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매 물가 지수 3% 상승...트럼프가 없다고 장담했던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미국 도매 물가 지수 3% 상승...트럼프가 없다고 장담했던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2026.01.31.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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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지난해 12월 들어 예상 밖으로 크게 올라 트럼프 대통령이 호언장담한 것과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 0.2~0.3%를 웃돌았고, 1년 전보다는 3% 상승해 예상치 2.7%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5% 각각 상승했습니다.

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지고 있습니다.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문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7% 올라 생산자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받는 순수익 변화를 측정하는 거래(Trade) 서비스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7% 올라 지난달 서비스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관세 비용을 전가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는데, 비용 전가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다만, 거래 서비스 가격 지수는 변동성이 크고, 향후 큰 폭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 부여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JP 모건은 로이터에 "PPI 구성 항목은 변동성이 크고 사후 수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지표는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며 관세 비용을 전가할 수 있게 됐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인 2%를 계속 웃돌고 관세 영향이 소비자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매 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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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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