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선 결선 개표 초반 '강경 우파' 카스트 우세

칠레 대선 결선 개표 초반 '강경 우파' 카스트 우세

2025.12.15.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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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4일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강경 우파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공화당 후보가 좌파인 히아네트 하라 공산당 후보에게 개표 초반 앞서고 있습니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 25% 기준으로 카스트 후보가 59%, 하라 후보가 40%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득표수는 59만 표가량 차이를 보였습니다.

칠레 인구는 2천만 명이며, 이번 대선 유권자 수는 1,570만 명입니다.

지난달 1차 투표에서는 하라 후보가 26.85% 득표율로, 23.93%의 카스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칠레 대선에서는 득표율 과반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릅니다.

현지 언론에서 '극우주의자'로 묘사하는 카스트 후보는 2017년과 2021년 대선에서 두 차례 낙선한 데 이어 3번째 대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주요 공약으로는 불법 이민자 추방과 대규모 교도소 건설, 공공기업 민영화 등을 내세웠습니다.

카스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근 중남미에서 관찰되는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지에는 범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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