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K팝, 그래미도 뚫었다...본상 수상은 불발

[이슈ON] K팝, 그래미도 뚫었다...본상 수상은 불발

2026.02.02.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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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이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K팝 노래가 그래미상을 받은 건 사상 처음인데 다만 '올해의 노래' 등 본상 수상에는 실패하며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수]
안녕하세요. 김성수입니다.

[앵커]
K팝 최초로 그래미를 뚫었다, 이렇게 저희가 제목을 붙여봤는데 상 종류가 미세하게 많잖아요.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상을 받은 건가요?

[김성수]
이 상은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라고 해서 주요 상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음악과 영상의 조화 그리고 기술적인 완성도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보고 있는 상입니다. 그래서 이 상은 특히 음악의 중요성을 얘기하기 때문에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상을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사상 최초로 한국 K팝 작곡가들과 프로듀서들이 상을 받았다는 부분이 굉장히 시사하는 바가 크죠. 그래서 테디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블랙네이블이라고 하는 회사의 주요 프로듀서들이 다 저기로 날아가서 저렇게 상을 받고 이재 씨도 같이 상을 받았고요. 마크라고 이분도 외국인이지만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기 때문에 같이 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뜻깊은 수상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에게는 K팝 노래가 최초로 수상하다 보니까 굉장히 의미가 깊은데 외신들도 주목을 한 것 같더라고요.

[김성수]
기본적으로 외신들이 사실 올해는 그래미의 주인공이 로제가 되느냐 아니면 케데헌이 되느냐 이게 관심사였어요. 그런데 아무도 되지는 못했고요. 그대신 K팝에게 처음으로 문을 어쩔 수 없이 열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을 굉장히 의미로 보고 있는데. 특히 이 작품이 많이 평가받은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사용했고 그리고 영어를 쓸 때 굉장히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세련된 영어들을 가사로 썼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현재의 시대정신과 젊은 세대들의 고민들을 위로하는 음악을 만들어냈어요. 그래서 시대정신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콘텐츠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아카데미에서는 외면을 못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작사, 작곡 모두 시대정신을 꿰뚫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골든의 가수 이재 과거 YTN 뉴스 인터뷰에서 그래미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꿈을 이룬 이재,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문 닫힌 분들께 상 바친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이런 상을 받았기 때문이겠죠.

[김성수]
그럼요. 그리고 지금 골든글러브상의 수상 소감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래미는 여전히 문을 닫고 있거든요. 문을 반밖에 안 열어줬어요. 그래서 그 반 사이로 쏙 들어간 사람이 어떻게 보면 이재. 그리고 그래미가 이재는 외면할 수가 없었을 거예요. 실제로 이재가 올라 있던 게 송 오브 이얼 그다음에 레코드 부문에 올라 있었는데 솔직히 올해 최고의 노래로 따지면 골든을 따라갈 수 있는 노래는 없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더군다나 골든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그만큼 젊은 세대들이 사방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그리고 미국 같은 그런 사회는 지금 끔찍한 시민에 대한 살인이 그대로 정부의 폭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되나 하는 고민이 있을 때 골든을 들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지를 좀 더 진지하게 돌아보게끔 했다라는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 상을 그래미가 반만 열어주면서 여전히 문을 닫고 있는 모습, 그 모습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비극들의 뿌리이기도 하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는 굉장히 말을 아꼈습니다. 수상소감에서 얘기한 사람은 서정은 씨라고 블랙네이블 안의 프로듀서였던 분이 대신해서 소감을 전체를 대신해서 얘기한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을 아끼는 그런 과정에서도 아쉬움들이 표정에 들어가는. 자신의 꿈은 달성했지만 그 꿈의 달성이 절반밖에 안 된 것 같은 그런 아쉬움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아카데미에서 온전히 그 기쁨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기대했던 올해의 노래, 그리고 올해의 레코드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골든이 수상을 못하면 우리 로제 수상이라도 기대했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아파트 또한 굉장히 인기를 얻었잖아요. 그 소식도 조금 아쉽죠?

