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의 소프트뱅크, 미국 AI 인프라 투자사 디지털 브리지 40억 달러에 인수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사 디지털 브리지를 약 40억 달러(약 5조 7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디지털 브리지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6달러에 인수한다고 디지털 브리지가 밝혔습니다.

인수가는 디지털 브리지의 지난 26일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으로 인수는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디지털 브리지는 데이터센터와 광섬유망, 무선 기지국 등 AI와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인수로 AI 인프라 부문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됩니다.

손 회장은 "AI가 전 세계 산업을 변화시키면서 더 많은 컴퓨팅, 연결성, 전력,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반을 강화하고 선도적인 인공초지능(ASI) 플랫폼 제공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인수 이후에도 디지털 브리지를 마크 간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끄는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디지털 브리지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9% 이상 오른 1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