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성 하나 살까?"...방 20개 응접실 7개에 14억? [앵커리포트]

경치 좋은 곳에 거대한 성이 보이죠.

스코틀랜드 인너헤브리디스 룸 섬에 ‘킨로크 성'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으리으리한 이런 집, 내 집이면 좋겠다 싶은데요. 먼저 구경 한번 보시죠.

먼저 크기를 보면요.

전체 부지가 7만3천 제곱미터, 2만2천 평.

압도적인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내부도 화려한데요.

침실만 20개에 무도회장과 도서관까지 있고 실내엔 갤러리형 복도, 응접실도 7개나 있습니다.

방이 20개라니 얼마 정도면 살 수 있을까요?

부동산 거래 사이트 새빌스를 보면 이 성의 매매가는 “75만 파운드 이상”, 우리 돈 14억 원으로 나옵니다.

절대적으로 적은 돈은 아니지만요.

비교해 보면, 런던의 원룸 아파트, 서울의 아파트 평균 가격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렴하게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새빌스 사이트의 매물 설명에 이곳을 주거나 숙박시설로 쓰려면 1,000만 파운드 이상, 우리 돈 2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의 복원 공사를 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너무 낡았다는 얘기겠죠.

또 섬에 있어서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불편함도 있다고 합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