[김성수]
당연히 아쉽죠. 지금 올해의 노래를 빌리 아일리시가 와일드 플라워로 수상했습니다. 이 노래는 빌보드차트로 따지면 17위에서 그쳤어요. 그렇지만 무려 72주 동안 차트 인을 하면서 폭넓은 사랑을 받은 노래다 이렇게 평가받고 있지만 빌리 아일리시 자체가 화제가 되고 빌리 아일리시가 Z 세대들의 상징적인 언어와 노래를 한다는 거는 이미 한 번 평가가 됐던 사람이거든요. 그러면 예술적으로 그것보다 더 진취적인 성취를 해야지만 송 오브 더 이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데 빌리 아일리시한테 굉장히 편안하게 수상하게끔 한 거죠. 그리고 올해의 레코드는 켄드릭 바마가 받았는데 이 노래는 13주간 1위를 하고 흥행에서는 로제의 아파트보다 더 많은 성과를 받았지만 사실은 그 노래의 기술적 완성도는 최고 수준이에요. 그렇지만 가사라든가 혹은 메시지라든가 이런 측면으로 볼 때 만족스러운 올해의 레코드가 될 수 있는가. 물론 올해의 레코드는 좀 더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보기 때문에 라마가 받았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파트 같은 노래는 일단 그래미 오프닝 무대를 왜 로제한테 줬을까요? 그건 그만큼 로제의 오프닝이 상징하는 바가 컸거든요. 아파트라는 노래 자체가 다른 문화를 미국이라는 주류 문화가 품게 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데다가 이민 단속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있는 상태에서 사실은 유색인종의 문화, 유색인종의 노래를 평가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함께 노래를 부른 브루노 마스 같은 경우 그 문화와 함께 어울리면서 독특한 콜라보를 완성을 시켰어요. 이게 바로 그래미 정신 아니냐. 그래서 오프닝 무대를 한 거예요. 그러면 그래미상을 줘야죠. 무려 45주 동안이나 차트 인을 했고 최고 순위로 3위까지 올라갔는데 이 노래가 외면받았다는 게 지금 그래미의 현실이다.

[앵커]
아파트가 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그래도 그래미어워즈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건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짚어주셨어요. 그런데 시상식에서 미국 이민단속국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나와서 또 화제를 모았잖아요.

[김성수]
지금 현재 미국을 그야말로 꿰뚫고 있는 이슈는 트럼프 정부가 너무나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그걸 문화인들이, 예술인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메시지로 다뤄야 된다고 하는 당위적인 요구를 받고 있다는 건데. 그런데 그래미는 그거를 수상에서 전혀 감안하지 않은 것 같은 그런 행태를 보여준 거죠. 만약에 아카데미만 했어도 또 기타 크릭티스초이스협회라는 비평가 협회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라는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될 이슈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곁을 내준단 말이죠. 그런데 그런 게 너무 없지 않느냐. 그래미는 진짜 보수적인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그래서 더더욱 그런 메시지들이 시상식에 계속 언급됐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수상은 아쉽지만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오스카나 아카데미상에 대한 수상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도 짚어볼게요. 연예계에서 탈세 의혹에 대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나오는데 차은우 씨가 있었고 지금 또 같은 소속사인 김선호 씨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어요. 내용이 어떤 건가요?

[김성수]
기본적으로 1인 기획사를 가족의 이름으로 만들어서 그 기획사를 통해서 수익의 일부를 정산하게끔 한다든가 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김선호 씨 본인은 차은우 씨 스타일하고 다르다. 왜냐하면 이 법인은 실제로 본인이 연극을 하기 위해서 특별히 만들었다. 그리고 연극 작품 출연하고 하는 그 과정에서 다 연극에서부터 얻은 수익들로 정리를 했기 때문에 그런 필요가 있었던 법인이다. 설명하고 있고 사실 저는 어느 정도 필요성은 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그러한 대중적인 매체의 정산과 또 기본적인 결제 시스템 그리고 연극 같은 꽤 가난한 그런 상태에서 정리돼야 하는 것들, 이런 것들은 분명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함께 섞었을 때는 오히려 더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설명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법인이 필요했음을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얼굴 천재로 불리는 차은우 씨 200억 탈세 의혹도 그렇고요. 이번에 김선호 씨 사례도 그렇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의 탈세 의혹이 불거져서, 그렇다면 향후 활동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김성수]
그렇지만 차은우 씨하고는 비교가 안 될 것 같아요. 김선호 씨 같은 경우는 명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문제는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게끔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재석 씨가 선택하는 방법인데요. 절세를 하지 않는 겁니다. 세금이 있으면 공제나 이런 것들 내가 공제까지 받아야 되느냐라고 하면서 다 내거든요. 그러면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앵커]
절세와 탈세가 불분명한 경계가 있기 때문에 차라리 절세를 하지 말아라.

[김성수]
그런 측면을 권하고 싶고. 다만 김선호 씨의 최근 작품들 보면 너무 좋거든요. 그런 연기들이 굉장히 성숙되어서 지금 꽃을 피우고 있을 때 다른 문제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납세에 대한 부분을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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