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센터, 미국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트럼프, 케네디센터 → 트럼프-케네디센터로 개명
케네디센터 개명에 반발 확대…티켓 판매량 급감
트럼프, 케네디센터 → 트럼프-케네디센터로 개명
케네디센터 개명에 반발 확대…티켓 판매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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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문화예술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케네디센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추가됐죠.
이 후폭풍이 거셉니다.
55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워싱턴국립오페라도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케네디 센터는 지난 1971년 문을 연 미국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서명한 국립 문화 센터법에 따라 착공됐고요, 서거 이후엔 케네디 대통령을 기리는 공식 기념 시설로 지명됐죠.
수준 높은 공연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도 자기 이름을 집어넣은 거죠.
직접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이사들을 물갈이하고, 보시는 것처럼 기존 명칭 위에 도널드 J. 트럼프라는 이름까지 선명하게 새겼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야 시설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 우리는 케네디 센터를 구했습니다. 기관명 변경은 아주 저명한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분이 제안했고 투표했죠. 이사회 구성원이 많은데, 만장일치로 통과됐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워낙 상식 밖의 행동에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조이스 비티 / 민주당 하원의원(지난해 12월) : (반대 의견을 내려고 했지만) 차단당했고, 곧바로 만장일치로 표결이 끝났다고 발표됐습니다. 당연직 위원으로서 우리도 투표권이 있습니다. 마이크가 꺼진 상태여서 투표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예술계에서도 반발이 이어졌고요, 연례 성탄 콘서트까지 취소되고, 티켓 판매량도 줄어드는 등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1971년부터 케네디 센터와 인연을 이어온 워싱턴국립오페라도 제휴 계약을 종료하고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가 자기 이름을 억지로 넣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미국 평화 연구소는 트럼프 평화 연구소가 됐고요, 차세대 함정 명칭에도 트럼프급 전함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유치하다는 조롱을 들을 정도의 행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기본적으론 자신을 위대하다고 자화자찬하는 트럼프적 자기애 행태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지지층에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다만, 최근 트럼프라는 명칭 때문에 집값이 하락한다며 이름을 떼어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미국 내 지지세가 쪼그라드는 중이라, 오히려 역효과만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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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예술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케네디센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추가됐죠.
이 후폭풍이 거셉니다.
55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워싱턴국립오페라도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케네디 센터는 지난 1971년 문을 연 미국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서명한 국립 문화 센터법에 따라 착공됐고요, 서거 이후엔 케네디 대통령을 기리는 공식 기념 시설로 지명됐죠.
수준 높은 공연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에도 자기 이름을 집어넣은 거죠.
직접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이사들을 물갈이하고, 보시는 것처럼 기존 명칭 위에 도널드 J. 트럼프라는 이름까지 선명하게 새겼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야 시설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2월) : 우리는 케네디 센터를 구했습니다. 기관명 변경은 아주 저명한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분이 제안했고 투표했죠. 이사회 구성원이 많은데, 만장일치로 통과됐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워낙 상식 밖의 행동에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조이스 비티 / 민주당 하원의원(지난해 12월) : (반대 의견을 내려고 했지만) 차단당했고, 곧바로 만장일치로 표결이 끝났다고 발표됐습니다. 당연직 위원으로서 우리도 투표권이 있습니다. 마이크가 꺼진 상태여서 투표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예술계에서도 반발이 이어졌고요, 연례 성탄 콘서트까지 취소되고, 티켓 판매량도 줄어드는 등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1971년부터 케네디 센터와 인연을 이어온 워싱턴국립오페라도 제휴 계약을 종료하고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가 자기 이름을 억지로 넣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미국 평화 연구소는 트럼프 평화 연구소가 됐고요, 차세대 함정 명칭에도 트럼프급 전함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유치하다는 조롱을 들을 정도의 행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기본적으론 자신을 위대하다고 자화자찬하는 트럼프적 자기애 행태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지지층에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다만, 최근 트럼프라는 명칭 때문에 집값이 하락한다며 이름을 떼어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미국 내 지지세가 쪼그라드는 중이라, 오히려 역효과만 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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