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투자 고의 지연 아닌 점 설명"..."며칠 내 북한 관련 진전"

조현 "투자 고의 지연 아닌 점 설명"..."며칠 내 북한 관련 진전"

2026.02.06.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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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 속에 미국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대미 투자가 늦어지는 데 대한 미국 측의 부정적 기류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투자를 일부러 늦추고 있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이행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조현 장관이 미국 안보, 통상 수장들과 잇따라 면담했다고요, 협상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핵심광물 장관급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 조금 전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고 2박 3일 방미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첫날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한미 관계가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통상 합의 이행과 관련해 미국 측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조 장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 움직임 원인으로 지목된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를 일부러 미루고 있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조 장관 설명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 : 통상 합의 이행의 지연으로 인한 부정적 기류가 한미 관계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통상합의 이행 의지가 확고하며 일부러 법안처리 속도를 늦추거나….]

조 장관은 "통상과 안보 합의 이행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통상 문제로 안보 등 다른 분야 협력이 저해되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자력과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3가지 핵심 사안에 대한 충실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관계 부처를 독려해달라고 루비오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와도 만나 한미 관세 합의 이행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그리어 대표는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이 초래할 수 있는 파장을 이해하지만,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사안에서도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조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인상과 관련한 백악관이나 미 의회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은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의 구체적 적용 시기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이 언제냐는 취재진 질의에 구체적인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는데요, 레빗 대변인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저는 관세 인상에 대한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아요. 백악관의 우리 무역팀이 당신에게 신속하고 지체 없이 답변을 줄 수 있도록 할게요.]

미국 유관 부처들이 한국 관세 인상을 공식화할 관보 게재를 협의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일부러 관보 게재 시점 등 모호성을 유지하며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미투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우리 정부의 쿠팡 규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한국 정부의 표적 수사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이어가며 오는 23일 쿠팡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를 불렀고, 쿠팡과 한국 정부 간 문서와 통신 자료 제출도 요구했습니다.

쿠팡 미국 본사는 "문서 제출과 증인 증언을 포함해, 미 하원 사법위원회의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쿠팡 청문회는 로비에 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청문회가 열리면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과 맞물려 한미 통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요.

[기자]
네,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지 시간 5일 워싱턴DC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대북 문제와 관련해 며칠 안에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창한 것은 아니고, 북한과의 관계 진전을 위한 단초가 될 수 있는 차원"이라며 "북미 대화를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알다시피 지금 북한의 입장이 확고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3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간 회담에서 루비오 장관이 조 장관에게 오는 4월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조 장관도 루비오 장관에게 "현재 우리나라도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이 관계자는 소개했습니다.

조 장관 이와 관련해 오늘 간담회에서 "루비오 장관과 북한과의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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