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부동산왕 아냐..."트럼프 가족 가상화폐 자산 급증"

이제는 부동산왕 아냐..."트럼프 가족 가상화폐 자산 급증"

2026.01.21. 오후 2: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재산에서 가상화폐 관련 자산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의 재산 총액은 이번 달 기준 72억 달러(약 10조6천억 원)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가상화폐 유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하 월드 리버티) 등 가상화폐 자산은 14억 달러(약 2조 원)가 넘어 전체의 5분의 1에 달했고, 반면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개발 갑부’로 인지도가 높았고 2023년 11월 기준 가족 재산(당시 35억 달러)의 약 79%가 부동산이었는데, 약 2년 사이 이 비율은 크게 줄고 반대로 가상화폐 자산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당시 트럼프 가족 재산엔 가상화폐 자산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 일가가 향후 어떻게 부를 축적할 것인지에 대해 ’상전벽해’(sea change) 수준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했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포트폴리오는 월드 리버티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밈코인(화제성 가상화폐)과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아메리칸 비트코인’ 등을 중심으로 짜여 있습니다.

월드 리버티는 스테이블코인 USD1 발행, 가상화폐 판매 등의 사업으로 트럼프 가족에게 약 10억 달러(약 1조5천억 원)에 가까운 부를 안겨 준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 달에는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당국에 은행업 인가도 신청했습니다.

밈코인 부문도 매매 대금과 일가 보유분 등을 합치면 2억8천만 달러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트럼프 일가 지분은 1억1천400만 달러에 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미국을 가상화폐 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가상화폐 활성화 정책을 펴왔지만, 이해 상충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월드 리버티 사업을 도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을 지난해 10월 사면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자산은 주로 트럼프 재단을 통해 관리되며, 이 회사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이끌고 있습니다.

트럼프 재단은 트럼프 2기 집권 이후인 지난해 카타르에서 골프 리조트를 짓는 등 다양한 해외 사업을 벌여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는 트럼프 일가의 자산에서 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미디어는 2024년 3월 상장 당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리면서 몸값이 치솟았지만, 적자 등으로 인해 최근 12개월 사이 주가가 약 66%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은 지난해 6월 당시 20억 달러어치였지만 올해 1월에는 16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권영희 (kwony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