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K팝 첫 그래미 수상...’올해의 노래’ 수상은 실패

’골든’ K팝 첫 그래미 수상...’올해의 노래’ 수상은 실패

2026.02.02. 오후 4: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노래 ’골든’이 K팝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올해의 노래’ 수상은 실패했지만, K팝에 유독 문턱이 높았던 그래미에 드디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골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 사전 행사에서 이른바 ’영상 매체를 위해 쓰인 최고의 노래’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습니다.

K팝을 비롯한 한국계 음악인이 그래미의 대중음악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BTS가 2021년부터 3년 연속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이재 / 골든 노래·작곡 : 어릴 적엔 아무도 한국을 몰랐어요. 이렇게 전 세계에서 부르고,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게 놀라워요. 정말 큰 의미가 있어요.]

골든은 그래미 최고 부문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노래’의 유력한 후보로도 꼽혔지만, 빌리 아일리시의 ’와일드 플라워’에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골든의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AP통신은 골든 수상 직후 "K팝 아티스트의 첫 수상 기록"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K팝이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골든과 함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로제의 아파트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그래미 첫 무대를 로제의 아파트가 꾸몄고, 하이브가 만든 다국적 그룹 캐츠아이도 시상식 중간에 공연을 펼치며 K팝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폭력적인 이민단속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

특히 그래미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 수상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는 무대에 올라 "아이스 아웃"을 외치며 이민 단속을 규탄했습니다.

[배드 버니 / 올해의 앨범 수상 : 단속 요원들은 떠나세요. 우리는 야만인도 동물도 아닙니다. 우리는 외계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간이고, 미국인입니다.]

배드 버니는 오는 8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의 공연자로 선정됐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 경기에 이민단속 요원들을 대거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김선중 (kimsj@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