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공급 우려에 4년 10개월 만에 최저치

뉴욕 유가, 공급 우려에 4년 10개월 만에 최저치

2025.12.17.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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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무게가 실리면서 2개월여 만에 가장 긴 연속 내림세인 4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2.73% 급락한 배럴당 55.2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월물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고, 나흘 내리 하락한 것은 지난 9월 말~10월 초 이후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협상 타결 후 러시아산 원유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으로 차츰 이동하는 분위기입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보고서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미국의 대러시아 원유 제재는 비교적 신속하게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러시아 공급 차질 위험을 크게 줄이고 현재 해상에 저장된 상당량의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상에 저장된 러시아산 원유는 현재 약 1억7천만 배럴로 추정됩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위기를 해결하기 직전에 있다고 매우 많이 자신하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뒤늦게 발표된 미국의 11월 고용 보고서는 셧다운에 따른 조사 차질로 해석이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해 지난 2021년 9월 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월 실업률은 셧다운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예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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