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은 불법...용납 불가"

에르도안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은 불법...용납 불가"

2025.12.31.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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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 결정은 불법적이며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소말리아의 통합과 영토 보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7만 팔레스타인 형제의 피를 손에 묻힌 네타냐후가 이제 아프리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한다"며 "소말릴란드 미래에 대한 결정은 소말리아인의 의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말리아가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무드 대통령은 "소말리아는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위협에 직면한 이 시기에 튀르키예의 지지를 느낀다"며 "네타냐후의 공격적인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소말리아 연안에서 원유 탐사를 벌이는 선단에 시추선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말리아에 튀르키예 우주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튀르키예는 1990년대부터 내전으로 황폐해진 소말리아에 군사·경제 원조를 지원해온 동맹국입니다.

앞서 지난주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의 미승인 국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승인하고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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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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