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문화예술계를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어제 열린 그래미 시상식 진행자에게는 소송을 경고했고, 워싱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케네디 센터는 아예 2년간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을 규탄하는 성토장이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 ’올해의 노래상’ 수상 : 빼앗긴 땅 위에 ’불법인 사람’은 없습니다.]
[올리비아 딘 / ’최우수 신인상’ 수상 : 저는 이 자리에 이민자의 손녀로 서 있습니다.]
특히 사회자로 나선 남아공 출신의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엮어 날 선 농담을 던집니다.
[트레버 노아 /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사회자 : 저건 모든 예술가가 원하는 그래미상이죠.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것만큼이나요. 제 말은 엡스타인의 섬은 사라졌으니까, 이제 트럼프는 빌 클린턴과 어울릴 새로운 섬이 필요하겠죠.]
최근 엡스타인 관련 문서가 추가 공개되며 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거액의 소송을 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SNS에 노아를 "재능 없는 패배자"라고 맹비난하며, 자신은 엡스타인 섬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워싱턴 DC의 대표 공연장인 ’트럼프-케네디 센터’를 오는 7월부터 2년간 폐쇄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겉으로는 낡은 시설의 전면 개보수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보복적 폐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센터 명칭에 ’트럼프’를 넣은 뒤 50년 파트너였던 워싱턴 국립 오페라단이 결별을 선언했고, 미국의 거장 작곡가 필립 글래스 등이 줄줄이 공연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케네디 가문은 "명칭 변경 뒤 아무도 공연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 아예 문을 닫고 공연 취소에 대한 비판을 없애려는 결정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명칭 변경이 의회 승인 없이 이뤄졌다며 소송을 냈던 민주당 의원들은 폐쇄 결정도 독단적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고, SNS로 소식을 접한 센터 직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문화예술계를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어제 열린 그래미 시상식 진행자에게는 소송을 경고했고, 워싱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케네디 센터는 아예 2년간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을 규탄하는 성토장이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 ’올해의 노래상’ 수상 : 빼앗긴 땅 위에 ’불법인 사람’은 없습니다.]
[올리비아 딘 / ’최우수 신인상’ 수상 : 저는 이 자리에 이민자의 손녀로 서 있습니다.]
특히 사회자로 나선 남아공 출신의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엮어 날 선 농담을 던집니다.
[트레버 노아 /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사회자 : 저건 모든 예술가가 원하는 그래미상이죠.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것만큼이나요. 제 말은 엡스타인의 섬은 사라졌으니까, 이제 트럼프는 빌 클린턴과 어울릴 새로운 섬이 필요하겠죠.]
최근 엡스타인 관련 문서가 추가 공개되며 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거액의 소송을 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SNS에 노아를 "재능 없는 패배자"라고 맹비난하며, 자신은 엡스타인 섬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워싱턴 DC의 대표 공연장인 ’트럼프-케네디 센터’를 오는 7월부터 2년간 폐쇄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겉으로는 낡은 시설의 전면 개보수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보복적 폐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센터 명칭에 ’트럼프’를 넣은 뒤 50년 파트너였던 워싱턴 국립 오페라단이 결별을 선언했고, 미국의 거장 작곡가 필립 글래스 등이 줄줄이 공연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케네디 가문은 "명칭 변경 뒤 아무도 공연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 아예 문을 닫고 공연 취소에 대한 비판을 없애려는 결정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명칭 변경이 의회 승인 없이 이뤄졌다며 소송을 냈던 민주당 의원들은 폐쇄 결정도 독단적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고, SNS로 소식을 접한 센터 직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