스타인 연루설' 러시아 공작 적발

프랑스, '마크롱-엡스타인 연루설' 러시아 공작 적발

2026.02.06. 오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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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엮어 음모론을 퍼뜨리려던 러시아 측 정보 공작이 프랑스 당국에 적발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에티시아'라는 여성은 최근 엑스에, 마크롱 대통령이 "파리에 있는 엡스타인의 저택에 자주 초대받았다"고 주장하며 '프랑스 수아르'라는 매체의 가짜 기사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매체는 엑스를 통해 해당 기사가 자사 명의를 도용한 조작이라며 즉각 부인했습니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AFP 통신에 "로에티시아 계정은 러시아 네트워크 '스톰-1516' 정보 작전의 오랜 핵심 유포처"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톰-1516은 프랑스의 디지털 외세개입 감시기구가 2023년 말부터 추적해 온 네트워크로, 지난해 3월 초까지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70여 건의 정보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정보 공작도 이전처럼 로에티시아가 특정 콘텐츠를 올리면 의심스러운 계정들이 이를 동시다발적으로 재유포하는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들 계정이 작전 운영진에게 금전적 보상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기사,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러시아 네트워크를 통한 증폭이 밝혀졌다"고 반박했습니다.

미 법무부가 최근 추가로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름이 200회 이상 등장하는데, 다른 인물들 간 대화나 언론 기사 상에서 나타날 뿐 엡스타인과 직접 교류를 했다거나 만났다는 기록은 아닙니다.

마크롱 대통령 측근도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두 사람 사이에 "서신 교환이나 만남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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