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워시 지명에 '실세' 드러켄밀러 주목

연준 의장 워시 지명에 '실세' 드러켄밀러 주목

2026.02.03.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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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전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워시를 오랜 기간 휘하에 두고 있었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워시가 드러켄밀러의 회사에서 10여 년간 함께 일하며 드러켄밀러와 경제, 시장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해왔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지난 1988년부터 2000까지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를 운용한 인물로, 소로스 펀드 출신인 스콧 베선트 현 미 재무장관의 멘토로 유명합니다.

연방 정부의 과도한 재정 적자와 부채에 비판적이었던 드러켄밀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선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보여줬던 것과 같은 확고한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고 여겨왔습니다.

볼커 전 연준 의장은 1980년대 미국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무려 20%까지 높인 인물입니다.

워시는 2011년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난 직후 드러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인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에 합류해 파트너로 일해왔습니다.

워시와 드러켄밀러 간의 긴밀한 관계는 월가가 워시의 연준 의장 후보자 지명에 대체로 안심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설명했습니다.

역시 소로스 펀드 출신인 버즈 버록은 WSJ에 "드러켄밀러의 곁에 있으면서 영향을 받지 않기란 어렵다"면서 워시 후보자가 드러켄밀러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워시가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직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케빈을 항상 매파로 낙인찍는 건 옳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 두 방향 모두를 취하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FT는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됨에 따라 드러켄밀러를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로 추대할 때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미 재무장관에 이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까지 드러켄밀러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어 드러켄밀러가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드러켄밀러는 베선트의 재무장관 취임 이후 베선트와의 접촉에 신중을 기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드러켄밀러가 다른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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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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