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캐나다 총리 다음 주 중국 방문...미국 의존도 낮추기 행보

카니 캐나다 총리 다음 주 중국 방문...미국 의존도 낮추기 행보

2026.01.08.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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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오는 13∼17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방중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카니 총리는 앞서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관계 회복 의지를 밝히며 8년 만에 양국 정상 간 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카니 총리를 중국에 초청했고, 카니 총리는 이를 수락하면서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양국 관계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 머물던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악화 일로를 겪었습니다.

당시 중국은 보복 조치로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구금했습니다.

2023년에는 중국이 반중 성향의 중국계 캐나다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캐나다가 자국 주재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고 중국도 자국 주재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하며 갈등이 격화했습니다.

또 캐나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조치와 발맞춰 2024년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작년 3월 유채씨유(카놀라유) 등 캐나다산 농축산물에 25∼100%의 맞불 관세를 매겼습니다.

하지만 캐나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미국의 관세 위협, 나아가 합병 위협에 직면한 이후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모색해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급습으로 캐나다가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원유 수입의 60%는 캐나다산 중질유로 캐나다 앨버타 오일샌드에서 생산돼 미 중서부와 멕시코만 연안의 정유시설로 보내져 왔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산 원유는 베네수엘라산 초경질유와 유사한 탓에 품질, 정제 시설 호환성, 시장성 등에서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네수엘라산 초경질유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캐나다로선 대미 원유 수출 가격과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급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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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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