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뒤덮은 "ICE OUT"...트럼프, MC에 "소송" 경고

그래미 뒤덮은 "ICE OUT"...트럼프, MC에 "소송" 경고

2026.02.03.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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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버니 "이민단속국 물러가라"…박수갈채
관객들 단속국에 잡혀갈까 우려해 월드투어서 제외
유명 팝가수들 ’ICE OUT’ 배지 달고 시상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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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자신의 관계를 농담한 진행자에 대해 소송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래퍼 배드 버니.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배드 버니는 수상 소감에 앞서 ’ICE OUT’을 외쳐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배드 버니 /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 : 하느님께 감사 인사를 하기 전에 ’이민단속국 ICE는 물러가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우리는 야만인도, 짐승도, 외계인도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이고 미국인입니다.]

스페인계 팬이 많은 배드 버니는 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이 이민단속국에 잡혀갈까 우려된다며 지난해 월드투어에서 미국을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저스틴 비버와 빌리 아일리시 등 유명 팝스타들도 ’ICE OUT’ 배지를 달고 레드 카펫에 섰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이민세관단속국의 강압적인 이민자 단속 정책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글로리아 에스테판 / 가수 : 나는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무섭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난 여기서 수십 년을 살았어요. 지금 이곳은 내가 자란 곳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일어서야 해요.]

사회를 맡은 트레버 노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원하는 것만큼이나 모든 아티스트들이 그래미상을 원한다며, 엡스타인과 관련된 농담을 했습니다.

[트레버 노아 / 그래미 시상식 사회자 : 엡스타인이 죽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놀 새로운 섬이 필요해졌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라며 거액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내가 제프리 앱스타인의 섬인 제프리스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지만 난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볍고 형편없는 사람입니다. 난 그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끔찍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그래미 시상식이 최악이었다며 "사실상 못 봐줄 정도였다"고 혹평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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