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금값 하락에도 우량주 중심 상승 마감

뉴욕 증시 금값 하락에도 우량주 중심 상승 마감

2026.02.03.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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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국제 금값 급락 여파 속에도 우량주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오른 49,40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6% 오른 23,592.1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54% 오른 6,976.4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 턱밑에서 마감했습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선임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통화 정책 기조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뒤섞인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국제 금값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급락에 이어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4,679.5달러로 전장 대비 3.8%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 현물은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500달러 선을 돌파했다가 고공 행진을 마치고 30일 전장 대비 9.5%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약 30% 폭락했던 은 가격도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은 현물은 전 거래일 대비 9.2% 하락한 온스당 76.81달러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1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2거래일간 이뤄진 기록적인 급락 배경에는 뉴욕 상품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 그룹이 지난달 30일 귀금속 선물거래의 증거금 요건을 강화한다고 공지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금·은 가격 급락으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서둘러 계약을 청산하면서 기록적인 귀금속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인공지능, AI 관련 대규모 투자가 지속하는 가운데 현금 흐름이 확실한 애플과 월마트가 모두 4%대 강세를 보였고,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과 아마존도 호실적 기대감에 1.5% 넘게 올랐습니다.

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샌디스크(15.44%)와 웨스턴 디지털(7.94%), 시게이트(6.20%), 마이크론(5.51%), 인텔(5.04%)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천억 달러를 투자하려던 계획이 삐걱거리면서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엔비디아 경영진은 해당 거래에 회의적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사업 전략과 장기 성장성을 두고 AI 업계 최전선에서 회의론이 나온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비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AI 산업 전반에 대한 공포로 확산할 여지가 있습니다.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에 경기순환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S&P 500 종목의 작년 4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약 11%로 한 달 전 집계(9%)보다 상향 조정됐습니다.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1.02%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6일로 예정된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가 연기되는 등 업무 차질이 빚어졌지만, 증시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디즈니는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감소한 여파로 7% 넘게 급락했습니다.

밥 아이거 CEO가 임기보다 이르게 퇴임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 성장성 정체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온라인 증권 거래 서비스 업체 로빈후드는 10%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거래 감소 우려가 디지털 자산 거래의 수수료가 핵심 수익원인 로빈후드의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4.92% 오르는 등 올해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항공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존스 항공 지수(DJ US Airlines)가 4.19%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금융, 필수소비재가 1% 이상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부동산은 1% 이상 내렸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91.1%로 반영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포인트(6.31%) 내린 16.34를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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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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