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캔다" 금값 뛰자 호주에선 금캐기 열풍

"내가 직접 캔다" 금값 뛰자 호주에선 금캐기 열풍

2026.01.04.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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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사상 최고로 뛰어오르면서 호주에서는 아예 직접 금을 캐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관련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금 캐기에 나선 건데, 체험 관광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금속 탐지 장비를 들고 조심스레 땅을 훑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오래된 금광지대에서 금 찾기에 나섰습니다.

경쾌한 신호음에 서둘러 땅을 파보지만, 이번에는 금 대신 낡은 산탄총 탄환만 건졌습니다.

[켈리 스미스 / 호주 금 사냥꾼 : 숲 속을 거닐다 야생동물도 보고, 운이 좋으면 작은 금덩이를 발견하기도 해요]

국제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자, 호주에서는 직접 금을 캐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른바 '포시커'라 불리는 아마추어 금 사냥꾼들이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만 10만 명가량 있습니다.

금 탐사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까지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브렌트 섀넌 / TV 프로그램 '오지 골드 헌터스'의 진행자 :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람들이 금 탐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거죠. 어디서나 금을 찾고 있어요.]

절차도 간단합니다.

사무소에서 간단한 교육을 마치고 허가증을 받으면 준비는 끝.

덕분에 우리 돈 3백만 원 가량하는 탐지기도 불티나게 팔리고, 체험 관광도 인기입니다.

[토니 밀스 / 금 사냥 체험 관광 가이드 : 이건 두 달 전에 찾은 3.5온스짜리죠. 더 작은 것도 몇 개 더 찾았어요. 지난 두 달 동안 내가 찾은 것 중 최고예요.]

횡재를 바라기는 하지만, 금을 캐지 못해도 숲을 거닐며 땀을 흘리는 작업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빅키 플럼리지 / 63살 은퇴자 :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고, 새도 보고 꽃도 보고 사진 찍으면서 숲 속을 이렇게 다니는 게 너무 좋아요.]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호주 금 사냥꾼들의 흥겨운 '골드러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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